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역 해물찜과 아구찜, 옥수 해물찜 칼국수-콩나물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양과 맛 20191114

옥수역 해물찜과 아구찜, 옥수 해물찜 칼국수-콩나물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양과 맛 20191114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2019-11-24 21:35:07


회사에서 매번 맛집이라고 힘주어 말할 때마다 

"회사 근처 거기랑 비슷한데요?" 

라던지 

"여긴 그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라는 소리를 몇 번 들은 동료가 이번만큼은 자기를 믿어 달라며 틀리면 내가 술이랑 음식을 다 사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였다. 다들 긴가민가했지만 '그래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라며 모두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따라 나섰다. 심지어 이번에는 근처도 아니고 옥수역까지 왔다. 옥수역 출구를 나서자마자 보이는 건물의 2층에 위치한 가게였는데 '상가 건물에 맛집이 있었던가?'라는 생각과 함께 불안감이 엄습했다.

 

 

오늘의 도전 메뉴는 해물찜. 사실 해물찜이 맛없기도 어려워서 슬슬 "회사 근처 어디어디도 해물찜 파는데..."라며 볼멘소리가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게다가 대기시간이 무려 30분. 그마저도 오늘은 적다고 한다. 살짝 문 안을 보아하니 나이대도 다양하고 얼큰하게 취해 있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는 것이 약간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우리의 자리가 만들어지고 해물전과 해물찜 대자를 주문하였다.

김치와 동치미 국물을 먹고 범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는 것. 하지만 해물전이 나오고 모두들 "와~~ 여기 진짜 맛있다!" 하고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막걸리가 생각나던 해물전

 

해물전으로 기대감이 한창 올라왔을 떄 드디어 대망의 해물찜이 나왔다. 5명이라서 대자를 시켰는데 정말 "와! 진짜 많다!!"라고 소리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 나왔다. 해물찜 위에 문어 한마리가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 정말 평범한 모습이 아니다. 아주머니의 현란한 가위질이 있은 후 다들 한 입 먹었는데 또 한 번 박수 갈채가 나왔다. 해물찜하면 아직까지 화양동의 동해해물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서울엔 맛집이 너무나도 많다. 두 집 중에 어디가 더 낫냐고 하면 선택할 수 없을 정도다. 다른 곳은 해물 몇 점 먹다보면 콩나물만 남아서 내가 콩나물 무침을 시켰는지 해물찜을 시켰는지 헷갈리는데 맛집이라 생각하는 이 두 곳은 오히려 반대다.

옥수 해물찜 칼국수는 인정! 아쉬운 점이라면 20시 30분에 마지막 주문이고 21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직장인이 부랴부랴 가서 먹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다고 생각된다.

 

운동하는 동생 세명이 겨우 다 먹었다는 '대'자다. 우린 5명이서도 다 못먹었다

 

 

넓직한듯 보이지만 사람이 워낙 많다. 8시30분 마지막 주문이고 9시 30분에 문을 닫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2층에 있다. 바이올린 학원을 찾으면 그 옆 구석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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