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니콜라스 교회 또는 니굴리스테-5월 29일, 탈린-St.Nicolas church in Tallin, Estonia

푸른 나무들 뒤로 솟아 있는 성 니콜라스 교회의 높은 첨탑

탈린 올드타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구시청 앞 광장을 지나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성 니콜라스 교회(에스토니아어로 발음하면 “니굴(골?)리스테”라고 하는 것 같다)로 향했다. 멀리서도 뾰족히 솟은 교회탑이 바로 보이기 때문에 별다른 고생없이 찾아 갈 수 있다. 고생이라면 저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 알아내는 것. 가는 길에 있는 에두아르드 빌데의 기념비. 처음들어본 위인인데 저항의식을 지닌 에스토니아의 작가이자 외교관이라고 … 더 읽기

올드 타운, 타운 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5월 29일, 탈린-Old town, Town hall, UNESCO Culture Heritage in Tallin, Estonia

파스텔톤 건물들이 늘어선 거리 끝으로 높이 솟은 타운 홀 탑이 보이는 풍경

왜 교통수단과 숙소가 좋아야 여독이 생기지 않는지를 여실히 느끼며 약간의 피로를 푼 뒤 관광을 하러 나섰다. 외국에 나갈 때면 가서 뭐할지에 대해 상상이라도 하게되는데 도통 이 곳은 뭘 해야할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인터넷을 뒤져보고 지인에게 물어봐도 “올드 타운이 전부야” 라는 허무한 답변만 돌아온다. ‘올드타운이 엄청나게 좋아서 이렇게 말하는건가?’라는 착각도 잠시 했지만 조금 돌아보는데 여기저기서 공사를 … 더 읽기

레드 엠퍼러 호스텔-5월 29일 탈린,- Red emperor hostel in Tallin, Estonia

보라색 테이블 위에 에이 르 코크 필스너 맥주병과 비닐 포장된 소시지, 포크, 검은색 키보드가 놓여 있다.

당황한 마음을 진정시키며 숙소로 잡은 레드 엠퍼러 호스텔을 찾아갔다. 워낙 탈린의 물가가 러시아보다 비싸서 (러시아 경제가 얼마나 힘든지 나타나는 대목이다) 호스텔을 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6천원짜리 방에서 지내다 이동을 하는거니 당연히 쉽게 구하기 어려웠다. 어디를 고르던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일주일정도를 숙박할 수 있는 금액이라서 올까말까 고민도 많이 했다. 그래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나라를 쉽게 방문 할 수 있다는 … 더 읽기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태어나서 처음으로 버스타고 국경을 넘다-5월 28일, To Tallin- Russia to Estonia

풍경화가 그려진 벽 앞에 꽃다발이 놓인 하얀색 남성 조각상이 있다.

페테르고프에서 헐레벌떡(물론 차가 헐레벌떡)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다. 갈 때는 경치도 보고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몰라 긴장도 했지만 어짜피 돌아오는 버스 종착역이 상트페테르부르크니 도착하면 깨우겠지란 생각에 마음이 훨씬 편하다. 여름 궁전이 넓기도 넓은데다 정원이 워낙 잘되어 있다보니 걷지 않을 수 없었다. 덕분에 체력적으로 완전 소진된 탓에 버스에서 기억이 없을 정도로 푹 잤다. 자고 일어나서 탈린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 더 읽기

여름 궁전, 페테르고프, 아랫공원-5월 28일, Peterhof-Peterhof, lower park in Peterhof, Russia

노란색 궁전 건물 앞 계단식 폭포와 사자 입을 찢는 삼손의 황금 조각상 분수

여름궁전의 아랫공원부터는 입장료를 받는다. 내가 갔을 때 700루블로 올랐으니 아마 이 가격도 오래 지나지 않아 올라갈 것으로 본다. 그만큼 현재 러시아의 경제 사정은 좋지 못한 편이다. 워낙 중요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금지하는 것이 엄청나게 많다. 담배는 당연히 안되고 잔디에 눕는 것도 안된다. 이렇게 까다롭게 하는 곳이 러시아에 드문만큼 얼마나 대단한지 기대하게 만든다. 이게 바로 700루블을 주고 … 더 읽기

여름 궁전, 페테르고프, 윗공원-5월 28일, 페테르고프-Peterhof, upper park in Peterhof, Russia

분수대 앞에 서서 궁전을 바라보는 아이의 뒷모습

이제 당분간 이 도시를 떠나기로 했다. 저렴한 숙소에 저렴한 식사로 체류하기 너무 좋지만 이제 거의 도시를 훑어보았기 때문에 이동하려 한다. 원격근무(Telecommute)할 수 있다면 한 달이나 두 달정도 살기 좋은 곳이지만 아쉽게도 하루하루 지날 수록 돈만 깎이는 나로써는 어디론가 이동을 해야한다. 오늘 낮에 페테르고프(실제 발음은 ‘뻬쩨르고프(f)’다)에서 여름궁전을 구경하고 돌아와 밤동안 탈린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 한다. 가이드북을 … 더 읽기

상트페테르부르크 313주년 탄생 기념 콘서트-5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Celebrated concert for 313rd St.Petersburg in St.Petersburg, Russia

넓은 광장에 모여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멀리 보이는 기념탑

숙소에 돌아와서 저녁을 간단히 먹은 뒤 9시가 다 되어서 에르미타주 앞 광장으로 나섰다. 도시 탄생일이라고해서 회사가 쉬는 날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길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있다. 그간 보기 힘들었던 경찰들도 거리 곳곳에 배치되어서 질서 유지에 힘을 쏟았으며 그 사이에 몇몇의 길거리 아티스트들이 신나게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시를 나타내는 깃발과 러시아 깃발등을 휘날리며 춤을 … 더 읽기

도스토예프스키 발자취 밟기-5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Follow Dostoevskii’s footprint in St.Petersburg, Russia

넓은 광장 중앙에 세워진 거대한 동상과 그 앞의 둥근 꽃밭

밤에 있을 상트페테르부르크 탄생 기념 축제에 갈 생각에 들떴으나 막상 해가 떠 있는 낮에는 뭘 해야하나 막막하다. 이럴 땐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의외로 맛있는 것이라면 빵이다. 비닐에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 환경호르몬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한 입 물면 다 잊게 된다. 피자빵과 엄청 달달한 초코빵에 물을 샀는데 135루블. 한국돈 약 2500원 왜 이제서야 먹었는지 아쉬운 … 더 읽기

상트페테르부르크 313주년 기념 행사 리허설-5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313th St,Petersburg birthday rehearsal in St.Petersburg, Russia

야외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고, 무대 아래에는 파란색 의자들이 놓여 있다.

길고 긴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에르미타주 앞이 굉장히 소란스럽다. 도착한 날부터 목적을 알 수 없는 간이 시설물이 잔뜩 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무대로 둔갑해있다. 티무르에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5월 27일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만들어진 날로 에르미타주와 페테르고프 등 유명 관광지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에르미타주 앞에서 내일 있는 공연에 대한 리허설 중인데 장르가 클래식과 … 더 읽기

감탄하며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걷다보니 6시간 넘게 산책, 산책이라기보다 짐 없이 행군-5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Just walking about 6 hours in St.Petersburg, Russia

푸른 하늘 아래 넓게 펼쳐진 강 풍경과 멀리 보이는 황금색 첨탑이 있는 요새의 모습이다.

박물관에서 티무르와 헤어지고난 뒤 공원에서 쉬는데 비가 갑자기 내린다. 소나기가 내리니 다들 나무 아래로 숨는다. 서울에서 이렇게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한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가던 길을 멈추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연인이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누리는 여유가 너무 감사하다. 서울서는 출퇴근 말고는 비를 맞을 일도 없었으니 항상 우산이 준비되어 급하게 이동하는데만 치중했는데 낯선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