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왕 위웨카람-4월 12일 칸차나부리-Wat Wang Wiwekaram in Kanchanaburi, Thailand

황금색 탑과 붉은 지붕의 사원 건물, 그리고 거대한 흰색 사자 동상이 있는 풍경

이제 슬슬 방콕으로 출발해야 할 시각이 되었다. 혼자 왔다면 조용히 호수가 보이는 곳에서 책보고 낮잠자면서 시간을 보냈겠지만 여기 친구들이랑 같이 온 덕에 강제적으로라도 이것저것 보면서 재밌게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짐을 다 챙기고 방콕으로 가는 차에서 밖을 보면서 ‘이제 돌아가서 일해야하는구나…’ 하면서 마음이 복잡해 지는 때에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또 사원에 들어간다. 이제는 사원에 가도 … 더 읽기

물에 잠긴 사원-4월 12일 칸차나부리-The Sunken temple in Kanchanaburi, Thailand

보트 위에서 바라본 호수 풍경과 물가에 있는 오래된 사원 건물들.

상카부리의 지도는 현재와 과거가 상당히 다르다고 한다. 댐이 생기면서 바지라롱콘 호수가 생겼고 땅이었던 곳이 호수 아래로 들어가 버린 탓인데 당시에 남아있던 사원과 숲, 마을이 전부 물 속으로 매장되었다고 한다. (물론 정부차원의 계획이었기 때문에 모두 대피한 후에 진행됐다. 너무 비관적인 생각은 금물) 오늘 보트를 타고 갈 ‘물에 잠긴 사원’은 그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이다. 보트를 빌리는 … 더 읽기

촛대바위, 동해시 5일장-20160103 동해시-Donghaesi Gangwondo, South Korea

나무 데크 전망대에서 바다와 촛대바위를 구경하는 사람들.

신년 해돋이를 보고는 싶었지만 당일에 집 밖에 있는 것도 부담되고 사람도 엄청 많다고 해서 다음날은 2일에 동해로 놀러왔다. 목표는 촛대바위에서 보는 해돋이. 하지만 전 날 오느라 고생하고 와서 천곡동굴 위를 걸어다니고(입장비가 있다하여 동굴 위 산책로만 다녔다.) 회 한 번 먹겠다고 약 5km를 걸어 항구에 갔더니 잘 때부터 피곤이 몰려와 해돋이는 일찌감치 포기했다. 해돋이 시각도 오전 … 더 읽기

태국식 브런치 아침죽 먹고 자라 방생-4월 12일 칸차나부리-Have a breakfast with Jok and save fishes and tuttles in Kanchanaburi, Thailand

반숙 계란, 다진 고기, 파가 올려진 흰 죽

조용하고 느린 탁발행렬이지만 한순간도 놓치기 싫어서 최대한 카메라로 찍고 까치발 들어서 사람들 뭐하는지 보니깐 기운이 빠진다. 아마 이번이 얘네가 아니라 내가 처음 배고프다고 외친 첫 끼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강렬한 임팩트를 준 탁발이었다. (고작 배고픈 걸로 이 지역 최대 행사를 판단하는게 좀 미안하다) 이 집 인기를 실감케하는 빈 그릇들. 처음부터 여기에 오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배고프다고 … 더 읽기

몬 다리에서 탁발행렬-4월 12일 칸차나부리-Tak bat on the Mon bridge in Kanchanaburi, Thailand

꽃, 밥, 과자 등이 담긴 탁발 공양물 쟁반을 들고 있는 모습

탁발, 불교에서 승려들이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구걸하는 행위를 뜻한다. 불교신자라면 이런 탁발승들에게 보시하는 것이 공덕을 쌓는 최고의 방법이라 믿어서 많은 사람들이 돈과 음식을 드린다.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승려들의 권위와 타 종교에 대한 배려로 탁발을 금지하고 있다. 그래서 태국, 미얀마처럼 불교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탁발행렬은 굉장히 낯설고 이국적인 느낌이 되었다. 몬 다리 자체만으로도 볼거리가 될 정도로 특이한 … 더 읽기

상카부리 시장(가칭), 몬 다리 근처 시장-4월 11일 칸차나부리-The market near Mon bridge in Kanchanaburi, Thailand

야시장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있고, 테이블 위 플라스틱 바구니에는 비닐봉지에 소분된 튀김 음식들이 담겨 있다.

늦은 시각이지만 근처에 시장이 열렸다고 해서 저녁도 먹을겸 들르기로 했다. 걸어가기에는 먼 거리라서 몬 다리에서부터 시장까지 데려다 주는 오토바이를 빌려 한 명 씩 타고 도로를 질주한다. 택시도 툭툭도 아닌 또 다른 태국의 교통수단이다. 돈을 아끼고자 세 네명이 동시에 오토바이에 탔지만 차도 별로 없고 자기 집 안방처럼 편안하게 수다 떨면서 운전하는 운전수 덕분에 무섭거나 불편하진 않다. … 더 읽기

몬 다리-4월 11일 칸차나부리-Mon bridge in Kanchanaburi, Thailand

붉은색 난간이 있는 다리 위를 걷는 사람들과 주변 풍경

오늘 빌린 방은 우리나라의 방 개념보다는 사무실이 더 어울린다. 화장실 벽에 붙어있는 타일이 바딕에 깔려있고 창문도 사방으로 뚫려있어서 ‘나만의 공간’이란 느낌이 전혀 없다. 이런 곳에 오래 있으면 허리에 담 걸리기 딱 좋아보인다. 해도 점점 떨어지려고하니 그 유명하다는 몬 다리를 보러 가야겠다. 지나가는 똥개를 만나도 마치 강아지랑 같이 산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한적한 동네다. 신기하게 … 더 읽기

통 타완 리조트,몬 다리 근처에 잡은 숙소-4월 11일 칸차나부리-Tong Tawan Resort near Mon bridge in Kanchanaburi, Thailand

초록색 지붕을 얹은 2층짜리 콘크리트 건물 외관

물에서 실컷놀고 실컷먹었으니 또 차 타고 이동한다. 도대체 꿍은 이 여행에서 혼자 몇 키로미터를 운전하는걸까? 운전을 같이 해주고 싶은데 운전대도 반대고 이상하게 태국에선 차만 타면 졸려서 안되겠다. 그냥 조용히 뒷자석에서 안전벨트 매고 자야겠다. “겟업!!!” 이상하게도 잠을 깊이 자려고만 하면 도착했다고 한다. 왠지 계속 뒤에서 쳐잔다고 미워서 이러는거 같다. 도착한 곳은 몬족이 만든 다리인 ‘몬 다리‘이다. … 더 읽기

상카부리, 강에서 물놀이하면서 점심-4월 11일 칸차나부리-Sangkhla Buri, Swimming and Lunch. in Kanchanaburi, Thailand

나무가 우거진 강에서 튜브를 타며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과 강가에 늘어선 평상들

지금 태국은 송크란 축제 기간이다. 내가 못 가 본 수많은 나라들을 뒤로하고 또 태국에 찾은 것은 송크란 축제에서 물 끼얹고 소리지르며 길을 다니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지금 어딘지도 잘 모르는 동네를 차를 타고 설렁설렁 지나다니고만 있다. 목적지도 모르니 봐도 이게 뭔지 잘 모르겠고 차를 타고 다니면서 난 계속 잠만 잤더니 내가 지금 여기 왜 있나싶은 생각이 … 더 읽기

서울역 돼지껍데기, 포대포-비리지 않은 돼지껍데기와 소금구이보다 주인아저씨 마술이 더 기억에 남는 최고의 가게 중 한 곳 20151231

둥근 불판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진 돼지껍데기와 고기 조각들

대학교 2학년. 재수하던 친구들도 대학에 들어가면서 동네 친구들과 원없이 술마시고 다니던 때에 한 놈이 갑자기 숙명여대 근처에서 소주를 먹자고 제안했다. 이제는 하도 오래되서 그 때 무슨 말들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여대 가는 줄 알고 신나서 갔다가 허름한 포대포 보고선 처음에 엄청 실망했던 기억은 아직도 그대로다.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정말 말도 안되게 맛있는 돼지껍데기와 살코기 때문에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