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울루 래프팅, 정말 초보를 위한 약간 지루할 수 있는 래프팅-9월 4일, 코타키나발루-Kiulu river rafting Kota Kinabalu, Malaysia

울창한 나무들로 둘러싸인 잔잔한 강물과 자갈밭

대망의 마지막 날. 왠지 휴가를 떠나면 휴가가 끝나는 것이 아쉽겠지만 혼자서, 그것도 남자 혼자서 커플과 신혼부부의 땅인 코타키나발루에 와서 어떻게든 9일을 버티다 마지막 날을 맞이하니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누구는 친구를 만들어서 놀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친화력 좋거나 혹은 유럽처럼 아시아인이 별로 없을 경우고 나처럼 낯은 엄청 가리면서 한국인과 중국인이 인구의 절반인듯한 곳에서는 … 더 읽기

헬렌 마사지-9월 3일, 코타키나발루-Helen Massage in Kota Kinabalu, Malaysia

나무 테이블 위에 맑은 국물의 우동 한 그릇과 튀김 덮밥이 나란히 놓여 있다.

워낙에 몸뚱아리가 술을 못받아서 항상 고생했던 나다. 먹을 때는 상관없는데 먹고난 다음날이면 엄청난 두통과 온 몸에서 나오는 열로 인해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지금이야 나름의 치료법을 찾아서 포카리스웨트 1.5리터와 종합비타민 한 알, 컨디션 같은 숙취해소제를 먹어서 최대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든다. 하지만 여행을 하는 경우엔 어떻게 해야할까? 정답은 “그냥 뻗어있는다.” 이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인데 … 더 읽기

만취 만취 만취-9월 2일, 코타키나발루-Black out in Kota Kinabalu, Malaysia

이번 포스팅은 사진이 없다. 정확히는 사진이 있지만 잘 모르는 애들이고 구글로 검색하다 자기 사진 나왔을 때 기분이 좋을지 나쁠지 전혀 알 수 없어 글로만 적는다. 제목처럼 만타나니에서 돌아온 뒤에 만취하여 침대에 기절했다. 뭔 일이냐면 저녁을 먹고 게스트하우스에 돌아오니 9시쯤 되었다. 항상 이 시간이면 혼자 코타키나발루에 놀러온 남자답게 공항에서 사 온 술과 어포를 뜯으며 누가 나한테 말 좀 … 더 읽기

서초동 홍차카페, 티안-독특한 tea와 상상 이상의 스콘 가게 20181010

파란색 꽃무늬 접시에 스콘 두 개와 잼, 크림, 과일이 담겨 있고 옆에는 찻잔과 식기가 놓여 있다.

이전 포스팅에서 ‘회사 근처에서 추천할만한 디저트 가게’가 두 개 있다고 했다. 하나는 레프레미스고 나머지는 지금 글 쓰는 ‘티안’이다. 처음 가본 곳이지만 사장님 성이 ‘안’씨라는 것은 바로 알 수 있는 티 안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아주 따끈따끈한 가게다. ‘티 안’이 맞을까 ‘티안’이 맞을까.. 지도로 확인해보니 ‘티안’이네 안에 들어가자마자 달달한 냄새가 온 사방에서 내뿜어지는 가게에 남자 넷이 … 더 읽기

서초동 마카롱, 레프레미스-전국구 수제 마카롱 가게 20180920

유리 진열장 안에 다양한 색깔의 마카롱이 종류별로 가지런히 놓여 있다.

난 마카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너무 달아서 한 개 이상 먹는 것이 힘들다. 그런데 무슨 마카롱 맛집을 추천하냐고 할텐데 이 집은 좀 다르다. 일단 알게된 연유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는 동생이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다. “형 저희 마카롱이 진짜 엄청 맛있어요” 라고 커피만 10년 넘게 따른 애가 이야기하니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 더 읽기

만타나니 나나문 투어, 사피섬과 마누칸섬 따위와 비교를 거부하는 만타나니섬-9월 2일, 코타키나발루-Mantanani Nanamun tour in Kota Kinabalu, Malaysia

강가에 정박해 있는 흰색 보트와 창문 밖을 내다보는 사람

코타키나발루에 와서 아쉬운 점이라면 바다가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보다 더 아쉬운건 친구라 불리는 개놈들이 같이 안와서 혼자 여행하는거지만) 물론, 사피섬이나 마누칸섬이 별로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의 바다치고 세부를 보는 것처럼 산호도 다 죽어서 없고 물고기도 정말 찔끔 남아 있어 기대에 못미쳤다. 그래서 어제 지른 것이 만타나니 나나문 투어다. 만타나니의 명성은 이곳에 오기 전 사전조사를 … 더 읽기

하드락 카페 코타키나발루, 어딜가나 중간 이상은 하는 하드락카페-9월 1일, 코타키나발루-Hard rock cafe in Kota Kinabalu, Malaysia

하드락 카페 코타키나발루 로고가 걸린 무대에서 푸른 조명을 받으며 밴드가 연주하는 모습

매번 여행을 갈 때마다 사오는 하드락 카페 핀도 사고 저녁도 좀 제대로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하드락 카페에 들렸다.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어떻게 모든 가게를 이렇게 똑같은 분위기로 만드는지 참 신기하다. 하드락의 캐치 프라이즈 All is one 사실, 핀만 사고 돌아갈까 했지만 아주 운 좋게도 공연 시각에 딱 맞춰 도착해서 맥주와 피시앤 칩스를 시켰다. 음식은 그냥 그랬지만 … 더 읽기

세계 3대 석양 중 하나인 코타키나발루 석양, 탄중아루 해변-9월 1일, 코타키나발루-The one of the world’s three great sunset, Kota Kinabalu sunset in Kota Kinabalu, Malaysia

석양이 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해변에 서 있는 두 아이

늦은 정말 한참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마음 편히 코타키나발루의 석양을 보러 왔다. 세계 3대 석양이라 불리는 이 장관을 매일 볼 수 있다는게 코타키나발루 여행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아쉬웠던건… 카메라가 그 절경을 담지 못한다는 것. 카메라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같다.. 여기서 부터는 깨진 아이폰 6로 찍은 사진들. 마치 “미안, 난 이런 것은 담을 수가 … 더 읽기

삼성동 양고기, 고메램-제대로 된 양고기를 먹는 곳 20180820

직원이 나무 후추통을 들고 생양고기 위에 후추를 뿌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양고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특히 한국에서 먹은 양꼬치는 그닥 내 입맛에 맞지 않아 회식이나 그 외 술자리에서 먹으러 가자고 할 때 좀 꺼려진다. 이런 “양고기는 맛이 없다”란 개념을 깬 것은 러시아와 그리스를 여행하면서다. 러시아에서는 양고기 샤슬릭으로 그리스에서는 스테이크로 먹은 양고기는 한국에서 먹던 것과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비린내는 심하지 않고 돼지와 소와 다른 특유의 맛에 입안 가득 … 더 읽기

청량리 맥주집, 상생장-내 인생에서 가장 얼토당토않은 곳에 위치한 맥주집 20180816

어두운 나무 테이블 위에 놓인 상생장 로고가 그려진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담긴 맥주

돼지고기를 먹고 나와 발을 옮긴 곳은 청량리 청과물 시장이다. 분명 친구가 말하길 “맥주를 먹자”라고 했는데 왜인지 시장으로 왔다. 심지어 늦은 시간이라 가게도 전부 문을 닫았는데 도대체 어디를 가나 싶다. 계속 자기만 믿으라고 하는데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말에 MSG가 나보다 더 뿌려진 놈이라 도통 신뢰가 안간다. 그렇게 맥주보다는 다른 것을 팔 것 같은 곳에 멈춰서서 들어간다. 도대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