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시 칸다르 아낙 마미, 말레이시아 로컬 푸드 도전기 2탄-8월 27일, 코타키나발루-Anak mami in Kota Kinabalu, Malaysia

하얀 접시 위에 닭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볶음면이 담겨 있다.

멜랑꼴리한 기분으로 숙소에 돌아온 뒤 사람들에게 저녁 먹었냐고 물어보니 다들 먹었단다. 서울에 있을 때도 혼자 먹는 것, 특히 밖에서 혼자 먹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더구나 이렇게 여행을 나오면 이것저것 먹고 싶은데 혼자 레스토랑에 가면 한 개밖에 못시키니 정말 싫다. 이 고충을 토로할 때 ‘그럼 세 개 시키고 남겨’란 조언이 가장 많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기다리다 … 더 읽기

실패한 탄중아루 노을 보기-8월 27일, 코타키나발루-Tanjung Ary sunset in Kota Kinabalu, Malaysia

야자수 잎이 드리워진 흐린 날씨의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

주의 : 탄중아루 선셋을 못 본 이야기입니다. 늦게 점심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코타키나발루가 자랑하는 탄중아루 노을(sunset)을 보러 갔다. 세계 3대 노을로 유명한 도대체 이런 순위는 누가 정하는건지 탄중아루 해변의 노을이라서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으려고 일찍 움직였다. 7시쯤 해가 떨어진다하여 6시쯤에 자리를 잡았다. 해변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길게 해변이 펼쳐져 있다. … 더 읽기

무스타파 마주, 처음 경험하는 말레이시아 레스토랑-8월 27일, 코타키나발루-Mustapa Maju in Kota Kinabalu, Malaysia

유리 진열장 안에 다양한 종류의 반찬과 요리가 담긴 뷔페식 배식대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 되니깐 배가 출출해진다. 이 때가 약 두 시에서 세 시 넘어가는 때였다. 나는 신기하게도 규칙적으로 학교나 회사를 다니면 삼시세끼 꼬박 먹어도 배가 고픈데 밖에 나와 여행을 하면 하루에 한 끼나 두 끼만 먹어도 배가 그리 고프지 않다. 오늘도 아침에 토스트 빵 한 조각 먹은게 전부인데 이제서야 배가 고프다. 선데이 마켓이 열리던 가야 … 더 읽기

선데이 마켓-8월 27일, 코타키나발루-Sunday market in Kota Kinabalu, Malaysia

시장 천막과 사람들로 둘러싸인 광장 중앙의 초록색 다층 분수대

11시쯤 되서 ‘정처없이 걸어다니는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선데이마켓에 도착했다. 일요일 오전시간에만 여는 왜 하루 종일 안하고!! 코타키나발루의 전통 요일장이다. 삼국시대의 가야와 이름이 똑같아서 정감이 가는 ‘가야 스트리트’에서 열리는 이 시장은 값싸게 선물을 사기 좋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덕분에 코타키나발루에 온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선물부터 사게 되었다. 오늘 마켓에서 살 품목은 이슬람 사원에 들어갈 때 입을 긴 바지 … 더 읽기

코타키나발루의 여러 쇼핑몰-8월 27일, 코타키나발루-Various Shopping malls in Kota Kinabalu, Malaysia

쇼핑몰 내부 광장에 여러 부스가 설치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

시차도 없고 숙소도 좋아 컨디션에 전혀 문제가 없는 아침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없던 여행 계획이 생긴 것은 아니다. 일어나서 집에서는 먹지도 않던 아침을 다 챙겨 먹고는 ‘과연 내가 오늘 뭘 해야 서울에 있는 인간들을 배 아프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동네 한 바퀴 산책하는 것처럼 코타키나발루 시내 한 바퀴 걷고 오기로 했다. 걸으면서 할 일도 정했다. … 더 읽기

팔로에 호스텔-8월 26일, 코타키나발루-Faloe hostel in Kota Kinabalu, Malaysia

책장과 텔레비전, 소파가 놓인 아늑한 분위기의 호스텔 거실 공간.

나를 태운 비행기가 서울에서부터 약 6시간 정도 날아와서 코타키나발루에 도착했다. 마지막 착륙할 때 구름을 뚫고 내려오느라 조금 덜덜덜거렸는데 긴장하는 사람들이 약간씩 보였다. 내가 추천하는 이런 ‘비행기 떨림 공포’를 없애는데는 러시아의 오로라 항공이 최고다. 한 번 타면 왠만한 흔들림은 시몬스 침대급 편안함으로 느껴진다. 하바롭스크 착륙했을 때 정말 앵콜곡 요청하듯 뜨겁게 박수를 쳤는데 벌써 1년이네 막상 공항에 도착을 하긴 했는데 … 더 읽기

코타키나발루로 출발, 무려 9박 10일을 코타키나발루서 ‘혼자’ 보내는 여행의 시작-8월 26일, 서울-Go to Kota Kinabalu

공항 탑승교 창밖으로 보이는 연두색 꼬리 날개의 비행기와 활주로 풍경

급한 분들을 위해 미리 알립니다. 휴양지에 혼자 가지 마세요. 특히나 10일씩이나… 1년 조금 넘는 백수 생활을 접는 기념으로 현재 그나마 널널한 친구와 세상이 검은색으로 변한 친구를 데리고 휴가를 다녀오기로 했다. 널널한 녀석과는 5박 6일로 앞부분을 잡고 우울신이 오신 녀석과는 3박 4일로 중간을 채우고 마지막 2일 정도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생각을 좀 정리하고 백수생활을 마무리하려했다. 그러기 … 더 읽기

아테네 여행 팁, 아테네-Athens tips

짧지만 아테네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시각을 잘 알아봐야 한다. 밤 12시가 넘어서도 버스가 다니는 서울을 생각하면 절대 안된다. 오후 10시에 버스 정류장에 나왔을 때 이미 끊겨있었다. 유럽 중에서도 노조의 힘이 굉장히 쎈 그리스이기 때문에 절대 대중교통이 늦게까지 다닐 것이란 예측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심지어 대낮에도 시위하느라 안다니는 경우가 … 더 읽기

모스크바를 거쳐 서울로-6월 8일, 아테네-To Seoul

비행기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날개와 그 아래로 펼쳐진 도시 풍경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서울로 가는 표를 확인했다. 가장 싼 비행기 티켓이라 모스크바에서 12시간을 있어야 한다. 거기서 뭐하면서 기다리나… 마지막 날 잘보낸 호텔 이카루스. 저렴한 동네 모텔이지만 바다가 모든 것을 커버한다. 그렇게 공항까지 가서 맥도날드 먹고 남자 B와 인사하고 헤어진 뒤 입국 수속을 밟았다. 그리스 안녕 그리스 안녕~~ 잠깐 기내식 먹고 자다 깨니 러시아다. 모스크바에만 몇 … 더 읽기

다시 글리파다-6월 8일, 아테네-Glyfada again in Athens, Greece

바다를 배경으로 해변을 걷고 있는 사람

오전 중에 도착할 것이라 예상했던 내 계획과는 달리 세 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하고 말았다. 그래도 오늘은 하루 종일 바닷가에서 뒹구는게 일정이라서 마음 편히 도착했다. 편한 마음처럼 포스팅도 편하게 글 없이 그냥 사진만 올려야지. 막 군대 다녀와서 몸 좋은 남자 B! 이 아저씨 정말 수영 잘한다. 난 지중해 건너는 줄. 물이 어느정도 깨끗한지 전에 사진은 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