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보쌈 막국수, 청류벽-7,80년대 인테리어에 깨끗하고 깔끔한 떠오르는 강남의 보쌈 막국수 맛집 20191227

강남역 보쌈 막국수, 청류벽-7,80년대 인테리어에 깨끗하고 깔끔한 떠오르는 강남의 보쌈 막국수 맛집 20191227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2019-12-28 20:37:27


레트로, 복고가 다시 유행을 하는 시기라 그런지 식당도 7,80년대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는 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15년 전 위생적이지 않았던 동대문 닭칼국수 집 (전에 다시 가보니 현재는 좋아졌다)이나 그냥 정말 인테리어고 뭐고 신경 안쓰는 오래된 집이 생각나서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더 기분 나쁜 단점이 있다. 오늘은 그런 레트로 스타일의 가게인 청류벽에서 송년회를 했다.

청류벽은 오픈된 주방과 깨끗한 내부로 걱정하지 않고 레트로 스타일을 잘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만 좋은 것도 아니고 음식도 맛있다. 딱 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 하나를 꼽는다고 한다면 '들기름막국수'이다. 시큼한 육수와 함께 주는데 육수를 많이 붓지 않고 7-8 숟가락 정도만 넣고 자작자작하게 먹는 것이 맛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보니 감자전에 굴까지 먹었는데 감자전은 보쌈을 다들 배불리 먹어놓고도 금새 사라졌고 굴은 먹으면서 신선한 맛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고 먹고나서도 아프지 않은 것을 보니 정말 신선한 굴을 파는 것 같다.

 

메뉴판도 옛날 분위기다. 메밀 100%인 들기름막국수를 추천한다. 점심에 육개장이나 갈비탕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그나저나 제복쟁반이 여기 시그니처인데 언제 먹어보려나

청결에 자신있는 집만 한다는 흔치 않은 개방형 주방이다

'대'자를 시켜보니 김치가 상대적으로 너무 적다. 무말랭이나 다른 야채는 더 주시는데 김치는 1만원을 받는다. 다음에는 아예 처음 주문 할 때부터 김치를 주문하는게 나을 것 같다

들기름막국수. 들기름 맛을 진하게 느끼기 위해 육수를 많이 넣지말고 7-8 숟가락 정도만 넣는 것을 추천한다. 약간 뻑뻑하다 느껴지는 정도가 내 경우 가장 맛있었다

감자전. 옆 자리에서 보쌈과 감자전을 주문하기에 궁금해서 주문해봤는데 왜 그 분들이 감자전을 시켰는지 알 것 같다. 달달한게 막걸리가 딱 생각난다

통영굴이라고 파는 굴 1만원어치다. 만원에 이정도면 외국애들은 깜짝 놀랄텐데. 맛이야 굴 맛이 다 똑같지만 신선해서 배도 안아프고 이렇게 포스팅을 쓸 수 있다. 강남역에서 신선한 굴 먹고 싶으면 청류벽은 추천한다. 추천까지 했으니 항상 신선한걸로 팔아주면 좋겠다

깜빡하고 실내 인테리어는 찍지 않았는데 가보면 응답하라 시대로 돌아온 느낌이다. 음식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조금 독특하다보니 사람이 많다. 먹는 중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아무래도 보쌈이다보니 회전율이 빠르지는 않아보인다. 강남이야 워낙 맛있는게 많아서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강남에 들리면 자주 가는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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