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 자체는 생각보다 작다. 거주지역은 여행객들이 안가기 때문이겠지만 방콕에 비하면 훨씬 여유롭고 여행하기 수월하다. 차량 이동하는 것을 보니 만만해 보여서 오토바이를 빌려서 사원 구경을 다니기로 했다. 오토바이 빌릴 때 같은 숙소에 있던 아저씨가 영어로 데려다 주겠다고 해서 따라 탔는데 이야기 하다보니 한국 사람 같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국분 아니세요?” 라는 말에 둘 다 길한복판에서 낄낄대며 웃었다. 사실 아저씨 외모가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다니실 듯한 포스셔서 뒤에 태워준다고 했을 때 도망칠까 말까 20번은 생각한 것 같다… 여튼 할리 데이비슨 아저씨가 싼 오토바이 가게를 찾아가 줘서 싸게 빌릴 수 있었다. 더불어 처음 빌릴려던 곳 아줌마가 바가지 씌웠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되었다. 역시 할리 아저씨!! 이번 여행은 밖에 나가서 한국인 조심하라는 말이 부끄럽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왓 프라 씽에서 Singh은 사자를 뜻한다. 합하면 사자 사원. 교과서에서 달달 외웠던 단어 중 하나인 수고타이 시기에 수고타이의 이웃나라인 란나 왕국서 만든 치앙마이는 철저한 계획 도시이다. 수고타이의 타이가 태국을 의미하는지도 이번에 알았고 란나라는 왕국이 있었다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 지도를 보면 정사각형 길이 보이는데 그 안이 올드타운이다.
이 올드 타운(old town)이라 하는 곳이 과거에 만들어진 계획 도시 부분이고 그 외의 부분은 점점 도시가 커져가면서 늘어난 것이다. 누가 이름 지었는지 몰라도 올드타운이란 이름 진짜 잘 지었다. 정말 눈에 보이는 대부분이 오래된 것을 넘어 조선시대 쯤으로 온 것 같다. 올드타운이 계획 도시인 것은 해자와 성벽만 봐도 알 수 있으며 지도를 조금 확대해서 보면 우리나라와 마찮가지로 배산임수의 위치를 정확히 지키고 있다. 대부분의 고대 도시가 그렇듯 도시를 지켜 줄 신성한 공간이 도시 안에 건설되는데 그 곳이 바로 왓 프라씽이다.
왓 프라씽에는 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3대 불상 중 하나인 프라씽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이름도 왓 프라씽 = 프라씽 사원 재미난 것은 당연히 가장 큰 사원 우리로 따지면 대웅전에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옆에 조그마한 목조 건물인 위한 라이캄에 있다.


영어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사실 해석을 하기는 버겁지만 대충한 해석을 적자면 공식적으로 왓 리 치앙(Wat lee chiang)이라 불리는 왓 프라 씽은 700년 동안 치앙마이의 중요한 절(wat)이었다. 멩그라이 왕국의 파유 왕에 의해 지어졌다. 사엔 무앙 마 왕이 란나 타이 왕국 프라 부다싱을 통치할 때, 가장 유명한 부처상 중 하나를 마하프롬왕이 치앙마이 왕에게 선물로 주면서 카팽펫에서 치앙마이로 옮겨졌다. (이게 프라 싱으로 추측된다) 부처상을 옮기던 마차가 이 곳(왓 프라싱이 있는 곳)에서 부서지면서 부처상은 이 절에 모셔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왓 리 치앙은 왓 리 치앙 프라로 알려 졌고 현재는 그 이름이 왓 프라 싱이 되었다. 1772년 카빌라 왕의 후원하에 대대적인 재건축을 하였다. 이 절에는 1477년에 가져온 프라 통팁이라 불리는 중요한 다른 부처상이 있다. 그 상은 초창기 치앙 사엔 스타일이며 금과 구리의 합금로 만들어 졌다. 왓 프라 싱은 1941년 왕가의 후원하에 왕가의 사원 중 하나로 지정되었다.
이게 씨부럴 뭔 소리냐… -_- 누가 댓글로라도 잘 해석해 주세요 ㅠㅠㅠㅠㅠㅠ
사실 나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http://blog.daum.net/cafethai/13602907 이 블로그 하는 분이 자세히 적으셔서 내가 산 책과 둘을 짬뽕해서 적었다.
1345년 파유 왕이 자기 아버지 유골을 가장 중요한 쩨디에 모시기 위해 지었다. 전형적인 란나 스타일로 지었는데 금박을 입힌 지붕이 우산처럼 건물을 덮고 있는 특징이 있다. 무앙 마 왕이 1400년에 굉장히 존경받는 프라 싱 불상을 가져왔는데 반란을 일으켰던 왕자가 자신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이 불상을 카팽펫에서 훔쳐왔다. 훔쳐온 뒤에 이 불상을 모시기 위해 옮기던 중 이 사원 앞에서 마차가 부서지면서 이 불상이 왓 리 치앙에 안치되었고 사원의 이름도 왓 프라 씽으로 바뀌었다. 이 불상에 대한 소문은 많지만 원래 있던 곳은 스리랑카였으며 람캄행 왕이 좋은 불상을 수소문 해서 찾다가 태국 남쪽 지역의 한 왕이 스리랑카에서 이 불상을 가져와 전해 준 것으로 시작 된다.
이 불상은 워낙 유명해서 복제품이 많았는데 이 모조품들도 유명한지 방콕에 국립 박물관과 이 곳 왓 프라 씽에 안치되어 있다. (즉, 지금 있는 프라 씽은 복제품이다) 이 불상이 모셔져 있는 라이 캄은 금무늬란 뜻으로 내부에는 란나 스타일의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불을 뿜는 뱀이 벽을 뒤덮고 있다. 써놓긴 했지만 이것도 와닿을 만큼의 설명이 아니구나… ㅠㅠ 포기!!
좀 더 설명을 듣고 책을 보고 보면 좋았을텐데 자료도 부족하고 노력도 별로 안해서 내용이 형편없다. 다시 한 번 가서 좀 더 보고 사진 찍고 오면 좋겠는데… (또 가도 괜찮을 정도로 치앙마이는 괜찮다.)



사원 한 곳에는 20바트인가를 기부하면 저렇게 스님이 물을 뿌리면서 축복을 내려주고 실로된 팔찌를 하나 매준다. 저 사람들이 하는게 신기해서 사진찍고 우물쭈물하면서
‘아이 씨.. 갈까 말까.. 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데 괜히 혼나는거 아닌가..’
이러고 계속 눈만 마주치고 있으니깐 웃으면서 오라고 하더니 돈 내고선 앉으라고 한다. 태국어로 말해서 뭐라하는지 몰랐지만 대충 소원 빌라고 하는 것 같아서 가족 건강과 여행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서 손 내밀었더니 짜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팔찌는 이렇게 차고 다니다가 저절로 실이 끊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그래서 태국 여행을 마치고 한참 뒤에까지 이 팔찌는 계속 하고 다녔다. 모든 불교에서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고나면 이 실만 끊어지길 기다리게 된다. 물론 때 밀 때도 저 실 부위는 빡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