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호수, 시베리아 횡단 열차 팁

러시아어로 쓰인 열차 시간표가 벽에 붙어 있다.

바이칼 호수 리스트비얀카에 숙소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올혼 섬에 가게 된다면 리스트비얀카를 거쳐 가기를 추천한다. 모두들 올혼 섬이 더 예뻐서 나중에 봐야 한다고 한다. 바이칼 호수는 5,6,7월이 보기 좋다고 지역 주민이 이야기 했다. 겨울의 바이칼 호수는 그 나름의 재미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여름을 더 추천한다. 바이칼 호수 아래에는 수십만명의 로마노프 왕조의 백군 세력이 잠들어 있다. 시베리아의 … 더 읽기

모스크바 도착-5월 14일, 모스크바-Arrived in Moscow, Russia

초록색 방음벽 너머로 나무와 고층 아파트 건물들이 보이는 풍경

도착하기 3시간 전, 다들 일어나서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이게 군인들이라서 부지런한건지 아니면 그냥 원래가 부지런했던 애들인지 이제는 헷갈리기 시작한다.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하도 시끄러워서 결국에는 우리도 일어나서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사실 3일동안 옷도 안갈아입고 속옷도 먹고 자고 싸기만 했기때문에 챙길 짐도 딱히 없다. 다들 엄청 부지런 하다. 도착하기 1시간 전, 밖을 보니 모스크바 주변에 온 것 … 더 읽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3일차-5월 13일 카잔 근처 어딘가-Trans-Siberian Railway 3rd day, Russia

빗방울이 맺힌 창문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초원 풍경.

이제는 여기도 적응을 했는지 해가 중천에 떠야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해가 너무 이른 시각에 중천에 있다는 건 생각해 볼 문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진짜 다들 적응했는지 기차 안이 수면실이다. 어제 밤에는 앞자리에 출발부터 같이 탄 할머니와 부둥켜 안으며 작별인사를하고 오늘 새벽부터 또 다른 할머니가 타셨다. 우리 앞자리는 바부슈카(러시아어로 할머니) 전용석인가 보다. 여지껏 같이 탄 할머니와는 … 더 읽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2일차-5월 12일 시베리아를 지난 어딘가-Trans-Siberian Railway 2nd day, Russia

빵과 소시지, 컵라면 등이 진열된 매점 창문

우리가 탄 19호차다. 꼬리칸이다. 설국열차의 그 꼬리칸 맞다. 당연한 얘기지만 눈을 뜨니 열차 안이다. 기차 안은 소등된 상태이고 하루 종일 잠만 잤더니 잠이 더 이상 오지 않는다. 아무도 충전을 하지 않는 것 같아서 핸드폰 충전이나 좀 하려고 화장실 앞에 나갔더니 청소하던 차장이 들어가서 자라는 신호를 보낸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소등을 하면 자야하나 보다. 물론, 바로 … 더 읽기

시베리아 횡단열차 1일차-5월 11일, 시베리아 어딘가-Trans-Siberian Railway 1st day, Russia

기차 창밖으로 눈 덮인 들판과 나무들이 보이고 창가에 생수병이 놓여 있는 모습

눈을 떠보니 내가 꿈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여전히 현실로 남아있다. 열차 안은 여전히 빡빡머리 군바리들로 가득 차 있고 나는 몸도 일으킬 수 없는 2층 침대에 누워 있으며 형 옆에는 백 세는 되어 보이는 할머니께서 새근새근 주무시고 계시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제일 비싼 2인실, 그다음 4인실, 그리고 가장 저렴한 오픈된 6인실이 있다. 우리는 당연히 저렴한 가격을 찾아다녔기 … 더 읽기

이르쿠츠크 기차역,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 몸을 싣다-5월 10일, 이르쿠츠크-Irkutsk railway station in Irkutsk, Russia

어두운 밤에 밝게 조명이 켜진 노란색과 초록색 외벽의 이르쿠츠크 기차역 2번 출입구

저녁을 배부르게 먹고 술 기운에 기차역까지 걸어서 겨우겨우 술이 깰 쯤에 이르쿠츠크 기차역에 도착했다. 드디어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탄다. 저녁을 든든히 먹고 술까지 들이부어버리니 도저히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걸음이 엄청 빨라진 형 기차역 가는 길. 앙가라 강을 걷는다 시베리아를 한껏 느낀 이르쿠츠크, 안녕 기차를 타기 전에 일단 씻고 봐야했기에 샤워실로 달려갔다. … 더 읽기

코체브닉, 이르쿠츠크 맛집, 몽골리안 음식점-5월 10일, 이르쿠츠크-Kochevnik in Irkutsk, Russia

고기와 채소를 함께 볶아 파를 얹은 볶음면 요리와 포크 두 개

기차를 타기 전에 승준이형이 몽고 음식을 사겠다고 나선다. 내 여행이 긴데다 돈이 없어서 쥐어짜는 것을 알다보니 사주려고 하나보다. 아우 고마워라 ㅠㅠ 축의금 많이 낼게요. 고골이 ‘너는 왜 그러고 사느냐’고 말하는 것 같다 들어간 몽고 음식 전문점은 들어갈 때부터 ‘우리는 고급스럽다!!!! 으아아아!!!’를 외치듯이 짐도 맡아주고 몽고 전통 장신구들이 벽에 전시되어 있으며 종업원들도 매우 활짝 웃을 줄 … 더 읽기

성 십자가 성당-5월 10일, 이르쿠츠크-krestovozdvizhenskaya cathedral, Holy cross cathedral in Irkutsk, Russia

파란 지붕과 붉은 장식이 돋보이는 화려한 외관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

시베리아 지역답게 생화가 아니라 조화를 판다. 생화마저도 구하기 힘든 곳이 시베리아다. 포스팅이 조금 순서가 안맞기 시작했다. 성 십자가 성당은 점심을 먹기위해 길을 걷던 중 러시아에 와서 처음으로 간 러시아 정교회 건물이다. 성십자가 성당, 영어로 Holy Cross Cathedral이라 구글에 적혀 있다. 입구에 있는 이름은 krestovozdvizhenskaya cathedral이라 적혀있다. 구글지도에도 이렇게 적혀있다. 동네 교회같은 곳이라 입장은 무료이나 입장을 … 더 읽기

130 Kvartal과 레닌 (스트리트) 커피-5월 10일, 이르쿠츠크-130 District and Lenin st. coffee in Irkutsk, Russia

입에 동물을 물고 있는 거대한 호랑이 모양의 바브르 청동 동상.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의외로 괜찮은 점심을 먹고 충분히 쉬어 기력을 회복한 우리는 이르쿠츠크에서 가장 핫하다는 거리인 130 구역(district)에 갔다. 도착한 이르쿠츠크의 핫한 거리에는 버스킹하는 사람들이 두 세팀 정도 있고 듬성듬성 좀 괜찮아 보이는 하지만 비싸 보이는 레스토랑이 있는 것 외에는 그닥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서울에서 굉장히 기대하고 왔었던 곳인데 생각보다 별로여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입구 … 더 읽기

오르그, 이르쿠츠크 맛집-5월 10일, 이르쿠츠크-Lunch in Irkutsk, Russia

주황색 테두리의 그릇에 맑은 국물과 만두, 잘게 썬 허브가 담겨 있다.

카페 오르그(사실 실제 가게 이름이 ‘오르그’인지도 확실치 않다)에 대한 글을 쓰기 전에 그 동안 지나친 건물들 부터. 레닌 동상. 레닌 동상은 도시마다 하나 씩은 있다. 러시안 아시아 은행 옛 체육관 이르쿠츠크 시청과 그 앞 광장. 전승기념일 행사를 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르쿠츠크 시청. 전승기념일이 지나 퍼레이드를 위해 설치한 의자들이 남아있다. 이르쿠츠크 시내에 있는 오래된 역사적인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