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콜키지 프리 및 애견동반 식당, 마레스타-와인도 맘껏 가져갈 수 있는데 맛도 괜찮은 곳 20201031

홍대 콜키지 프리 및 애견동반 식당, 마레스타-와인도 맘껏 가져갈 수 있는데 맛도 괜찮은 곳 20201031

Foodie/특별한날에 생각 나는 식당

2020-11-21 16:17:05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언제나 "어디에서 이 와인을 까야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그것도 여러 명이 모이는 자리라면 병당 만 원이나 이만 원이 모여 어느새 콜키지 가격이 음식 가격과 맘먹는 수준에 도달한다. 거기에 와인잔도 바꿔주지 않는 콜키지라면?

우리 집 강아지와 고양이와 함께 밥을 먹고 싶은데 어지간한 레스토랑은 동물 출입 금지다. 날리는 털로 인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니 어지간해선 애완 출입 가능 식당을 찾지 못한다.

이런 문제에 딱 맞는 해결책이 오늘 소개할 홍대 마레스타다.

콜키지 프리라고는 되어 있지만 한 가지 룰이 있다. 콜키지 메뉴를 하나 꼭 선택해야 한다는 것. 혼자 와서 먹는다면 부담이 되지만 여러 명이 온다면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특히, 마레플레이트와 만조풍기는 와인과 먹기에도 좋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이기 때문에 추천한다. 우리는 버섯보다는 고기파라 마레플레이트를 선택.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면 메뉴가 대부분 레드와인과 어울리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이나 샴페인에 어울리는 음식이 없다. 따라서, 레드와인 중심으로 와인 라이업을 짜는 것이 좋다. 

가게 주인이 왜 이리 버섯을 많이 쓰는지 모르겠지만 같이 와인을 먹기로 한 사람들 입에서 버섯이 들어간 메뉴들에 대해서 꽤 좋은 말이 나왔다. 그래서 여기에 오면 꼭 먹는 것 중에 하나가 풍기피자다. 꿀에 찍어 먹는 고르곤졸라도 있는데 왜 이걸 시키는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다. (참고로 전 초딩입맛입니다)

콜키지 프리에 집중하다 보니 좀 무거운 메뉴들이 먼저 소개되었는데 이 집의 자칭 타칭 가장 자신 있고 괜찮은 메뉴는 파스타다. 파스타가 뭐 어려운 메뉴냐고 우리나라로 따지면 라면이라고 하는 분위기가 생겼는데 요리를 전혀 못하는 나로서는 그 라면이라도 좀 제대로 먹고 싶다. 여기는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는 파스타집이니 이 정도면 라면 취급받는 음식이어도 주문하는 것이 괜찮다고 본다.

단체석도 있고 애견 동반임에도 바닥이 더럽거나 털이 날리지 않는다. 음식도 괜찮은 편이고 (이런 류의 음식은 어지간해선 다 좋아하기에 평가가 힘들다) 와인도 맘껏 마실 수 있어 좋다. 가끔 옆 테이블의 강아지가 한 입만 달라는 레이저 눈빛을 보내기도 하여 왜인지 모르게 눈치를 보며 먹기도 한다.

개나 고양이를 싫어한다면 비추할 수도 있다. 밥집에 개가 있다 보니 어지간히 훈련되지 않으면 엄청 짖어대서 식사를 방해할 수도 있다. 다른 집 개를 만나서 흥분할 수도 있고 뭐 상황이야 여러 개가 나올 수 있다. 두 번 다녀왔을 때 이런 일이 생기지도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중요한 미팅이나 데이트라면 다른 곳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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