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 시장, 예술가들의 시장. 이부오카, 한국서 맛 볼 수 없는 새끼 돼지 통구이 - 발리

우붓은 예술가가 많은 마을이라고 한다. 여기저기서 찾아본 글들을 보면 이 동네에는 대대로 화가인 집안도 많으며 실제 우붓시장에 가면 그냥 낙서가 아니라 실제 미술작품이 그려진 캔버스를 파는 갤러리가 많다. 안타깝게도 그런 예술이란걸 좀 알아서 “우와! 대단한걸!”하고 느낄만한 사람이나 느끼지 우린 아니었다.

전통 복장을 입고 깃발과 우산을 든 사람들이 사원 앞 거리를 걷는 모습
얘네 뭔가 했는데 역시나 구걸 하더라. 근데 거지 같지는 않고 나름 예술하는 애들 같았다. 예술하는 마을이라 그런가?
발리 전통 건축물 앞에 서 있는 원숭이 석상과 그 발밑의 작은 원숭이 조각상들
노란색 종이 띠가 둘러진 스위트 오렌지 비누와 다른 수제 비누들이 진열된 모습
우붓에서 유명한 수제 비누. 쿠우 비누라고 메이커도 붙었다. 왜 좋은지는 모르겠고 메이커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나머지 물건들은 우붓에서 사나 꾸따에서 사나 동일.
길가에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고 나무와 전통 건물이 늘어선 발리의 거리 풍경
화려하게 장식된 대나무 장대가 세워져 있는 도로에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지나가는 모습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전선과 함께 매달려 있는 발리 전통 야자수 잎 장식물
이게 의미가 있다고 했는데… 까먹었네

점심은 우붓에서 어린 돼지 통구이로 유명한 이부오카에서 먹었다. 바비굴링이라 불리는 통구이 요리인데 약간 비릿하지만 씹는 맛도 괜찮고 부위도 여럿 나와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내 기억에 발리와서 가장 입 맛에 맞고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다. 하지만 원숭이한테 오줌 맞고 탈수증이 오는 바람에 컨디션이 최악이라 반도 못먹고 남겼다. 입은 맛있다는데 속이 받아주질 않네.

붉은 벽돌 담장에 왼쪽을 가리키는 화살표와 26u Oka라는 글씨가 적힌 표지판이 붙어 있다.
튀긴 샬롯이 뿌려진 노란색 덩어리 음식이 하늘색 그릇에 담겨 있는 모습
대나무 바구니 안 종이 위에 매콤한 양념이 얹어진 고기와 밥이 담겨 있다.
생긴건 이래도 맛이 괜찮다.
빈탕 맥주가 채워진 유리잔과 그 옆에 놓인 초록색 빈탕 맥주병
발리에 온 뒤 입에 달고 사는 빈땅 맥주. 하루가 지날수록 맛이 점점 좋아진다.

소화도 시킬겸 우붓에 있는 왕궁으로 산책을 갔다. 이 왕궁은 16세기에 지어진 왕궁이며 마지막 우붓 왕이 살았다고 한다. 왕의 후손이 아직까지 여기 계속 살고 있다는데 누가 후손인지 찾아봐도 도통 모르겠다. 항상 이런 역사가 묻어있는 곳은 오기 전에 공부를 하고 와야 뭐가 좋은지 보인다. 안그러면 그냥 돌덩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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