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일어나지 못했지만 서핑도 하고 점심도 맛있게 먹었으니 내일부터 일 할 것들이 걱정 되기 시작한다.
우선 한국에서 가져온 장비가 여기와서 말을 듣지 않는다. 만원도 하지 않는 케이블인데 한국에서도 인터넷으로 사던가 전자상가에나 가야 살 수 있다. 다행히도 용완이가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서 살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가장 중요한 케이블이기 때문에 쇼핑 1순위.
그 다음으로 사야 할 것은 옷이다. 생각했던 기간보다 갑작스레 출장이 길어지면서 옷이 부족해졌다. 세탁을 하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고 나온 김에 쇼핑도 한 번 해보자는 생각이 한국서도 안사던 옷을 사러 다녔다. 용완이가 추천한 곳은 퀸 빅토리아 빌딩과 메이어 백화점. 두 건물은 바로 붙어있고 굉장히 크기 때문에 거기서 못사면 호주에서 살 건 없을거라고 호언장담을 한다.
시청







시청
퀸 빅토리아 빌딩
정말 다행히 가게 문도 닫지 않았고 원하는 케이블도 있었다. 가장 고민했던 일이 쉽게 풀리니 이젠 뭐라도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기세로 일을 하면 내일이라도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지금 그럴 맘이 전혀 없다. 다른 도시와 다르게 다닐 수록 재밌는 것이 많은 동네다. 이런 곳을 놓칠 수야 없지.





메이어 백화점(Myer)
바로 옆에 있는 메이어 백화점으로 이동했다. 딱 봐도 여기도 싼 것은 없어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이면 자라가면 되겠다는 생각은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여기도 중국처럼 해놨다.
결국 자라에서 쇼핑 완료.
개인적으로 쇼핑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특히나 이런 고가의 매장에서는 옷을 산게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기 때문에 모든 매장을 그냥 스쳐 지나갔다. 여자가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내일 집에 갈지도 모른다 생각 될 정도로 많은 매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단지 내가 살 돈이 없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