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막창, 정민막창-소막창도 아닌 돼지막창인데 고소하고 맛 좋은 막창 20230617

석쇠 위에 올려진 둥글게 썬 돼지막창이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다.

친구를 보러 주말을 틈타 대구 여행에 나섰다. 대프리카 별명에 걸맞게 진짜 기절할 정도로 더웠다. 무슨 날씨가 이렇게 더운지 에어컨을 찾아 실내만 계속 찾아다녔다. 저녁이 돼서야 대구 토박이를 만나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이 날씨에 야외에서 고기 굽는 곳으로 왔다.현지인 추천의 맛집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있어 때양볕에서 20분 정도를 기다렸다. 솔직히 더운 날 밖에서 기다리니 속으로 ‘그렇게 대단한 음식이라고 … 더 읽기

여의도 이자카야, 야마야-이자카야라 썼지만 극강의 무한리필 명란젓 런치가 메인 20230614

현대적인 건물 1층에 자리한 야마야 식당의 외부 모습.

오늘 소개할 집은 런치와 디너가 아수라백작만큼 다른 분위기여서 어떤 것을 써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런치에 먹은 명란젓 무한리필이 일하는 내내 감동의 도가니를 쳐줬기 때문에 런치를 위주로 써보려 한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면 따로 반찬이 나오지도 않고 명란과 갓김치가 이미 대기를 하고 있다. 살짝 뚜껑을 열어보니 명란이 수북하게 있다. 명란젓 상태를 본 뒤로 메뉴는 어떤 … 더 읽기

연남동 중국집, 목란-그냥 중국집이라 쓰기 미안한 이연복 쉐프의 목란 20230603

진한 갈색 소스에 졸여진 두툼한 돼지고기와 청경채가 담긴 그릇

누나가 그 어렵다는 목란 예매에 성공했다. 집안의 경사를 억지로 만들어서라도 꼭 가야 한다. 며칠 전에 투닥투닥하고 대판 싸웠는데 목란을 위해서라면 두 손 들고 미안하다 해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기대 한가득하여 연남동으로 가족들 모두 모아서 달렸다. 주차가 힘들 것 같았는데 예약제인데다가 주차공간도 넉넉하여 주차하는데 문제없다. 심지어 주차요원도 있기 때문에 초보도 문제없다.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서 자리를 안내받고 … 더 읽기

여의도 제육 직화구이, 별미볶음-여의도에서 가격, 양, 맛 모두 괜찮은 구세주같은 집 20230525

테이블 위에 붉은 양념의 고기 볶음과 밥이 담긴 그릇, 미역국, 반찬들이 놓여 있다.

강남과 더불어 직장인들의 눈물을 뽑는 점심 값으로 유명한 여의도. 공덕에서는 괜찮은 구내식당도 있어서 점심값이 잘 컨트롤이 되었는데 여의도에 오니 지갑에서 돈 새어나가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것 같은 환청을 달고 산다. 그런 배고픈 직장인에게 너무 좋은 장소를 추천받아 다녀왔다. 점심시간에 줄 서는 것은 기본이고 더구나 옆에 유명한 콩국수집인 진주집이 있어 이게 어느 가게 줄인지 헷갈릴 정도로 … 더 읽기

여의도 햄버거,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프랜차이즈이지만 그래도 여의도에 있으니깐 20230512

참깨 빵 사이에 패티, 치즈, 양상추, 토마토가 들어간 햄버거와 감자튀김

현재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를 네이버 지도에서 검색하면 무려 11개가 나온다. 심지어 이전 회사 근처에 1호 점격인 서초점이 있어서 오늘 이야기하려는 여의도보다도 더 미국 스러운 느낌인 버거 하우스를 다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여의도 햄버거라고 집은 것은 여의도에 그만큼 버거집이 안 보여서다. 누가 봐도 셰이크쉑처럼 미국에서 들어온 것 같지만 미국소고기 쓰는 것 말고는 아무 연관 없는 … 더 읽기

공덕 일식과 점심 대구탕, 센다이-숨어있는 공덕 일식 맛집 20230512

식당 내부 탁자 위에 어란이 담긴 쟁반과 양념이 담긴 작은 종지들이 놓여 있는 모습

어제 마신 술이 덜 깨서 얼른 해장을 하고 싶은 날이다. 매일 이런 날 같지만 그건 느낌일 뿐이고 오랜만에 해장을 하고 싶은 날이 찾아왔다. 매번 먹던 쌀국수나 짬뽕밥 말고 뭔가 좀 부드럽고 시원한 국물이 필요했는데 같이 일하는 형이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해서 대구탕을 먹으러 갔다. 대구탕을 먹기위해 상가 건물로 들어가 지하로 입장했다. 뭔가 불안했지만 입맛 고급인 것으로 … 더 읽기

공덕 곰탕, 곰탕반-국밥의 정석 곰탕에 진심인 집 20230503

놋그릇에 담긴 맑은 국물의 고기 곰탕

성시경이 “먹어볼텐데” 에서 했던 말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한국엔 마약이 필요 없다. 국밥에 소주면 그게 마약이다.” 란 말이 있다. 국밥이라면 설렁탕, 순댓국, 곰탕 등등 많은 종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곰탕이다. 애기 입맛이라 내장까진 못 먹고 살코기로만 푹 끓은 곰탕이 너무 좋다. 곰탕 하면 하동관밖에 몰랐는데 회사 근처에 프리미엄 한우곰탕이란 낯간지러운 글을 … 더 읽기

마포 북카페, 채그로-책과 함께 하루 종일 있을 수 있는 데이트 장소 20230430

구운 빵 위에 고기와 수란, 채소, 식용 꽃이 올려진 브런치 메뉴

데이트 장소에 엄한 사람 데려와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북카페에서 책을 좀 읽고 싶어 채그로에 방문했다. 가게 주인이 건물주인지 아니면 그냥 장사를 엄청 잘하는 사람인지 몰라도 한강이 보이는 뷰 좋은 건물 하나를 거의 다 쓰는 카페이자 브런치집이다. 건물을 하나 다 쓰면서 주인이 각 층마다 나름의 테마를 만들었다. 조용한 곳, 떠들면서 있을 수 있는 곳, 먹는데 집중하는 … 더 읽기

공덕 즉석떡볶이, 코끼리즉석떡볶이-탄수화물뿐이 없는데 너무나도 맛있는 떡볶이 20230430

냄비에 담겨 끓고 있는 붉은 국물의 떡볶이

채그로 다녀온 뒤 집으로 해산하려다 배가 고파 공덕역을 서성였다. 떡볶이가 땡겨서 마포떡볶이를 먹으러 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았다. 계획을 틀어 바로 옆 코끼리즉석떡볶이에 들렸다. 여기도 맛집이라 들었는데 이 기회에 방문했는데 정말 메뉴가 탄수화물 그 자체다. 메뉴는 단촐하고 가게는 좁지만 오래된 떡볶이 집의 냄새가 나 너무 좋았다. 옛날 꼬맹이 때 먹던 기억도 나서 떡볶이가 더 맛있게 느껴진다. … 더 읽기

공덕 히츠마부시, 함루-그릇에선 마루심을 앞서 나간 히츠마부시 요리집 20230407

장어덮밥과 국, 여러 가지 밑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

이제는 공덕 시대. 회사가 공덕이라서 이쪽의 식당들을 자주 가기 시작했다. (사실 온 지 꽤 되었지만) 눈에 띄는 가게들이라면 고기 굽는 곳과 전집이다. 공덕 시장에서 파는 생선 구이도 굉장히 노포의 느낌을 내면서 맛있다. 이런 오래된 노포들과 함께 의외로 새로 생기는 가게들이 많다. 공덕은 그야말로 신구조화가 잘 된 팀과 같이 스펙트럼이 넓게 펼쳐져 있는 숨어있던 보석 같은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