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마지막 날. 왠지 휴가를 떠나면 휴가가 끝나는 것이 아쉽겠지만 혼자서, 그것도 남자 혼자서 커플과 신혼부부의 땅인 코타키나발루에 와서 어떻게든 9일을 버티다 마지막 날을 맞이하니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누구는 친구를 만들어서 놀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친화력 좋거나 혹은 유럽처럼 아시아인이 별로 없을 경우고 나처럼 낯은 엄청 가리면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인구의 절반인듯한 곳에서는 … 더 읽기
워낙에 몸뚱아리가 술을 못받아서 항상 고생했던 나다. 먹을 때는 상관없는데 먹고난 다음날이면 엄청난 두통과 온 몸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지금이야 나름의 치료법을 찾아서 포카리스웨트 1.5리터와 종합비타민 한 알, 컨디션 같은 숙취해소제를 먹어서 최대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여행을 하는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그냥 뻗어있는다.” 이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인데 … 더 읽기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없다. 정확히는 사진이 있지만 잘 모르는 애들이고 구글로 검색하다 자기 사진 나왔을 때 기분이 좋을지 나쁠지 전혀 알 수 없어 글로만 적는다. 제목처럼 만타나니에서 돌아온 뒤에 만취하여 침대에 기절했다. 뭔 일이냐면 저녁을 먹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니 9시쯤 되었다. 항상 이 시간이면 혼자 코타키나발루에 놀러온 남자답게 공항에서 사 온 술과 어포를 뜯으며 누가 나한테 말 좀 … 더 읽기
코타키나발루에 와서 아쉬운 점이라면 바다가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보다 더 아쉬운건 친구라 불리는 개놈들이 같이 안와서 혼자 여행하는거지만) 물론, 사피섬이나 마누칸섬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바다치고 세부를 보는 것처럼 산호도 다 죽어서 없고 물고기도 정말 찔끔 남아 있어 기대에 못미쳤다. 그래서 어제 지른 것이 만타나니 나나문 투어다. 만타나니의 명성은 이곳에 오기 전 사전조사를 … 더 읽기
매번 여행을 갈 때마다 사오는 하드락 카페 핀도 사고 저녁도 좀 제대로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하드락 카페에 들렸다.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떻게 모든 가게를 이렇게 똑같은 분위기로 만드는지 참 신기하다. 하드락의 캐치 프라이즈 All is one 사실, 핀만 사고 돌아갈까 했지만 아주 운 좋게도 공연 시각에 딱 맞춰 도착해서 맥주와 피시앤 칩스를 시켰다. 음식은 그냥 그랬지만 … 더 읽기
늦은 정말 한참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마음 편히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보러 왔다. 세계 3대 석양이라 불리는 이 장관을 매일 볼 수 있다는게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아쉬웠던건… 카메라가 그 절경을 담지 못한다는 것. 카메라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다.. 여기서 부터는 깨진 아이폰 6로 찍은 사진들. 마치 “미안, 난 이런 것은 담을 수가 … 더 읽기
동남아의 오후의 무서움을 온 몸으로 느끼고 나니 배가 너무 고프다. 이미 시간도 오후 4시라 점심이라 말하기도 애매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두번째 끼니이니.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우버가 이마고 몰에 내렸기 때문에 이마고 몰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너무나도 땀을 흘린 탓인지 어떤 음식점 앞을 지나가도 입에 침이 고이지 않아 집에 돌아가려고 나온 그 … 더 읽기
지난번에 이어 혼자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는 아시아 남성의 록 카위 동물원 여행기다. 동남아의 대낮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을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평화로운 시간이랄까. 그 어떤 동물도 식욕이 없고 그늘에 누워서 입을 벌리고 잠을 잔다. 그 중에 제일 불쌍했던 동물이 하나 있다면 미니어처 말, 우리로 따지면 조랑말이다. 벽에 벽화도 그려주고 예쁘게 해놨지만 정말 불쌍한 표정으로 등 … 더 읽기
심심한 남자 여행객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면 된다. 정말 ‘심심하다 심심하다’는 말을 꿈 속에서까지 되내이다 눈에 들어온게 있으니 바로 ‘동물원’. 이전에 시드니 출장을 가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주말에 동물원을 못다녀온 것이었다. 캥거루, 코알라, 웜뱃등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못보고 돌아왔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갑자기 그 생각이 침대 위에서 나더니 … 더 읽기
건축물 관광과 휴양지 관광을 모두 마친 뒤 겨우겨우 구한 저녁 멤버들과 마이야이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코타키나발루 관련된 블로그를 보다보면 반드시 보게되는 ‘석양’ + ‘해산물’ 조합이 바로 이 마이야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매번 블로그를 볼 때마다 ‘와… 나도 여기 가보고 싶은데. 혼자 가면 좀 그럴까? 누가 같이 가자고 하면 참 좋겠는데’ 라며 혼자 작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