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호수
- 리스트비얀카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 올혼 섬에 가게 된다면 리스트비얀카를 거쳐 가기를 추천한다. 모두들 올혼 섬이 더 예뻐서 나중에 봐야 한다고 한다.
- 바이칼 호수는 5,6,7월이 보기 좋다고 지역 주민이 이야기 했다. 겨울의 바이칼 호수는 그 나름의 재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여름을 더 추천한다.
- 바이칼 호수 아래에는 수십만명의 로마노프 왕조의 백군 세력이 잠들어 있다. 시베리아의 추위를 우습게 보지 말자.
- 오물은 말린 것보다 통으로 먹는 것이 더 낫다. (개인 편차가 있겠지만)
- 오물은 제일 작은 것을 제외하고 중간 사이즈부터 사는 것이 좋다. 가장 큰 100루블 짜리가 먹기 제일 괜찮다.
- 여름이어도 호수에는 못들어 간다. 수온이 1도이며 간간히 얼음도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몇몇 러시아인이 들어가는 것을 보기는 했다)
- 투어를 신청할 때는 인원 수가 몇 명인지 확인해서 가격 흥정을 할 수 있다.
- 식사는 시장보다는 시장 맞은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잊지말자. 여기는 시베리아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
- 099 열차를 탈 경우 화장실 옆 2층에서 화장실 옆에 있는 콘센트에 꽂아 충전 할 수 있고 좌우 두번째 칸 1층에는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어 전기를 쓸 수 있다. 물론 다 그런지는 나도 모른다. 나도 한 번 타봤다.
- 라면은 얇은 면을 가진 도시락이 최고다. 괜히 인기가 좋은 것이 아니다. 한국에서 사가면 좋겠지만 부피가 커서 이르쿠츠크 역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 뽀글이는 절대 시도하지 마라
- 러시아에서 도시락 라면의 종류가 다섯가지 이상이다. 하지만 난 오리지널만 먹기를 추천한다.
- 물은 조금 더 많이 넣고 기다리는 시간도 1분 정도 더 기달려서 약간 불려먹는 느낌으로 먹어야 한국인에게 맞다.
- 꼭 챙겨야 할 것이라면 차와 머그컵이다. 할 일이 없어 뜨거운 물에 차를 계속 먹게 되는데 보온병이면 식지 않아서 짜증이 난다. 컵은 차장에게 빌릴 수 있지만 다 떨어지면 당연히 안준다.
- 물은 이르쿠츠크 역에서 5리터짜리를 사도록 한다. (더 큰게 있다면 그걸 산다)
- 산딸기잼이 굉장히 맛있다. 보이면 꼭 산다.
- 한국에서 즉석밥을 챙겨가면 좋지만 무게와 효용성에서 빵+잼 조합보다 덜하다. 가능하면 가져가지 않는다.
- 해바라기 씨를 꼭 산다. 지루한 시간을 매우 단축시켜 준다.
- 기차 안에서 러시아 사람들과 술을 나눠 먹지 않는다. 아무도 추천하지 않았으며 술을 마신 러시아 사람은 굉장히 흥분을 잘해서 싸움이 나기 쉽다고 한다. 그리고 군인은 마시면 중형에 처하니 3일단 금주를 하도록 한다.
- 카드게임도 하지 않는다. 군인들과 하는 것은 돈이 안걸리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돈을 걸고 하는 카드게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괜히 시간 죽이려다 진짜 죽지 말라.
- 러시아어 사전을 하나 다운로드 받아 간다. 영어를 하는 사람은 정말 극히 드물다.
- 3등석칸(오픈된 6인실)을 예약할 때, 1층이 남아있다면 무조건 잡는다. 복도 쪽은 좀 좁지만 2층에서 앉아 있지도 못하는 것보단 낫다.
- 세수를 하고 싶다면 작은 바가지를 챙긴다. 나는 그냥 포기하고 눈과 이만 닦았다.
- 드라이 샴푸는 무용지물이다. 그냥 3일간 감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타기 전에 이르쿠츠크 역에서 반드시 샤워를 한다. 그것이 마지막 샤워다.
- 슬리퍼를 하나 챙긴다. 꽤 편하다.
- 첫 날은 눈만 보겠지만 둘째날부터 바뀌는 창문 밖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물론 겨울에는 같은 풍경만 3일 볼 지도 모른다.
- 각 칸마다 이런 타임 테이블이 있다. 사진을 미리 찍어두고 길게 쉬는 곳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 놓는 것이 좋다. 양방향 모두 적혀 있으므로 헷갈리지 않도록 한다.
- 물티슈는 챙기도록 한다. 변기를 보면 알겠지만 그냥 버리면 된다.
- 역에 정차하는 동안과 앞 뒤 10~30분 가량은 화장실 사용이 금지 된다. 신나게 달릴 때 화장실을 가도록 한다.
- 짐은 1층 침대아래에 넣거나 (침대를 들면 공간이 나온다) 위에 올려야 한다.
- 침구류는 깨끗한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