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스타, 정말 애매~한 아메리칸 스타일 레스토랑-9월 1일, 코타키나발루-Upperstar in Kota Kinabalu, Malaysia

화려한 샹들리에가 걸려 있고 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인 레스토랑 내부

동남아의 오후의 무서움을 온 몸으로 느끼고 나니 배가 너무 고프다. 이미 시간도 오후 4시라 점심이라 말하기도 애매한 시간이지만 그래도 두번째 끼니이니.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일단 우버가 이마고 몰에 내렸기 때문에 이마고 몰의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생각을 해보기로 했다. 너무나도 땀을 흘린 탓인지 어떤 음식점 앞을 지나가도 입에 침이 고이지 않아 집에 돌아가려고 나온 그 … 더 읽기

록 카위 동물원, 나 혼자 동물원가기 2부-9월 1일, 코타키나발루-Lok Kawi Wildlife Zoo Park in Kota Kinabalu, Malaysia

철망 안에서 꼬리가 풍성한 검은색 소동물이 금속 접시에 담긴 먹이를 먹는 모습.

지난번에 이어 혼자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는 아시아 남성의 록 카위 동물원 여행기다. 동남아의 대낮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들을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어떻게 보면 평화로운 시간이랄까. 그 어떤 동물도 식욕이 없고 그늘에 누워서 입을 벌리고 잠을 잔다. 그 중에 제일 불쌍했던 동물이 하나 있다면 미니어처 말, 우리로 따지면 조랑말이다. 벽에 벽화도 그려주고 예쁘게 해놨지만 정말 불쌍한 표정으로 등 … 더 읽기

록 카위 동물원, 나 혼자 동물원가기 1부-9월 1일, 코타키나발루-Lok Kawi Wildlife Zoo Park in Kota Kinabalu, Malaysia

나무 기둥과 밧줄로 만들어진 야외 동물원 우리 풍경.

심심한 남자 여행객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글을 읽어보면 된다. 정말 ‘심심하다 심심하다’는 말을 꿈 속에서까지 되내이다 눈에 들어온게 있으니 바로 ‘동물원’. 이전에 시드니 출장을 가서 가장 아쉬웠던 것 중 하나가 주말에 동물원을 못다녀온 것이었다. 캥거루, 코알라, 웜뱃등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동물들을 못보고 돌아왔던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갑자기 그 생각이 침대 위에서 나더니 … 더 읽기

마이야이, 음식도 석양도 너무 좋았던 레스토랑-8월 31일, 코타키나발루-Mai Yai, Thai restaurant in Kota Kinabalu, Malaysia

음식 사진이 붙어 있는 나무 외관의 레스토랑 입구와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는 사람들

건축물 관광과 휴양지 관광을 모두 마친 뒤 겨우겨우 구한 저녁 멤버들과 마이야이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코타키나발루 관련된 블로그를 보다보면 반드시 보게되는 ‘석양’ + ‘해산물’ 조합이 바로 이 마이야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매번 블로그를 볼 때마다 ‘와… 나도 여기 가보고 싶은데. 혼자 가면 좀 그럴까? 누가 같이 가자고 하면 참 좋겠는데’ 라며 혼자 작은 … 더 읽기

마누칸 섬-8월 31일, 코타키나발루-Manukan island in Kota Kinabalu, Malaysia

말레이시아 국기가 걸려 있는 바다 위 나무 데크 길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코타키나발루 시립 모스크에서 시간을 오래 보내려고 했지만 준비성 부족과 게으름 등이 혼합되어 주변만 어슬렁거린 뒤 저녁까지 할 일이 없어 괜시리 제셀톤 포인트에 가보았다. 코타키나발루에 오기 전, 다녀왔던 사람이 내게 “할 거 없으면 제셀톤 포인트만 어딨는지 알면돼” 라고 말한 것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이것저것 해봤지만 코타키나발루에서 벗어날 것이 아니라면 이 이국적인 항구에 … 더 읽기

시립 모스크, 블루 모스크-8월 31일, 코타키나발루-Masjid Bandaraya, Blue Mosque in Kota Kinabalu, Malaysia

파란 돔 지붕과 높은 첨탑이 있는 하얀색 모스크 건물 외관

대망의 코타키나발루 모스크 투어의 마지막인 블루 모스크에 도착했다. 블루모스크(Blue Mosque) 또는 플로팅 모스크(Floating Mosque)라는 별칭이 더 유명한 코타키나발루 시티 모스크는 두말 할 것 없이 이 지역의 자랑거리이자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다. 내게 더 애뜻한 이유는 지난 번에 폭우로 인해 들어가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연이 아니면 무슨 짓을 해도 안된다고 했던가. 출입가능 시간을 … 더 읽기

UMS 모스크, 핑크 모스크-8월 31일, 코타키나발루-UMS Mosque, Pink Mosque in Kota Kinabalu, Malaysia

초승달 장식이 꼭대기에 달린 핑크 모스크의 크고 작은 둥근 돔 지붕.

어제 날씨가 안좋아서 비록 본 것은 별로 없지만 피로는 쌓일대로 쌓인지라 오늘은 무난하게 모스크나 좀 보다가 섬에 놀러가기로 정했다. 혹시 어떻게 정하는지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있을까봐 적자면 그냥 일어나서 내키는대로 한다. 죄송합니다 그렇게 오늘의 첫 관광지는 핑크 모스크라 불리는 UMS 모스크이다. 전에도 말했듯이 코타키나발루에는 세 개의 가볼만한 모스크가 있는데 각각의 색상을 따서 골드 모스크, 핑크 … 더 읽기

이마고몰, 두리안 체험기-8월 30일, 코타키나발루-Imago mall, Records about Durian in Kota Kinabalu, Malaysia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담긴 흰색 음료에 굵은 빨대가 꽂혀 있다.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비를 맞아서 그런지 너무나도 피곤하다. 이럴 때는 푹 자고 맛있는 밥 한 끼 먹는게 최고인데 입맛이 너무나도 없다. 괜시리 이마고몰에 가서 한 바퀴 돌아봤지만 몸이 너무 지쳤는지 딱히 당기는게 없다. 전까지는 덜했는데 유독 이번 여행은 사람이랑 밥을 같이 먹고 싶고 돈 쓰고 여행하면서 외로움을 엄청 느낀다. 친구들아… 지금이라도 오면 안되겠니… 지하 … 더 읽기

나시 아얌 안타라방사, 차에서 기절했다 눈 떠보니 현지인 식당-8월 30일, 코타키나발루-Nasi Ayam Antarabangsa in Kota Kinabalu, Malaysia

모자를 쓴 남자가 식당 테이블에 서서 한 손에 스마트폰을 들고 밥이 담긴 접시를 잡고 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관광의 목표였던 것들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나마 재밌었던 젖소 농장에서는 젤라토 하나 먹으려다 30분 넘게 줄섰다. 지칠대로 지친 고객들을 보니 마음이 불편했는지 우리를 안내해 주는 드라이버의 말이 점점 없어진다. 그 흥 많던 필리핀 애들도 약간 시니컬해져서 ‘다음 장소는 괜찮겠지?’라고 걱정어린 말을 한다. 그렇게 위기감을 느낀 드라이버가 결국 마지막 히든 카드를 꺼내든다. “밥 … 더 읽기

데사 목장, 애기들이 정말 좋아하는 목장-8월 30일, 코타키나발루-Desa Cattle Dairy Farm t in Kota Kinabalu, Malaysia

파란색 종이컵에 담긴 진한 갈색의 초콜릿 젤라토와 투명한 플라스틱 숟가락.

다음 목적지인 목장으로 가는데 다들 말이 없다. 드라이버는 돈은 받았는데 날씨가 흐려서 고객들이 산을 못봤으니 불편하고 우리는 그냥 산을 못봐서 기분이 안좋다. 그렇게 한참 정적이 흐르는 차 안에서 데스페라시토가 흘러나오고 나서야 다들 들썩들썩이며 기분을 올리기 시작한다. 가사가 야하다고 하지만 지금 그런게 눈에 들어올리가 없다. 동남아 사람들, 특히 필리핀 특유의 흥이 폭발하니 목장 가는 길이 다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