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파업-6월 8일, 아테네-Athens strike in Athens, Greece

거리에 세워진 거울에 비친 배낭을 메고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여행객의 모습.

포스팅 제목부터 심상치 않다. 파업이라니. 그런데 실제로 겪고나니 진짜 파업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어제 맛있게 밥먹고 나름 말이 서로 잘 통해서인지 글리파다에 놀러가기로 했다. 내 아테네 일정이자 이 여행의 일정을 화려하게 글리파다에서 마무리 짓기위해 짐을 전부 다 들고 집주인과 강아지들에게 아쉬운 인사를 하고 나왔다. 이제 여기도 하루면 끝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니 이 화창한 날씨가 … 더 읽기

Τα Καραμανλίδικα του Φάνη, 아테네에서 제대로 된 저녁식사-6월 7일, 아테네-Ta Karamanlidika tou Fani in Athens, Greece

종이 위에 얇게 썬 붉은 고기와 치즈 조각이 있고, 옆에는 검은 그릇에 빵이 담겨 있다.

잠깐 기다리니깐 한국 사람들이 몇 명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이 사람인가 저 사람인가 쭈뼛쭈뼛있다보니 남자 한 명이 나타나서는 “혹시 유랑에 그…” 라고 물어본다. 커뮤니티에서 사람을 만난다는게 한국선 이해가 잘 안됐는데 유럽에 와보니 쉽기도 쉽고 반갑기도 엄청 반갑다. 한국말을 하는게 이렇게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줄 수 있다는 것도 놀랍다. 그렇게 살짝은 들뜬 마음으로 모임의 목표인 저녁을 먹으러 … 더 읽기

아테네 고고학박물관 가는 길-6월 7일, 아테네-To Athens archaeological museum in Athens, Greece

전통 복장을 한 근위병들이 노란색 택시가 지나가는 아테네 도심 거리를 걸어가고 있다.

개인 시간을 다 보내고 설렁설렁 아테네 고고학 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다른 사람들은 유심이 있는지 연락을 서로 하지만 나는 와이파이가 없으면 연락이고 뭐고 하나도 안되는 삶을 선택했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거기서 보기로 했다.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커뮤니티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해보는 것인데 의외로 누가 나올지 기대되고 걱정도 된다. 여자들이야 걱정된다고 하지만 나는 왜 걱정하냐고? 나보고 … 더 읽기

아크로폴리스 박물관-6월 7일, 아테네-Acropolis museum in Athens, Greece

박물관 내부에 전시된 고대 그리스 여신상 기둥들 주변으로 관람객들이 모여 있는 모습

혼자 여행을 하면서 생각도 하고 멍 때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혼자 구경하니깐 심심하다. 혼자하는 여행의 핵심은 어떤 유적이나 멋진 풍경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나를 동기화한다던지 아니면 다른 차원의 생각들을 즐기는 것인데 아테네와서는 전혀 안되고 있다. 러시아는 오기 전에 올 것을 알고 책이랑 블로그를 많이 봐서 성당을 가더라도 시간 보내는게 재밌었는데 아테네는 그냥 돌만 보러 다니는 … 더 읽기

리카비토스 언덕, 다른 도시와는 차별된 아테네만의 야경을 볼 수 있는 곳-6월 6일, 아테네-Lykavittos hill in Athens, Greece

언덕 전망대에 세워진 삼각대와 카메라, 그 너머로 보이는 도시 풍경

국립 정원을 휘젓고 다니다보니 해가 질 시간이 다 되어 간다. 러시아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포스팅을 할 때도 적었듯이 일출이나 일몰을 여러 배경에서 찍어보고 싶었다. 바이칼 호수에서의 일출은 정말 장관이었는데 아직은 노하우가 없어서 결과물은 실제로 본 것보다 멋있지 않다. 아테네에서도 하나 찍어보고 싶었는데 딱 알맞은 자리가 리카비토스 언덕이다. 평지로 이루어진 아테네에서 유독 툭 튀어나온 언덕이라 산도 … 더 읽기

자피온, 아테네 국립공원-6월 6일, 아테네-Zappion, National garden in Athens, Greece

눈부신 햇살 아래 깃대들이 늘어서 있는 자피온 앞의 넓은 광장.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결국 목표인 곳은 국립공원이다. 지도를 보면 녹색으로 푸르름이 가득한 것이 마치 시드니 지도를 보는 것 같다. 시드니 왕립 정원처럼 신기한 꽃이나 나무들이 많고 놀러나온 강아지나 애기들 노는거 구경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대를 하고 도착했다. 도착하고나니 터키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의 동상이 있다. 뭐 수천년간 침략을 당한 나라니깐 영웅이 아무래도 많지 않을까. 역사나 찾아보니 그리스 … 더 읽기

하드리아누스의 개선문, 올림피아 제우스 신전, 파나테나익 스타디움-6월 6일, 아테네-Arch of Hadrian, Temple of Olympian Zeus , The Panathenaic stadium in Athens, Greece

거대한 코린트식 기둥 여러 개가 무리를 지어 서 있는 고대 신전 유적.

아크로폴리스에서 국립정원으로 가는 길에는 제우스 신전과 마라톤으로 유명한 파나테나익 스타디움이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잘 모르지만 다 들어본 것들이라서 한 번 구경하기로 했다. 제우스 신전 바로 앞에는 도로 한 가운데에 오래되어 보이는 문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 하드리아누스의 개선문이다.(개선문이라 지칭한 이유는 하드리아누스의 문은 터키에 따로 있다.) 아테네와서 가장 궁금한 인물이 하드리아누스인데 아테네 사람도 아닌데 아테네에만 하드리아누스의 … 더 읽기

모나스티라키 플리 마켓, 하드리아누스 도서관, 로마 아고라-6월 6일, 아테네-Monastiraki flea market, Hadrian’s library, Roman agora in Athens, Greece

넓은 공터에 기둥들이 늘어서 있는 로마 아고라 유적지

짐도 풀었으니 점심 먹고 또 구경하러 가야지.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어제 제대로 못 본 하드리아누스 도서관과 지도상에 푸르름이 가득한 국립정원?(National garden이라고 썼으니 국립정원이겠지..?)을 둘러보기로 결정했다. 아크로폴리스 주변을 둘러보는 관광이라 설명하면 되려나. (이 지역을 ‘플라카 지구’라고 부른다) 그 전에 밥! 에어비앤비로 잡은 숙소 근처에 있는 케밥집 저렴한거 시킨다고 시켰지만 그래도 5천원 정도 하다. 뭔지도 모르고 시킨거에 비하면 … 더 읽기

에어비앤비-6월 6일, 아테네-Airbnb in Athens, Greece

나무 바닥에 앉아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밝은 색 강아지와 검은색 강아지 두 마리

글에 쓰진 않았지만 혼자 여행을 하면서는 동네에서 가장 싼 방을 찾아 다니고 있다. 러시아에서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아테네에 오고나니 값은 더 비싼데 방은 별로인(대신 혼자 쓰는 장점은 있다) 곳이 많다. 그래도 잠은 자야하니 급하게 하나 구했는데 방은 그렇다쳐도 동네가 너무 위험하다. 아테네에 온게 어떤 계획을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비행기 시간에 맞춰서 온 것이기 때문에 … 더 읽기

하드리아누스의 도서관 근처-6월 5일, 아테네-near Hadrian’s library in Athens, Greece

가로등과 나무가 있는 넓은 광장 주변으로 건물들이 늘어선 풍경

공항에서 밤새고 있다가 잠깐 의자에서 자고난 뒤 밖에 버스가 다니는 듯하여 숙소로 복귀했다. 아테네에서 가장 저렴한 곳으로 정했는데 우리나라의 모텔의 하위버전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화장실이나 그런 것들은 있지만 범죄물 영화에서 코카인이나 마약상이 있는 딱 그런 곳이다. 뭐 그래도 침대있고 씻을 곳 있으니 나한테는 딱이다. 일단 너무 피곤해서 눈을 붙였다가 일어나니 점심이 훌쩍 지나있다. 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