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 센터-2023년 12월 31일, 로스앤젤레스-Getty Center in LA, United States

게티 센터-2023년 12월 31일, 로스앤젤레스-Getty Center in LA, United States

Foreign trip/24-Jan:Los Angeles-San Diego

2024-02-20 18:29:03


가볍게 커피를 마시고 미국에서의 첫 관광지는 게티 센터 (또는 더 게티 The Getty) 다. 예약을 하면 무료로 갈 수 있는 미술관인데 친구가 미리 예약을 해줬다.

게티 센터 예약 링크(홈페이지 개편으로 안 열릴 수 있습니다)

Getty Center Tickets

 

tickets.getty.edu

영어를 잘 모르면 다른 블로그에 설명이 잘 되어 있으니 찾아서 예약을 해보면 될 것이다. 생각보다 쉽게 되어 있다. 무료라고 썼지만 주차비는 받는다. 가격은 현재 $25이며 오후 3시 이후에는 $15이다. 저녁에 이벤트가 있거나 토요일에 6시 이후에 입장하면 $10인데 이건 관광객에게 별로 의미 없을 것 같다. 당일에 게티 센터와 게티 빌라를 모두 입장할 예정이라면 첫 번째 방문한 곳에서 쿠폰을 받으면 그다음 방문지 주차비는 무료다.

게티에 대해 설명을 쓸까 생각했지만 게티 빌라가 게티 패밀리에 대해 더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 여기서는 스킵한다.

주차를 하고 입구에 들어서면 공항에 버금가는 몸과 가방수색을 한 뒤 입장을 할 수 있다. 임산부와 페이스 메이커를 심장에 부착한 사람들은 주의해야한다.

입구를 통과하면 바로 트램을 탈 수 있는데 꼭 트램을 타지 않고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걸으면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해서 산책도 할 겸 걸었는데 경사가 있다 보니 조금 힘들다. 그래서인지 아무도 걸어 올라가지 않는데 정원을 너무 잘 관리했고 친구랑 둘만 걸으니 개인 정원을 걷는 느낌이다.

게티 센터에 전시된 작품을 그린 작가로 유명한 사람은 반 고흐, 르누아르, 마네, 렘브란트, 세잔, 밀레, 모네, 뭉크 등이다.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시험에 얼핏 나왔던 것 같은 작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걱정도 함께 생기는 것이 '친구 애기들이랑 같이 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미술관을 2살, 7살과 함께 가다니... 거의 못 볼 거라 생각이 된다.

걸어서 게티 센터에 올라오니 LA 시내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날이 흐렸지만 그간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쓰인 로스앤젤레스란 도시를 두 눈에 담을 수 있다니 벅차오른다. 드디어 LA란 곳에 왔구나

게티 센터에 들어오니 의외로 아이들과 유모차가 많다. 당연히 방마다 관리인이 있어서 조금이라도 작품에 다가가면 바로 제지한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내가 생각한 것보다 영유아들이 많은 터라 위험해 보였는데 다들 그런 건 신경 안 쓰는 분위기다. 우는 아이, 떼쓰는 아이, 소리 지르는 아이 등등 많으니 아이와 함께 과연 미술관을 갈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은 안심하고 같이 가도 된다.

갈 때 준비물은 이어폰이다. 더 게티는 앱을 운영하고 있다. 따로 돈을 내고 가이드를 파는 다른 미술관과 다르게 무료 앱을 제공해서 각자 알아서 가이드를 듣게 한다. 한국어도 있으니 꼭 듣길 바란다. 작품은 너무 많고 미술에는 문외한이기에 게티앱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애플 게티가이드 앱

‎GettyGuide

‎With Getty’s official app, you’ll discover unique perspectives on art and enjoy an immersive experience of exhibitions and outdoor spaces. Let GettyGuide® be your personal tour guide during your visit. Listen to original, thematic audio tours that

apps.apple.com

안드로이드 게티가이드 앱

GettyGuide - Google Play 앱

Getty의 몰입 형 오디오 앱으로 독특한 예술적 통찰력과 관점을 발견하십시오.

play.google.com

아래부터는 게티 센터에서 찍은 작품들이다. 미술에 문외한이라 한 번 들어본 것과 특이했던 것을 위주로 담아왔다. 꼭 봐야 하는 작품을 놓친 것도 있을 것이고 별로 안 중요한데 찍은 것도 있을 것이다. 감안해서 슥슥 별생각 없이 스크롤을 내리면서 보면 좋고 좀 더 자세한 이미지는 더 게티 홈페이지에서 찾아서 볼 수 있으니 직접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찾기 쉽게 제목과 작가는 게티 홈페이지 그대로 적었다. 정보가 없는 것은 집에 와서 보니 이게 뭔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 것이다.

더 게티 작품 검색 

The J. Paul Getty Museum Collection

 

www.getty.edu

램브란트

모네

마네

세잔

고흐

여행 기록용으로 쓰는 블로그다 보니 대충 찍은 사진들이다. 실제로 보면 '내가 이런 작품을 드디어 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각 작품들을 볼 때 여러 감정이 든다. LA에 간다면 꼭 들려야 한다고 추천할 수 있는 곳이다.

게티 센터는 또한 정원이 예쁘다. 실내에는 인간이 만든 작품이 있고 실외에는 자연이 만든 작품을 전시한 것 같이 정원을 잘 꾸몄다. 거기에 외부에 간간이 보이는 조각들 또한 유명한 작품들이니 조용히 산책하며 정원을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하루가 금세 가기 때문에 게티 센터와 빌라를 하루 만에 보는 것은 비추천한다. 두 곳 모두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시간이 너무 짧아서 사진만 탁탁 찍고 도는 여행이 아니라면 하루를 모두 쓰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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