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고고학박물관 가는 길-6월 7일, 아테네-To Athens archaeological museum in Athens, Greece

전통 복장을 한 근위병들이 노란색 택시가 지나가는 아테네 도심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개인 시간을 다 보내고 설렁설렁 아테네 고고학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다른 사람들은 유심이 있는지 연락을 서로 하지만 나는 와이파이가 없으면 연락이고 뭐고 하나도 안되는 삶을 선택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거기서 보기로 했다.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커뮤니티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해보는 것인데 의외로 누가 나올지 기대되고 걱정도 된다. 여자들이야 걱정된다고 하지만 나는 왜 걱정하냐고? 나보고 … 더 읽기

아크로폴리스 박물관-6월 7일, 아테네-Acropolis museum in Athens, Greece

박물관 내부에 전시된 고대 그리스 여신상 기둥들 주변으로 관람객들이 모여 있는 모습

혼자 여행을 하면서 생각도 하고 멍 때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혼자 구경하니깐 심심하다. 혼자하는 여행의 핵심은 어떤 유적이나 멋진 풍경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나를 동기화한다던지 아니면 다른 차원의 생각들을 즐기는 것인데 아테네와서는 전혀 안되고 있다. 러시아는 오기 전에 올 것을 알고 책이랑 블로그를 많이 봐서 성당을 가더라도 시간 보내는게 재밌었는데 아테네는 그냥 돌만 보러 다니는 … 더 읽기

리카비토스 언덕, 다른 도시와는 차별된 아테네만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6월 6일, 아테네-Lykavittos hill in Athens, Greece

언덕 전망대에 세워진 삼각대와 카메라, 그 너머로 보이는 도시 풍경

국립 정원을 휘젓고 다니다보니 해가 질 시간이 다 되어 간다.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포스팅을 할 때도 적었듯이 일출이나 일몰을 여러 배경에서 찍어보고 싶었다. 바이칼 호수에서의 일출은 정말 장관이었는데 아직은 노하우가 없어서 결과물은 실제로 본 것보다 멋있지 않다. 아테네에서도 하나 찍어보고 싶었는데 딱 알맞은 자리가 리카비토스 언덕이다. 평지로 이루어진 아테네에서 유독 툭 튀어나온 언덕이라 산도 … 더 읽기

자피온, 아테네 국립공원-6월 6일, 아테네-Zappion, National garden in Athens, Greece

눈부신 햇살 아래 깃대들이 늘어서 있는 자피온 앞의 넓은 광장.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결국 목표인 곳은 국립공원이다. 지도를 보면 녹색으로 푸르름이 가득한 것이 마치 시드니 지도를 보는 것 같다. 시드니 왕립 정원처럼 신기한 꽃이나 나무들이 많고 놀러나온 강아지나 애기들 노는거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도착했다. 도착하고나니 터키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의 동상이 있다. 뭐 수천년간 침략을 당한 나라니깐 영웅이 아무래도 많지 않을까. 역사나 찾아보니 그리스 … 더 읽기

이태원 이슬람음식점, 페트라-이슬람 쪽 고객오면 이제 무조건 여기다 20170525

꽃 모양으로 예쁘게 담긴 두 가지 색상의 소스 또는 딥

간만에 친구들 보기로 약속을 잡았는데 한 놈이 이슬람 음식점에 가자고 한다. 시도때도없이 두바이에 가면서 먹고 싶을까 생각했지만 먹고 싶다는데 뭐. 대체로 일을 할 때 외국인과 자주한 편도 아니고 한다고 해도 인도 아니면 러시아쪽 사람들이어서 이슬람 음식을 굳이 찾으러 다닌 적이 없다. 친구 말을 빌리면 외대 이슬람어과 회식 장소이며(진짜일까…) 이슬람 바이어나 직원이 왔을 때 할랄을 마음 … 더 읽기

고려대 초밥집, 고려대역 스시와다-고려대 정문쪽에 먹을 곳이 생겼다 20170522

수조와 고양이 장식이 있는 스시와다 식당 외부 모습이다.

집 근처인 고려대 근처에는 없는게 참 많다. 그 중 가장 눈에 띄게 없는게 ‘맛집’. 대학가마다 유명한 집 하나 둘씩은 있기 마련인데 어째 고대에는 죄다 돈까스만 판다. 전에 살던 동네들에 비해 먹을 곳이 별로 없는게 참 아쉬웠는데 그나마 조금 채워주는 집을 발견했다. 1년전에 이사 왔을 때부터 무슨 호텔 주방장이 차릴 초밥집이라고 플랜카드 하나 걸어놓더니 1년 내내 … 더 읽기

이태원, 매니멀 스모크 하우스-고기고기한 집 20170128

검은 쟁반 위에 모닝빵 두 개, 치즈가 덮인 마카로니, 소스가 뿌려진 구운 감자가 담겨 있다.

몇 년 전부터 이태원에 바베큐가 뜨는 것 같다. 뭐 뜬다고 할 정도로 많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몇몇 가게들이 만화에서 갈비잡고 뜯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정도의 고기들로 중무장하였다. 오늘 간 매니멀 스모크 하우스도 그런 고기고기한 집의 대표격인 집이다. 간판은 쉽게 찾는데 막상 입구를 찾기가 힘들다. 레트로한 느낌의 입구. 오픈하는 시간보다 일찍 들어오니 사람이 한 명도 없다. 안에 들어가서 … 더 읽기

구서귀포 근처 흑우 전문점, 흑한우명품관-서귀포 사람이 손님 모시고 가는 곳 20170123

하얀 접시에 담긴 생고기와 소시지, 새송이버섯

제주 할망께서 어제 직접 잡으신 맛있는 해산물을 구워 주셔서 보답을 해야 했다. 건너 듣기에 제주 해녀분들은 대부분 회를 안 좋아하셔서 굽는 요리 쪽으로 생각을 했다. 역시 한국에선 구이 요리로 최고급은 한우인지라 한우 가게를 알아보았다. 검색하다 독특한 가게가 하나 나왔는데 오늘 소개하는 ‘흑한우 명품관’이다. 흑우라는 것이 있는지도 처음 들었는데 블로그에 쓰인 설명을 보니 ‘제주 사람들이 접대하는 … 더 읽기

하드리아누스의 개선문,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파나테나익 스타디움-6월 6일, 아테네-Arch of Hadrian, Temple of Olympian Zeus , The Panathenaic stadium in Athens, Greece

거대한 코린트식 기둥 여러 개가 무리를 지어 서 있는 고대 신전 유적.

아크로폴리스에서 국립정원으로 가는 길에는 제우스 신전과 마라톤으로 유명한 파나테나익 스타디움이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잘 모르지만 다 들어본 것들이라서 한 번 구경하기로 했다. 제우스 신전 바로 앞에는 도로 한 가운데에 오래되어 보이는 문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 하드리아누스의 개선문이다.(개선문이라 지칭한 이유는 하드리아누스의 문은 터키에 따로 있다.) 아테네와서 가장 궁금한 인물이 하드리아누스인데 아테네 사람도 아닌데 아테네에만 하드리아누스의 … 더 읽기

모나스티라키 플리 마켓, 하드리아누스 도서관, 로마 아고라-6월 6일, 아테네-Monastiraki flea market, Hadrian’s library, Roman agora in Athens, Greece

넓은 공터에 기둥들이 늘어서 있는 로마 아고라 유적지

짐도 풀었으니 점심 먹고 또 구경하러 가야지.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어제 제대로 못 본 하드리아누스 도서관과 지도상에 푸르름이 가득한 국립정원?(National garden이라고 썼으니 국립정원이겠지..?)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아크로폴리스 주변을 둘러보는 관광이라 설명하면 되려나. (이 지역을 ‘플라카 지구’라고 부른다) 그 전에 밥! 에어비앤비로 잡은 숙소 근처에 있는 케밥집 저렴한거 시킨다고 시켰지만 그래도 5천원 정도 하다. 뭔지도 모르고 시킨거에 비하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