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궁전, 페테르고프, 윗공원-5월 28일, 페테르고프-Peterhof, upper park in Peterhof, Russia

분수대 앞에 서서 궁전을 바라보는 아이의 뒷모습

이제 당분간 이 도시를 떠나기로 했다. 저렴한 숙소에 저렴한 식사로 체류하기 너무 좋지만 이제 거의 도시를 훑어보았기 때문에 이동하려 한다. 원격근무(Telecommute)할 수 있다면 한 달이나 두 달정도 살기 좋은 곳이지만 아쉽게도 하루하루 지날 수록 돈만 깎이는 나로써는 어디론가 이동을 해야한다. 오늘 낮에 페테르고프(실제 발음은 ‘뻬쩨르고프(f)’다)에서 여름궁전을 구경하고 돌아와 밤동안 탈린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 한다. 가이드북을 … 더 읽기

상트페테르부르크 313주년 탄생 기념 콘서트-5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Celebrated concert for 313rd St.Petersburg in St.Petersburg, Russia

넓은 광장에 모여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멀리 보이는 기념탑

숙소에 돌아와서 저녁을 간단히 먹은 뒤 9시가 다 되어서 에르미타주 앞 광장으로 나섰다. 도시 탄생일이라고해서 회사가 쉬는 날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길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있다. 그간 보기 힘들었던 경찰들도 거리 곳곳에 배치되어서 질서 유지에 힘을 쏟았으며 그 사이에 몇몇의 길거리 아티스트들이 신나게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시를 나타내는 깃발과 러시아 깃발등을 휘날리며 춤을 … 더 읽기

도스토예프스키 발자취 밟기-5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Follow Dostoevskii’s footprint in St.Petersburg, Russia

넓은 광장 중앙에 세워진 거대한 동상과 그 앞의 둥근 꽃밭

밤에 있을 상트페테르부르크 탄생 기념 축제에 갈 생각에 들떴으나 막상 해가 떠 있는 낮에는 뭘 해야하나 막막하다. 이럴 땐 일단 밥부터 먹어야겠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의외로 맛있는 것이라면 빵이다. 비닐에 넣고 전자렌지에 돌려 환경호르몬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한 입 물면 다 잊게 된다. 피자빵과 엄청 달달한 초코빵에 물을 샀는데 135루블. 한국돈 약 2500원 왜 이제서야 먹었는지 아쉬운 … 더 읽기

상트페테르부르크 313주년 기념 행사 리허설-5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313th St,Petersburg birthday rehearsal in St.Petersburg, Russia

야외 무대에서 무용수들이 리허설을 하고 있고, 무대 아래에는 파란색 의자들이 놓여 있다.

길고 긴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에르미타주 앞이 굉장히 소란스럽다. 도착한 날부터 목적을 알 수 없는 간이 시설물이 잔뜩 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 무대로 둔갑해있다. 티무르에게 들은 정보에 의하면, 5월 27일은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만들어진 날로 에르미타주와 페테르고프 등 유명 관광지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에르미타주 앞에서 내일 있는 공연에 대한 리허설 중인데 장르가 클래식과 … 더 읽기

감탄하며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걷다보니 6시간 넘게 산책, 산책이라기보다 짐 없이 행군-5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Just walking about 6 hours in St.Petersburg, Russia

푸른 하늘 아래 넓게 펼쳐진 강 풍경과 멀리 보이는 황금색 첨탑이 있는 요새의 모습이다.

박물관에서 티무르와 헤어지고난 뒤 공원에서 쉬는데 비가 갑자기 내린다. 소나기가 내리니 다들 나무 아래로 숨는다. 서울에서 이렇게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한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가던 길을 멈추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연인이나 친구와 수다를 떠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누리는 여유가 너무 감사하다. 서울서는 출퇴근 말고는 비를 맞을 일도 없었으니 항상 우산이 준비되어 급하게 이동하는데만 치중했는데 낯선 … 더 읽기

국립 러시아 박물관-5월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The state Russian museum in St.Petersburg, Russia

황제 알렉산드르 3세 러시아 박물관이라고 적힌 금색 글씨와 그 아래 놓인 흉상

눈을 떠보니 다행이도 감기는 안걸린 것 같다. 잠을 잘 때까지만 해도 으슬으슬 추워서 상당히 걱정했는데 점심이 가까워 질 때까지 꿀잠을 자고 나니 감기고 뭐고 컨디션이 최상이다. 어제 밤에 티무르가 오늘 점심에 시간 괜찮냐며 러시아 박물관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연락이 왔었다. 평일이라 시간이 안될텐데 어떻게 시간 냈냐고 물었더니 점심에 좀 늦게 들어가면 된다고 한다. 아, 부럽다. 여기는 … 더 읽기

네바강 나이트 보트 트립-5월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Neva river Night boat trip in St.Petersburg, Russia

강가를 따라 길게 늘어선 화려한 조명의 궁전 건물

낮 동안 소나기가 내리는데도 우두커니 공원에서 멍 때리다보니 이제 곧 해가 질 시간이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9시나 10시쯤되어야 해가 떨어지니 지금은 8시와 9시 정도인 것 같다. 네바강을 따라 걷다보면 정말 많은 유람선들이 지나다녀 꼭 한 번 타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 덕에 나의 ‘추가 여행 항목’에 1순위로 추가되었다. 보트 트립을 하라는 호객이 … 더 읽기

모스크바 여행 팁, 모스크바-Moscow tip, Russia

모스크바에서 잠시 여행하면서 ‘이런 것들을 알았으면 조금 편했겠다’ 싶은 부분들을 적어보았다. 유용할지 안유용할지는 사실 나도 모르겠지만 정리삼아 적어본다. 1. 이동할 때 택시나 버스보단 지하철 모스크바의 교통은 생각보다 편리한 수준을 넘어서서 지하철로 거의 다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넓고 촘촘하게 되어 있다. 기간에 따라 정액권을 살지 일회권을 살지 결정해야겠으나 세 군데 이상 둘러볼 예정이라면 … 더 읽기

상트페테르부르크 이후의 여행 계획-5월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Planning next trip in St.Petersburg, Russia

동상이 세워진 광장 한가운데 분수대가 물을 뿜고 있고 자전거를 탄 사람이 그 앞을 지나간다.

어제 밤 늦게 들어온 덕에 오늘은 평소보다 더 늦게 일어났다. 이제 여기에서 꼭 봐야겠다고 했던 것들은 거의 다 봤기 때문에 특별히 갈 곳도 남아있지 않다. 덕분에 오늘 낮시간에는 산책이나 하다가 공원에서 여행을 정리하고 다음에 어디로 갈지 조용히 생각해 보기로 했다.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여행을 하다보면 가끔 길을 잃는 경우가 있다. 문장 그대로 길을 잃는 것이 … 더 읽기

상트페테르부르크 루프탑 투어-5월 24일, 상트페테르부르크-Rooftop tour in St.Petersburg, Russia

금속 패널로 덮인 건물 지붕들이 겹겹이 이어져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루프탑 풍경

어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아프리카 음악, 젬베의 세계를 알려준 올렉이 오늘은 ‘루프탑 투어?’란 것을 저녁에 하자고 제안했다. 뭔가 단어만 듣고 알듯말듯해서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집 위에 올라가서 도시 구경하는거야” 라고 대충 설명하는데 도통 감이 오질 않는다. ‘지붕 위로 올라가는건가?’ ‘루팡처럼 이 집 저 집 지붕 위에서 막 뛰어다니는걸까?’ 대충 설명을 들어서는 뭔지 하나도 감이 오지 않는다. 결국에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