이번 포스트도 앞뒤가 바뀌었다.
17일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시베리아 횡단열차에서 받은 러시아 군식량을 개봉 및 분석하였다. 뭐가 들었는지 확인하고 무슨 맛인지 확인해보려다가 전 날 맛있게 먹은 저녁을 다 토할뻔했다.
두두두둥~~
꽉꽉 들어차있다
박스 안이 이렇게 단열로 되어 있어 라면을 여기에 넣고 물 부어서 대량으로 먹는다
개별 분석
돼지고기. 지방이 대부분이다. 끓이면 좀 나아지지만 추천하지 않는다.
완두콩에 고기 들어간 것. 먹을만한다.
오트밀 같다. 역시 먹을만하다.
미트볼. 가장 괜찮다.
야채참치에서 참치만 뺀 맛이다. 그럭저럭 괜찮다.
빵에 발라먹는 치즈라고 생각했는데 입도 못댔다.
사과잼
절대 못먹는 음식이다. 간 으깬 것
이건 정체불명의 고기를 으깬 것이다. 이것역시 절대 못먹는다.
초콜릿. 카카오 90% 이상 들었음이 확실한 석탄 맛이다
익혀 먹기 위해 고체 연료가 세 개 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익혀야 할 것이 세 개 이상 되어 보인다.
주위에 러시아 군인이 있다면 맛있는거 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