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대성당, 핑크빛을 가진 대성당-11월 22일, 다낭-Da Nang Cathdral in Da Nang, Vietnam

흐린 하늘 아래 분홍색 외벽을 가진 다낭 대성당의 모습이다.

아주 괜찮은 점심을 먹고 졸음이 조금 오려고 하는 때에 다낭 대성당을 보러갔다. 마지막으로 성당간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날림으로 종교생활을 하는 가톨릭 신자로서 창피하지만 그래도 이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일말의 아주 약간 남은 양심으로 들르게 되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본 핑크 모스크처럼 다낭 대성당도 외벽이 핑크색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직접 가서 보니 핑크 … 더 읽기

냐벱, 다낭 파인애플 볶음밥 맛집-11월 22일, 다낭-Nha Bep in Da Nang, Vietnam

반으로 가른 파인애플 껍질 안에 새우와 채소가 들어간 볶음밥이 담겨 있는 모습

이제 남은 휴일은 단 이틀. 오늘과 내일뿐이다. 나는 더욱더 움직이려 하지 않았지만, 친구는 더욱더 조식을 먹으러 뛰쳐나간다. 정말 대단한 놈이다. 
느지막이 정신을 차리고 대충 음료수 하나 먹고 난 뒤에 서핑하러 또 신나게 해변으로 나가봤지만 하루아침에 바다가 몹시 화가 나 있다. 무슨 일인지 서핑보드 빌려주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베트남어로 막 뭐라고 하다가 태풍과 관련된 뉴스를 유튜브로 보여준다. … 더 읽기

쿠안 후에 은곤, 다낭 숯불구이 맛집-11월 21일, 다낭-Quan Hue Ngon in Da Nang, Vietnam

야외 식당에서 사람들이 낮은 나무 테이블에 앉아 숯불구이를 즐기고 있다.

이제 정말 휴식만 취하는 첫 날이 찾아왔다. 늦잠따위는 허락하지 않고 조식 먹자고 흔들어 깨우는 옆 침대의 똥만드는 기계덕에 조식도 든든히 챙겨먹고 해변으로 나갔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해변 6곳 중 하나라는 미케비치가 다낭의 유일한 해변인줄 알았는데 호텔 엘리베이터에 붙은 설명을 보니 아닌가 보다. 다 가 볼 수 없겠지만 미케비치는 다른 곳에 안가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예쁘다. 그냥 … 더 읽기

쿠안 포 박 하이, 다낭 쌀국수 맛집-11월 20일, 다낭-Quan Pho bac hai in Da Nang, Vietnam

고기와 파가 듬뿍 올려진 쌀국수 한 그릇과 곁들여 먹을 신선한 채소 바구니가 테이블에 놓여 있다.

난데없는 등산과 장시간의 쇼핑을 하고나니 배가 엄청나게 고파온다. 반복적으로 이야기하지만 우린 쉬러 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것 같지만 뭐가 됐든 배가 너무 고파서 짜증이 나기 시작할 정도다. 배고프다고 말을 하니 또다시 눈이 반짝이며 한국에서 몇 일 동안을 봤는지 전부 보라색으로 링크를 만든 인터넷 페이지를 열더니 “내가 다 준비했지!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라고 친구께선 호탕하게도 … 더 읽기

한 시장, 남대문 시장이 생각나는 다낭의 대표적인 시장-11월 20일, 다낭-Han market in Danang, Vietnam

2층에서 내려다본 시장의 전경으로 수많은 상점과 물건을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힘들게 오행산에서 내려온 뒤 그 앞에서 달달한 커피 하나 마시고 정신을 조금 차렸다. 지금이야 이렇게 말할수 있지만 솔직히 여행이고 뭐고 방에서 쉬고 싶었다. “이제 힘든 일정 없어”라고 나를 꼬신 “오랜만의 여행” 버프를 얻은 친구는 주저없이 한시장을 향해 택시를 잡았다. 나는 여행을 할 때 서울에서 옷을 조금 가져간 뒤 도착한 동네 스타일의 옷을 몇 벌 사서 … 더 읽기

뱅뱅사거리 와인하우스, 저스트어글라스오브와인-가격, 서비스, 그 어느 하나 불만족스럽지 않은 최고라 생각하는 와인하우스 20190119

와인병과 와인 상자가 진열된 와인하우스 내부 모습

와인을 좋아는 하지만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애지간한 술은 다 좋아한다) 와인은 접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우선 뭔가 수학 공식처럼 되어있는 국가, 포도 종류, 연도, 맛, 떨떠름한 정도 등을 고려해서 이미 머리 속에서 맛을 느낄 정도는 되어야 와인 좀 먹는다는 소리를 해야 할 것 처럼 어렵다. 술 먹는게 어려운 것도 짜증나는데 대부분 레스토랑에서 추천하는 와인은 상당히 비싼 … 더 읽기

오행산, 작은 규모에 비해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산-11월 20일, 다낭-Marble mountain in Da Nang, Vietnam

푸른 숲과 바위산을 배경으로 화려한 용 조각이 장식된 사찰의 붉은 기와지붕이 보인다.

다낭에서의 첫 여행지는 오행산이다. 베트남어로는 응우한선이고 영어로는 마블 마운틴이다. 대개 한국어든 영어든 베트남어든 일단 뜻은 비슷하고 발음이 다른 법인데 이 산 이름의 경우 뜻도 발음도 다 제각각이다. 손오공의 무대라고도 알려져 있어서 체력이 가장 남았을 때 올라가보자 계획을 세웠지만 계획과 다르게 가장 떨어져 있을 때 올라가게 되었다. 이 산을 정말 어떻게 올라갈지 걱정이다. 산은 정말 올라가기 … 더 읽기

한남동 생선요리집, 제주식당-스테이크 가격이지만 달달한 고등어 조림이 매우 맛있는 집 20181229

젓가락으로 붉은 양념이 밴 두툼한 생선살을 집어 올린 모습입니다.

거의 끝나가는 2018년을 축하?하기 위해 아는 형을 만났다.. 워낙에 둘 다 굽거나 조린 생선 요리를 좋아한다. 오늘도 어김없이 어디 조림 잘하는 집 없나 생각하다 우연히 우리집의 젤 대빵인 김쉐프님 a.k.a 엄마에게 물어보니 한남동 순천향 병원 맞은 평의 제주식당을 소개해줬다. 한남동에 10년을 가까이 살았지만 가본적이 없는 곳인데 조금 검색해보니 거대 프랜차이즈를 가지고 있는 어마어마한 집이다. 순천향 … 더 읽기

다이아몬드 씨 호텔, 서핑과 해수욕하기에 위치가 애매하지만 그 외에는 괜찮은 호텔-11월 20일, 다낭-Diamond Sea hotel in Da Nang, Vietnam

세면대, 변기, 샤워 부스가 있는 호텔 욕실 내부

호이안에서 다낭으로 이동했다. 그랩을 빌릴 수도 있었지만 퀸 차우 홈스테이 아줌마를 봐서 홈스테이 차량을 이용했다. 가격은 조금 싸서 택시든 그랩이든 뭐를 타든 상관없다. 호텔로 이동한다면 기사가 대부분 잘 알고 있으며 모르더라도 네비게이션을 켜고 가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는다.  호이안을 살짝 벗어나자마자 시작되는 시골길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자전거를 타고 기분전환하는 사람들도 많고 띄엄띄엄 있는 집들은 아주 조용한 하루를 … 더 읽기

반 미 푸엉, 명성대로 확실히 맛이 한 단계 높은 반미집-11월 20일, 호이안-Banh My Phuong in Hoi An, Vietnam

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반미 샌드위치의 단면

정말 피곤한 하루를 보내서인지 꿀잠을 넘어서 눈을 잠깐 감고 떴는데 다시 아침이다. 만화에서나 나올 온 몸에 연기가 나면서 녹는 그 몸뚱아리가 지금 내 상태이다. 오늘 다낭으로 가야하는데 갈 수 있을까 걱정을 하는 나와는 달리 눈 뜨자마자 잘 잤냐는 인사대신 “밥 먹자”로 시작하는 20년된 내 친구가 참 신기할 따름이다. “나는 좀만 더 잘게…” 하고 이불 속으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