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팁, 제주도-Jeju travel tips

제주도 여행 팁, 제주도-Jeju travel tips

Domestic trip/17-Jan:제주도

2017-07-27 16:53:57


평균 나이가 높은 가족들이 제주도에서 재미나게 논 뒤에 팁이랍시고 하나 남긴다.

  1. 렌트카는 소셜커머스에서 구매한다.
  2. 출발할 때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렌트카였다. 브랜드 파워가 큰 믿을만한 업체에 비싼 돈 주고 빌릴까? 아니면 지역업체에서 싸게 빌리고 이상한 일 생기지 않길 기도를 할까? 이 두가지 옵션을 하지고 고민고민하다가 소셜커머스에서 싸게 빌리기로 큰맘 먹고 정했다. 결과는 대만족. 물론, 차량 보관소까지 가는 버스가 너무 적어서 오래 기다려야하고 사고가 실제로 났을 때 회사에서 어떻게 대응을 할지 모른다. '나는 운전을 꽤나 오래했고 왠만해서는 과속을 하지 않으며 여행 중에 한 번 10~20분 기다리는 것은 포용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로컬업체를 이용하도록 하자.

  3. 겨울날 제주에 내리는 눈은 무시무시하다. 날씨를 반드시 보고 산으로 간다.
  4. 서울 촌놈이 제주에 와서 가장 놀란 것은 바로 '눈'이다. 정확히는 눈보라가 맞다. 일본영화에 나오는 아늑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눈꽃을 상상했다면 당장 셀프로 뺨을 후려 갈겨 정신을 차리도록 한다. 바닷가 근처에서 눈이 오면 바닷바람과 함께 눈도 못뜨게 만드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산에 가면 길이 얼어서 제발 죽지않고 숙소까지 잘 가게해달라고 빌면서 가게된다. 제주 처음와서 아늑한 방에서 '눈오는 한라산 멋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눈오는 한라산을 등반하는 것은 극한의 수행 또는 벌칙이다. 꼭 눈이 오는지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에는 차로만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5. 제주도엔 흑돼지가 없다.
  6. 제주도는 화강암때문인지 몰라도 돼지고 소고 다 검은것이 유명하다. 그러나 서귀포에서만 사신 할망 말씀이 제주도에 흑돼지가 없다고 한다. 물론 실제로 유통하는 곳들도 있겠지만 굳이 찾아 먹을 필요 없다는 말씀이시지 않을까 싶다. 제주에 돼지 키우는 곳이 얼마 없는데 흑돼지 파는 집은 넘쳐나는게 좀 이상하긴 이상하다. 할망께서 해녀가 잡은거 말고는 다 외지에서 온거라고 하시니 너무 흑돼지를 찾아 다니기보다 제주색이 짙은 음식을 찾아 먹는게 좋은 것 같다.

  7. 겨울 한라산 등반할 때는 눈이 오든 안오든 아이젠을 챙긴다.
  8. 한라산을 아래에서 볼 때는 쉽게 올라갈 것처럼 만만하게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오르게되면 헥헥거리기 시작하고 이제 다 왔나 생각이 될 때쯤 빙판길이 나온다. 이 빙판길에서 호랑나비 춤추는 분들이 많으신데 넘어지면 어디 하나 부러지기 딱 쉽상이다. 그런데 그렇다고 언제 또 오를지 모르는 겨울산인데 아이젠을 구매하는건 좀 아깝다. 이번에 매우 괜찮은 회사를 하나 찾았는데 '오쉐어'란 회사다. 아이젠, 폴대 뿐만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카메라 등등 빌려주는데 가장 좋은 점은 숙소로 배달을 해주고 수거를 해가는 점이다. 물론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먼거리를 왔다갔다 할 필요도 없다. 가격이 조금만 더 싸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번 여행에서만큼은 매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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