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엥낑, 물 위에서 먹는 저녁 - 발리

대나무로 지어진 식당 내부에 화려한 금빛 장식이 있는 카운터와 사람들이 있다.

내일이면 신형이와 선준이가 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저녁을 괜찮은 레스토랑에서 먹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한 곳이 망 엥낑. 망 엥낑은 모기만 이겨낼 수 있다면 정말 멋있는 레스토랑이다. 연못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놓인 떠있는 집에서 먹는 식사는 어디가서도 하기 힘들 것 같다. 단지 물 위에서의 낭만을 즐기기 위해서는 물 위의 포식자 모기를 죽여야한다. 모기가 견디기 힘들면 웨이터에게 모기향을 많이 달라고 해서 여기저기 피워놓으면 좀 괜찮다.

정말 조금 괜찮다…

대나무 천장에 매달린 나뭇가지 모양의 둥근 조명과 노란색 천 장식.
모기도 더 이상 신경 안쓰게 하는 해산물 위주의 식사. 이동네 해산물이 워낙 신선하기 때문에 정말 허겁지겁 먹게된다.
연못 위에 지어진 전통 양식의 대나무 오두막 식사 공간과 돌길을 걷는 사람들.
연못 위에 지어진 짚으로 엮은 지붕의 방갈로들과 분수
초록빛 연못을 둘러싸고 일렬로 늘어선 짚은 지붕의 대나무 오두막들.
이렇게 오두막들이 옹기종기 연못을 둘러싸고 있다
물을 뿜어내는 분수 뒤로 연못 위에 세워진 대나무 방갈로들이 보인다.
어두운 밤 물가에 세워진 조명이 켜진 대나무 오두막 식당들
푸른 상추 위에 붉은 고추 소스가 듬뿍 올려진 뼈 있는 구운 고기 요리.
윗부분이 잘린 초록색 코코넛에 빨대가 꽂혀 있는 모습
코코넛 열매껍질 안에 담긴 하얀 과육과 맑은 국물 요리
칼집을 내어 바삭하게 튀긴 후 양념을 바른 생선 통구이가 하얀 접시에 담겨 있다.
흰 접시에 담긴 고기 꼬치구이와 오이, 토마토 슬라이스
짙은 양념을 발라 구운 닭고기가 채소와 함께 접시에 담겨 있고 앞에는 칠리 소스가 있다.
물가에 지어진 초가지붕 건물들과 테이블 위의 맥주병
나무 테이블 위에 코코넛 껍질과 빈 접시, 맥주병들이 놓여 있는 식당의 모습이다.
물 위에 지어진 초가 지붕 형태의 식당에서 사람들이 조명을 밝히고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어느새 꽉 찬 레스토랑. 예약 안하면 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영어로 예약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니 먼저가서 먹는 수밖에
밤하늘 아래 화려한 조각이 새겨진 거대한 돌탑과 이름이 빼곡히 적힌 추모비 명판.
돌아오는 길에 있는 폭탄 테러 추모비이다.

2002년에 이 자리에 있던 나이트 클럽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호주인이 많이 사망했고 한국인도 몇 명 있다. 빼곡히 이름이 적혀있는데도 불구하고 사고 당시 현장이 너무 참혹해서 확인을 못한 사람도 많았기에 추모자 명단이 축소된 것이라고 한다. 언제쯤이면 서로 죽일만큼 싫어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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