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고등어회, 맛있는제주-서울에서 처음 먹은 비리지 않은 고등어회 20200618

선릉 고등어회, 맛있는제주-서울에서 처음 먹은 비리지 않은 고등어회 20200618

Foodie/술 생각 날 때 가고 싶은 식당

2020-06-22 00:31:53


회사에 결혼하는 분이 계셔서 청첩장 주는 모임을 특별한 장소에서 했다. 교대 근처에 회사가 있지만 굳이 이런 모임을 위해 선릉까지 온 이유는 정말 너무 특별하고 맛있어서다.

고등어회라면 제주에서 먹어본 게 가장 맛있었다. 일단 색상부터가 서울에서 보던 그 고등어가 아니었고 맛도 당연히 비린 맛없이 정말 부드러운 식감을 가져 "이래서 사람들이 고등어회를 좋아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먹을 정도였다.

그 기억을 살리고자 서울에서 몇 번 먹어봤지만 전부 숙성회였고 활어회를 파는 곳은 비린맛이 올라왔다. 이런 연유로 서울에서는 못먹는 음식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자기가 먹은 안주로 자존심을 세우는 회사 분들 덕분에 고등어를 잡아 바로 침으로 기절시켜 서울로 배송하여 활어회를 뜨는 집인 맛있는 제주를 알게 되었다.

> 왜 그런 사람들 있지 않은가. 뭔가 먹으면서 이것보다 내가 전에 먹은 게 더 맛있었다고 아주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들. 그런 귀인들이 조금 많을 뿐이다

언제나 이 집에 오면 만취다. 맛이 너무 좋고 자리도 좋다. 좋은 사람들이랑 먹어서 좋은 게 절반 이상이지만 그래도 이 고등어 맛은 정말 일순간 조용하게 만드는 맛이다. 너무 맛있어서 한 점에 소주 한 잔씩 권유하는 사태가 매우 쉽게 발생하므로 그 점만 조심한다면 최근 간 횟집 중에 최고점을 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선릉역에서 엄청 걸어야 한다. 택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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