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에 도착할 것이라 예상했던 내 계획과는 달리 세 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하고 말았다. 그래도 오늘은 하루 종일 바닷가에서 뒹구는게 일정이라서 마음 편히 도착했다. 편한 마음처럼 포스팅도 편하게 글 없이 그냥 사진만 올려야지.
막 군대 다녀와서 몸 좋은 남자 B!
이 아저씨 정말 수영 잘한다. 난 지중해 건너는 줄.
물이 어느정도 깨끗한지 전에 사진은 잘 안보였던거 같다.
좀 있으니 도착한 여자 A
둘이 화보 찍는 줄
해가 너무 좋아서 조금이라도 역광에 걸리면 어두컴컴하게 나온다. 사진 찍을 줄 모른다는게 딱 느껴지는 한 장.
나이 들어 이런 곳에서 선탠하며 하루를 보내면 정말 좋겠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지만 여기는 노인을 위한 바다는 될 듯 하다. 물론, 비싼 동네라 돈이 있어야 한다는건 불변.
화보 2탄
맥주 마시면서 바다에서 놀았더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떨어지고 있다. B는 나랑 오늘 같이 하루를 보내고 내일 같이 공항으로 가기로 했고 A는 유랑에서 만난 언니를 보러 다시 아테네로 돌아갔다. 그리고 글리파다 시내 좀 보고 파시파이에서 밥 먹고 호텔 로비에서 맥주 한 잔 마시고 취침.
마지막 날치고 아쉬움도 설레임도 없이 잘 넘긴 것 같다.
비싼 동네란걸 확연히 보여주는 명품 옷가게들
오잉? 거기가 너네 집이었어?
경비
- 빵 €0.5
- 지하철 €1.4
- 또 빵 €2.8
- 선물 €36.55
- 저녁 €15
- 호텔 €38
여행 총 경비 525,936원 + 47,999RUB + $639.96 + €66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