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서귀포 맥주맛집, 제주약수터 본점-서울에서도 먹어볼 수 있지만 서귀포에서 먹어서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맥주 20220301

구서귀포 맥주맛집, 제주약수터 본점-서울에서도 먹어볼 수 있지만 서귀포에서 먹어서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맥주 20220301

Foodie/제주, 서귀포에서 갔던 모든 식당, 카페들

2022-04-18 23:49:54


전 회사 팀장이었던 형이 형수님과 서귀포에 왔다며 보자고 한다. 어디를 갈까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 형이 "제주약수터"를 가야 한다고 장소를 정해줬다. 그게 뭔가 찾아봤는데 제주에서 유명한 브루어리다. 한라산에서 나오는 물이 좋아서 그런지 제주는 유독 맥주가 유명한 것 같다. 전국에서도 이곳만큼 수제 맥주에 대해 진심인 곳이 없는 것 같다. 아무래도 제주 전통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조금 떨어져서 그런지 몰라도 좋은 물을 필두로 만드는 맥주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제주약수터는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이다.

정말 정말 다행히 한자리가 남아서 도착하자마자 앉았다. 줄 서는 게 일반적인데 운이 정말 좋았다. 앉자마자 일단 "찢은 고기와 빵" 이란 날 것의 제목으로 있는 BBQ를 시키고 맥주를 주문하러 갔다. 특이하게 맥주는 바에 직접 가서 주문을 해야 한다. 심지어 백화점 식품관처럼 시식도 할 수 있다.

각자 남쪽나라, 올레길, 탐라밀맥주를 고르며 한 번 여기 맥주 다 마셔보자고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도수가 세서 많이 먹을 수는 없었다. 전부 다 먹어볼 수 있는 메뉴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니 고민하고 블로그에 찾아보고 골라봤다.

개인적으로는 가볍고 물처럼 넘어가는 올레길이 좋았다. 아무래도 라거를 좋아하다보니 가볍고 쭉쭉 넘어가는 올레길 맛이 좋았다. 다 먹기 힘든 다양한 라인업이 있으니 나한테 맞는 맥주 찾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BBQ는 이태원 라이너스 바베큐나 매니멀스모크하우스와 비슷하다. 이태원에 비해 고기의 양이 조금 아쉽지만 맥주와 먹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셋이 먹기에 조금 부족해서 감자튀김을 시켰더니 역시 남았다. 나처럼 과하게 시키는 게 부족한 것보다 낫다는 주의라면 두 개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대체로 서울에서도 먹어볼 수 있는 맥주들인 것으로 알고 있고 맛도 강남 어디선가 먹어본 맛들이다. 제주 바다가 보이거나 한라산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 와서 빼놓고 가기는 아쉬운 제주약수터만의 매력이 있다.

"여기서만 판다고?" 이 하나에 맥주 애호가들은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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