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무릎 안좋은 어르신들이 가볍게 걷기 좋은 섬-2월 6일

비양도 천년기념비라고 한자로 적힌 커다란 비석이 해안가에 세워져 있다.

아는 형이 어머니와 함께 제주에 놀러 왔다. 자동차도 빌려줄 겸 제주에서 만나 비양도를 함께 돌아보고 헤어지기로 했다. 8년 전인가 비양도에 한 번 다녀왔는데 섬이 작아 가볍게 걷기 좋은 곳이란 기억이 있어 어른들과 함께 가기 좋겠다 생각했다. 나중에 울 어머니도 오시면 모시고 가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그전에 사전답사를 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제주도 근처에 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 더 읽기

제주시 삼양동 돼지고기, 오병장-반찬이나 양념이 아니라 그냥 고기 자체가 맛있는 초벌 해주는 찐 제주 고기 맛집 20220204

마스크를 쓴 직원이 넓은 석쇠 위에서 두툼한 고기를 굽고 있다.

형네 가족과 여기저기 다니고 마무리로 저녁을 먹기 위해 제주시로 다시 돌아왔다. 출발 전부터 형이 저녁은 돼지고기라고 누차 이야기를 했던지라 도대체 어디길래 이렇게 계속 이야기 하나 궁금했다. 잘 모르는 이전 회사 동료까지 이야기하며 ‘고기는 오병장’을 무슨 메니페스토 외치듯 줄기차게 말한다. 동네 조그만 가게일거라 생각했는데 주차장도 넓고 가게 안도 썰렁하다 느껴질 정도로 넓다. 실제로 온도가 낮아 썰렁했지만 … 더 읽기

브릭 캠퍼스 제주, 레고를 좋아한다면 어른도 아이도 신나는 곳-2월 4일

레고 브릭으로 만든 한라산, 제주국제공항, 바다 등 제주도 풍경 디오라마

남자아이 포함한 가족과 놀러 가려니 애가 중심이다. 애도 좋아하고 아저씨들도 좋아할 만한 곳을 찾더니 브릭 캠퍼스에 갔다. 왜인지 애기가 처음에는 좀 시큰둥했는데 레고가 보이기 시작하자 하트비트가 빨라졌는지 눈이 커지고 쉴 새 없이 말하면서 기쁨을 표현한다. 안 왔으면 어쩔뻔했어… 티켓팅을 하고 건물을 옮겨가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레고는 회사에서 아마추어 레고 작가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레고 브릭 … 더 읽기

제주 애월 브런치, 애월 7일-애월하면 떠오르는 느낌을 인테리어에 녹인 곳 20220204

나무 테이블 위에 아보카도, 소시지, 계란, 빵, 샐러드 등이 담긴 브런치 접시가 놓여 있다.

아는 형 가족과 제주 여행을 하루 하기로 했다. 픽업하고 하루를 브런치로 시작했다. 제주에서 가장 핫하다는 애월로 이동. 가정집들 속에 화려하진 않지만 잘 가꿔진 마당이 있는 집이 나온다. 그 앞엔 정말 오래된 자동차가 가게를 지키고 있다. 딱 애월이란 곳을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그 느낌을 표현했다. 안에 들어가면 테마를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앤틱한 느낌과 이전에 창고였던 뼈대가 그대로 … 더 읽기

서귀포 빵집, 겹겹의 의도-올레6, 7코스를 간다면 꼭 들려야하는 어지간한 서울 빵집보다 맛있는 크로와상 맛집 20220203

유리 진열장 안에 크로와상, 뺑오쇼콜라 등 다양한 빵이 진열된 모습

이전으로 인해 2022년 7월 현재 폐업중이다 ㅠㅠ 올레 6코스를 다 돌고 나니 밥 먹을 시간이다. 푸짐하게 저녁을 먹어야 하지만 빵 집하는 친구가 서귀포에서 꼭 들려서 크로와상을 먹어야 하는 가게가 있으니 시간이 되면 가라는 것이 생각났다. 빵도 탄수화물은 빨리 채워주니깐 괜찮겠지란 생각에 1km를 더 걸어서 ‘겹겹의 의도’에 갔다.지도 앱을 통해서 검색하면 ‘겹겹의의도’ 라고 나와 이게 도대체 … 더 읽기

서귀포 하효동 카페, 테라로사 서귀포점-올레 6코스 필수 방문 커피숍, 본점도 아닌데 유명한 테라로사 20220203

하얀색 잔에 담긴 따뜻한 커피 한 잔 뒤로 창밖의 야외 정원 풍경이 흐릿하게 보인다.

올레 6코스를 걷다 보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테라로사가 나타난다. 강릉이 본점인 테라로사는 강릉을 커피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도 받을 정도로 창업자부터 가게까지 커피업계에선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있는 곳이다. 그곳의 분점이 올레길 중간에 있다. 조금 찾아보니 서귀포점은 커피도 좋지만 포토존이 더 유명한 것 같다. 기대를 안고 방문. 예쁜 텀블러들 좀 본 뒤에 주문하고 창이 … 더 읽기

올레길 6코스, 서귀포시로 들어가는 길-2월 3일

올레길 6코스 시작점을 알리는 표지석과 파란색 스탬프 보관함 옆으로 개 한 마리가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날도 좋고 하니 올레길 6코스를 걷는다. 동반자는 우리 건물 똥개! 집에서 출발지까지 걸었는데 집에 갈 생각을 안 한다. 어디까지 쫓아오나 계속 신경 쓰며 걸었는데 쇠소깍까지나 온 뒤로 나무다리가 무서웠는지 어디론가 사라졌다. 테라로사 커피가 그렇게 맛있다해서 찾아서 한 잔 마시며 쉬고 걸었다. 너무 늘어졌는지 급히 걷지 않으면 해가 떨어질 지경이다. 테라로사를 지난 뒤부터는 이정표와 바위며 … 더 읽기

신서귀포 근처 미국식 게 랍스터 요리, 헬로우보일링크랩-버터향 가득한 달달한 소스에 게랑 해산물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제주에서 보기힘든 미국 서부식 가게 20220127

양념이 밴 게, 새우, 전복, 브로콜리가 담긴 해산물 요리 확대 모습

나는 서울 사는 사람이 제주에 놀러 와서 하면 안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양식이라 불리는 이탈리안, 프렌치 요리를 먹는 것이라 생각한다. 일식도 포함되는 내용인데 서울의 인프라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굳이 제주에서 파스타나 덮밥 같은 음식을 굳이 먹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미국식 해물찜은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글라글라 하와이에서 서울서 맛보기 힘든 맛을 본 뒤로 … 더 읽기

한라산 등반, 거의 8시간동안 성판악으로 올라가 관음사로 내려오기-1월 9일

눈 덮인 산길을 걸어 올라가는 등산객의 뒷모습

매일 운동하고 쇠질 하는 동생 둘이 왔다. 애당초 목적이 한라산 등반을 정해놓고 온터라 이미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정말로 내 등반 예약까지 다 하고 오니 심란하다. 대망의 D day 새벽 5시에 일어나 대충 고양이세수를 하고 올라가서 먹을 라면 물을 끓여 넣고 졸린 눈 비비며 차에 시동을 걸어 성판악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성판악 가는 … 더 읽기

제주 공항 근처 카페, 앙뚜아네트 용담점-집에 가기 전 바다, 비행기, 용두암을 보면서 마음 정리하기 좋은 바다 전망 카페 20220108

나무 장식 천장 아래에서 주문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직원들이 있는 카페 내부

브런치로 고기국수 한 그릇 먹고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수다 떨고 싶어 바다가 보이는 커피숍을 갔다. 용두암 근처에 카페들이 많은데 그전부터 한 번은 꼭 가보고 싶었던 앙뚜아네트로 정했다. 거의 문 열고 바로 가서 그런지 주차장에 차가 몇 대 없어 다행이었다. 용두암 근처는 인기가 워낙 많아 주차가 정말 어렵다. 앙뚜아네트 카페가 좋은 점은 쉴 새 없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