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하고 다시 아츠타 호라이켄 신궁점으로 돌아왔다. 밖에서보니 사람들도 전부 사라져서 약간 급한 마음에 뛰기 시작했다. 먹을 것 앞에선 생전 안뛰던 모자도 뛰게 만든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져서 이제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건물 안에 대기하는 방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우리는 한참 지난 2시 반에 왔는데… 그럼 도대체 이 가게는 점심시간에만 몇 명이 오는거지? 정말 장사 잘된다. 나고야 제일의 맛집이란 말이 헛소리가 아닌가 보다. 아직 먹지도 않았는데 기대감은 이미 저 하늘 끝에 가 있다.
그렇게 따뜻한 방에서 15분 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이름이 불렸다! 물론 이상한 발음에 자기 맘대로 이름도 바꿔서…


아츠타 호라이켄의 히츠마부시는 먹는 방법부터 특징이 있는데 위의 사진처럼 3가지 방법에 가장 맛있는 1가지 방법을 더해 4번으로 나눠서 먹는다. 물론 그냥 우적우적 먹어도 되지만 이 방법을 추천한다. 1번 방법은 먹다가 금방 질려서 난 별로였다.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방법인 비벼서 먹는 방법이 제일 맛있어서 그 방법으로 히츠마부시를 마무리 했다. 누가 정립했는지는 몰라도 네 가지 방법으로 먹어보니 하나의 음식을 맛본 것이 아니라 네 가지 음식을 맛본 것 같은 느낌이다. 문제는 가격도 음식 네 개 먹은 것 같다는 것.


이 곳도 쉬는 시간이 존재하는데 우리가 밥 먹는 시각이 쉬는 시간이었다. 손님을 아예 안받는 것은 아니고 손님을 조금 기다리게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따라서 굳이 쉬는 시간이 아닐 때 가려는 것 보다 아무때나 가게를 방문하고 예약을 한 뒤 가볍게 아츠타 신궁을 산책하고 오는 것이 나아보인다. 약간의 불편함이라면 영어가 좀 잘 안통하는 문제가 있는데 그게 밥먹는데 큰 불편을 끼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까탈스런 양키가 아닌 이상 무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문제보다는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기 때문에 유유자적하며 시간을 때울 여유로운 마음의 준비가 더 필요한 가게이다.
그리고 기다림 끝에는 후회하지 않을 히츠마부시가 있을테니 나고야에 들리면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