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와서 처음으로 가게 된 성당은 '성 이삭 성당'이다. 아무리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유럽쪽에 치우쳐 있다 하더라도(핀란드와 한 시간 거리다) 이 곳의 종교는 러시아 정교회이다. 따라서 이 곳의 성당들도 전부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데 공산주의 시절 종교가 금지되고 박해 받으면서 많은 성당들이 그 어두운 시기에 파괴된 뒤 민주주의로 바뀌면서 다시 재건한 경우가 많다.
성 이삭 성당
수많은 성인 중 이삭의 이름을 딴 이유는 표트르 대제를 기리기 위해 표트르와 생일이 같은 이삭으로 했다고 한다. 표트르 대제를 위한 성당인 만큼 밖에서 보는 규모는 탄성이 알아서 나오게 만드며 한 걸음씩 다가 갈 수록 건물에 있는 동상들의 디테일에 또 한 번 탄성이 나온다. 그만큼 반드시 봐야하는 성당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관광객을 싣을 버스와 관광객이 많다. 표를 사거나 입장할 때 마음의 준비를 하는게 좋다.
입장을 할 때 내부만 보는 표와 돔 아래 전망대에서 경치를 보는 표가 따로 있다. 전부 다 사도록 하자. 오디오는 에르미타쥬의 김성주 현숙 콤비의 설명을 듣다가 여기 오디오를 들으면 상당히 실망할 수 있다. 오디오는 그닥 추천하지 않지만 전망대 표는 반드시 미리 사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급하지 않다면 이삭성당 앞에 있는 정원(성당 뒤편이 알렉산드로프스키 정원이다)에서 느긋하게 러시아정교회에서 가장 큰 성당의 외관을 커피와 함께 한 번 보고 들어가는 것도 추천한다.
이삭 성당 외관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여름이 성수기이다. 그 이유는 이 파란 하늘이다.
성당 내부
이런식으로 공사를 했다고 한다.
가장 인기가 좋은 메인 돔이다. 여기에 얼굴을 빼꼼히 내밀어 둥그렇게 찍는 것이 인기있는 사진이라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다.
메인 돔은 예수의 제자, 즉 12사도에 둘러쌓인 예수를 표현하고 있다.
이삭 성당을 만든 총책임자인 몽페랑.
이삭성당과 몽페랑에 대한 스토리가 상당히 많은데 유명한 것 두 개를 들자면 몽페랑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러시아사람이 아니다. 이 유명한 건축가는 프랑스 사람인데 자신의 걸작에 묻히기를 원했지만 러시아 정교회 사람이 아니어서 그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대신 그에 대한 공간이 후세의 러시아 사람들에 의해 성당 내부에 자리잡혀 있다. 또 한가지는 몽페랑은 이 성당을 다 지으면 자신이 죽는다고 믿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느리게 완공시켰다는 의혹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성당을 완공시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죽었다고 한다. 출처 : 이지러시아
처음에는 작은 성당이었지만 계속 증축하다가 몽페랑에 의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공사중인 벽은 이렇게 천으로 대체하였다.
많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성당의 내부가 이렇게 모자이크로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비가 많이 와서 그림이 오래 보존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했다고 한다.
경비
- 아침 삐쉬키 114R
- 물 65R
- 성 이삭 성당 250R 꼭대기 전망대 150R 오디오 100R = 500R
- 지하철 70R
- 저녁 샤루오마, 크바스 289R
총 경비 1038RUB
여행 총 경비 525,936원 + 40,593RUB + $15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