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스리 시장, 어딘지 모르겠는 시장에서 저녁 식사 구입 - 칸차나부리

현지인인 친구들과 여행을 다닐 때 가장 행복한 점은 내가 밥 먹을 곳을 굳이 찾을 필요없이 알아서 찾아준다는 것이다. 이제는 서로가 당연한듯이 나는 차에서 자빠져 자고 다들 신나게 수다를 떨며 이동을 하다가 왠 동네 5일장같은 곳에 내려 저녁 장을 보게 되었다. 그나저나 이 시장은 뭐이리 작냐…

아무래도 이번 포스트는 대충 사진으로 떼워야겠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 벅벅 긁어가며 이 시간을 글로 표현하려고 해도 저녁밥 만드는 것 구경하며 침 흘린 것과 애들이 옷 구경할 때 아무 생각없이 옷 본 것 밖에 생각이 안난다.

태국어로 간판이 적힌 흰색 건물 앞 야외 시장에 여러 노점과 파란색 테이블이 놓여 있다.
시장 길가에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고 사람들이 지붕이 있는 상점가 앞을 걸어가고 있다.
솔직히 이 정도 손님으로 장사가 되는지 궁금했다.
숯불 그릴 위에서 꼬치와 고기 조각들이 구워지고 있는 길거리 음식 노점의 모습이다.
지붕이 있는 시장 내부 상점에 화려한 무늬의 옷들이 옷걸이에 걸려 진열되어 있다.
상점 진열대에 화려한 꽃무늬가 그려진 반팔 셔츠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다.
와… 이런 옷 좋아하는 사람이 떠오르긴 하는데. 참 아쉽네
튀김 음식을 파는 매대 뒤로 수박과 과일 등 다양한 식료품을 파는 시장 내부가 보인다.
노란색과 보라색 꽃으로 만든 화환과 생화들이 놓인 매대에서 상인이 꽃을 다듬고 있다.
찍고 가장 기분 좋았던 사진이다. 꽃과 꽃을 사랑하는 여성분의 마음이 잘 표현된 사진. 하지만 못 먹는다고 안샀다 -_-
노란 망고가 잔뜩 쌓여 있고 그 옆으로 포장된 찹쌀과 코코넛이 진열된 과일 매대이다.
시장 가판대에 쌓인 초록색 망고를 고르는 사람들의 손과 과일 무더기
망고!!! 반찬으로 먹으면 정말 의외로 맛있는 망고!!!
얼음과 짙은 갈색 음료가 담긴 투명한 비닐봉지를 들고 있는 손
동남아에 특허라도 있는 것 같은 비닐 봉지 콜라. 컵이 비싸서인지 몰라도 항상 비닐 봉지에 준다.
볶음 요리를 조리하는 상인과 돈을 세고 있는 상인이 있는 길거리 음식 가판대
저녁밥. 호텔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싸서 전부 포장해 갔다. 이렇게 아껴서 여행하는데 짐짝마냥 똥배 긁으며 있으려니 많이 미안하다.
오이와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가 진열된 야외 시장 가판대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
지붕이 있는 야외 시장에서 바나나와 여러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오토바이를 탄 사람
금속 쟁반과 대야에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진열된 시장 수산물 가판대
꼬치구이를 파는 노점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음식을 건네는 상인

글도 잘 못쓰는데 별로 감흥도 없었던 시장에 대해 줄기차게 쓸 능력이 없다. 그냥 본대로 쓴다면 사람들이 날 신기하게 봤다는 것과 방콕과는 다르게 그 어떤 호객행위 없이 즐겁게 수다 떨다가 뭐 달라고 하면 하나 주고 구워 달라면 하나 구워주는 전형적인 시골 시장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시장의 주인은 군것질거리 하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세상에서 가장 예쁜 어린 애들이다.

신문지가 깔린 테이블 위에 망고 찰밥, 볶음밥, 샐러드, 구운 닭고기와 맥주가 차려진 식사
돌아와서 폭풍 흡입. 오늘 너무 걸었더니 입 맛에 안맞는 동남아 음식도 잘도 먹었다. 역시 굶으면 다 맛있다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