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관광과 휴양지 관광을 모두 마친 뒤 겨우겨우 구한 저녁 멤버들과 마이야이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코타키나발루 관련된 블로그를 보다보면 반드시 보게되는 '석양' + '해산물' 조합이 바로 이 마이야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매번 블로그를 볼 때마다
'와... 나도 여기 가보고 싶은데. 혼자 가면 좀 그럴까? 누가 같이 가자고 하면 참 좋겠는데'
라며 혼자 작은 핸드폰을 보면서 되내이고 또 되내였던 곳이다. 이곳에 가는게 일정이라고 하길래 '제발 좀 데려가!!'라는 심정으로 같이 끼면 안되겠냐고 하여 간신히 꼈다. 정말 전라도에서 온 두 여성분께 이자리를 빌어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워낙 인기있는, 특히 한국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식당이다보니 석양이 지기도 전에 이미 만석이 되었다. 다른 펍이나 레스토랑은 그제서야 문을 여는 반면에 유독 이 곳만 북적북적거리는 것을 보니 다시금 우리나라의 근면, 성실, 자리선점의 능력은 참 대단하다고 밖에 말이 안나온다.
가까스로 자리를 잡은 뒤 나를 데리고 식사를 해주신 여성분들께서 이 섬에서 가장 털털하게 주문을 하였다. 정말 이 많은 메뉴 중에서 어쩜 그리 탁탁! 메뉴를 찝어내는지 신기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주문은 순식간에 이뤄졌고 여유롭게 노을을 감상할 수 있었다.
아! 참고로 노을을 보고 싶으면 반드시 선그라스를 챙겨 가야한다. 안그러면 아름다운 노을을 온 인상을 쓰면서 보게 된다.
전부 같은 곳에서 찍은 것이라 비슷비슷하지만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는 힘들었다. 코타키나발루 석양이 세계 3대 석양이라 불리는 이유가 있다.
거의 대화도 안하고 석양만 바라보다가 갑자기 미친듯이 사진을 찍다 또 다시 멍하니 석양만 보다보니 음식이 나왔다. 그제서야 대화를 시작하려 했으나 정말 미친듯이 맛있는 음식들 때문에 음식 평가만 계속했지 대화랄 것도 거의 없었다. 사람들이 여기를 왜 그렇게 극찬했는지 이제 알겠다. 코타키나발루에서 여기는 정말 꼭 와야하는 곳이다.
말 할 필요가 없는 새우
약간 호불호가 있었던 카레볶음밥
보라 이 보이지 않는 손놀림을
투썸업!을 주방장에게!!!
아래부터는 메뉴다. 혹시라도 필요한 사람이 있을까봐 올린다. 가격도 아주 비싸지 않고 메뉴의 종류는 너무 많아서 하루종일 메뉴 사진 찍는줄 알았다.
경비 (보수적으로 계산하여 x 300원 하면 한국돈으로 계산 됩니다)
- UMS 이동 RM 17
- 블루모스크 이동 RM 8
- 콜라 RM 2
- 제셀톤 포인트 이동 RM 8
- 마누칸 가는 배 RM 30
- 파인애플 음료수 RM 12.5
- 숙소로 이동 RM 8
- 저녁 RM 123.25
- 주스 RM 2.35
- 마사지 RM 110
하루 쓴 비용 : RM 321.1
여행 총 경비 : 2875000원 + RM 164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