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등반, 거의 8시간동안 성판악으로 올라가 관음사로 내려오기-1월 9일

눈 덮인 산길을 걸어 올라가는 등산객의 뒷모습

매일 운동하고 쇠질 하는 동생 둘이 왔다. 애당초 목적이 한라산 등반을 정해놓고 온터라 이미 어느 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막상 정말로 내 등반 예약까지 다 하고 오니 심란하다. 대망의 D day 새벽 5시에 일어나 대충 고양이세수를 하고 올라가서 먹을 라면 물을 끓여 넣고 졸린 눈 비비며 차에 시동을 걸어 성판악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성판악 가는 … 더 읽기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감귤체험과 동백꽃 보기, 동물에게 먹이주기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애들을 위한 액티비티 종합선물셋트-1월 1일

붉은 동백꽃이 만발한 나무 앞에 아이 러브 휴애리 글자 조형물과 나무 벤치가 놓인 포토존.

신년이 밝았다. 작년에 온 친구와 친구 딸은 새해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아침에는 떡국을 뚝딱거리며 만들더니 둘이 알콩달콩 보드게임을 하며 지내다가 갑자기 티격태격 싸운다. 옆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기운이 쭉 빠진다. 친구가 아기 재우고 맥주 한 잔 할 때 ‘애기랑 있을 때 타임슬립에 빠진 것 같다’라고 했는데 간접적으로 체험 중이다. 애기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한참 집에 있다가 좀 … 더 읽기

천지연 폭포, 폭포보다 오리 보는 재미가 더 있는 곳-12월 30일

울창한 나무와 기암절벽 사이로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

친구 가족이 놀러 왔다. 6살짜리 꼬마애 포함인데 애가 좋아할 곳은 안 가고 아빠가 좋아할 곳으로만 여행 스케줄이 잡혀있다. 난 애들 취향이라 나도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어쨌든 운전은 해줘야 하니… ㅠㅠ 처음 간 곳은 천지연 폭포다. 전에 정방 폭포를 갔을 때 나름 괜찮은 풍경이라 오늘도 내심 기대를 잔뜩하고 출발했다. 차를 세울 곳도 널찍하니 충분하고 걸어가는 … 더 읽기

올레길 5코스, 길도 잘 닦여있고 바다가 항상 함께하는 길-12월 5일

올레길 5코스 스탬프가 찍힌 제주 올레 패스포트

주말에 너무 집에서 집 정리만 하고 있거나 근처만 다녀서 이제는 주말에 야외로 나가자는 의미로 올레 패스포트를 샀다. 오늘이 그 첫 번째 날로 집 바로 앞을 지나가는 올레길 5코스를 걸었다. 오전에 꼼지락 거리느라 오후에 출발한 것은 실수. 오징어 말린 길과 바다가 옆에 발걸음을 맞춰주는 워밍업 길을 걷고 나면 큰엉이 시작된다. 큰엉 길을 걷다보면 처음에는 바닥이 잘 … 더 읽기

물영아리오름, 가을에는 썰렁한 람사르습지, 둘레길과 계단길로 오름-11월 21일

흐린 하늘 아래 멀리 오름들과 풍력 발전기들이 늘어선 탁 트인 풍경이 보인다.

이제 가을이고 곧 겨울이라 서핑은 못하겠고 주말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생각을 해봤다. 제주 하면 오름이 유명하니 오름을 오르던가 올레길을 걸으며 주말을 보내기로 했다. 주말 오름 등반의 첫 번째 목적지는 물영아리오름으로 정했다.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고른 것은 아니고 집에서 가까운 오름 중에 유명한 곳을 고르다 보니 이곳에 오게 됐다. 오는 길에 수망손칼국수에서 밥을 먹고 … 더 읽기

11월동안 서귀포에서 일 할 코워킹 스페이스, Fripcamp-11월 6일

비긴 제주 위드 프립이라는 네온 사인이 켜진 안내 데스크와 넓은 코워킹 스페이스 내부.

서귀포에서 지내기로 정하고 한창 집을 알아보고 있을 때 페북에서 눈에 띄는 광고를 보았다. “일과 여행을 동시에!”로 시작하는 광고는 제주에서 일과 여행을 동시에 해보라고 “호텔비 3만 원 지원과 코워킹 스페이스 무료 대관”을 내건 이벤트였다. 너무 좋은 조건에 서귀포에 와서 가장 문제가 책상과 의자 같은 가구여서 코워킹 스페이스를 빌려준다는 문장에 바로 등록을 했다. 아쉽게도 연세는 3만 원 … 더 읽기

제주 일년살이 시작-11월 6일

창문 밖으로 귤밭과 비닐하우스, 나무들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풍경.

정확히는 서귀포 일년살이 시작이 맞겠다. 여하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국적이고 낯선 곳 제주도, 그곳에서도 가장 먼 서귀포에 방을 구했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생기고 처리하다 보니 집중도 잘 안되고 너무 자주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몸도 안 좋아지는 것 같아졌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서울의 빌딩 숲이 답답했고 어디에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곤해졌다. 그래서 당분간 조용해서 집중하기 좋은 곳으로 … 더 읽기

놀러간 다음에 불러줘서 바로 출발한 여행-20210828~30 제주-Jeju, South Korea

맑은 하늘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펼쳐진 해변 풍경

아니 가기 전에 불러야지 가고 나서 오라고 부르는게 어딨나. 근데 또 그걸 갔다. 갑작스럽게 놀 생각에 신나서 그런지 가는 길은 왜이리 예쁘지. 부랴부랴 제주에서 저녁을 피자로 먹었다. 맛난거라도 먹이던가… 서울 와서도 넘치는 피자라니. 자고 일어났더니 날씨가 너무 좋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기다리면서 잠깐 함덕 해수욕장을 보는데 기분이 알아서 올라간다. 돈 내고 이런 곳 계속 보고 살고 … 더 읽기

문득 생각나서 친구보러 다녀온 강릉-20210824~25 강릉-Gangneung, South Korea

모래사장 위에 놓인 분홍색 서핑보드와 수건, 그리고 멀리 바다에 있는 사람들

답답해서 강릉에 사는 친구한테 무작정 갔다. 양양고속도로 타고 가는 길에 내린천 휴게소를 들렸는데 구름이 끼면서 정말 장관을 이뤘다. 가본 휴게소 중에 가장 아름다웠던 곳이다. 일반 휘발유는 홍천이 싸고 멋있기는 내린천이 멋있으니 홍천에서는 휘발유만 넣고 내린천에서 밥을 먹는 코스가 양양고속도로 타기에 가장 이상적인 코스 같다. 간 김에 저녁을 먹고 잠깐 구경하다 다시 출발. 첫날은 도착해서 커피 … 더 읽기

친구부녀와 함께한 생각보다 볼 것이 없었던 전주한옥마을 여행-20210804~05 전주한옥마을-Jeonju Hanok Village, South Korea

아치형 천장과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이 있는 붉은 벽돌 성당 내부의 예배당 모습이다.

쉬는데 아쉽게도 외국을 나갈 수는 없고 딱히 할게 없었다. 뭐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육아휴직을 낸 친구와 함께 전주에 하루 놀다 오기로 했다. 무려 친구 딸내미도 함께! 전주 한옥마을에 가면 교육적으로도 좋을 것 같고 제대로 한 번도 돌아본적 없는 곳이라 나한테도 좋을 것 같아서 아침 일찍 둘을 픽업해서 전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에루화에서 맛있는 점심도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