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 캠퍼스 제주, 레고를 좋아한다면 어른도 아이도 신나는 곳

남자아이 포함한 가족과 놀러 가려니 애가 중심이다. 애도 좋아하고 아저씨들도 좋아할 만한 곳을 찾더니 브릭 캠퍼스에 갔다. 왜인지 애기가 처음에는 좀 시큰둥했는데 레고가 보이기 시작하자 하트비트가 빨라졌는지 눈이 커지고 쉴 새 없이 말하면서 기쁨을 표현한다. 안 왔으면 어쩔뻔했어…

브릭 캠퍼스라고 적힌 레고 블록 모양의 입구 아치
레고 브릭의 종류와 구조를 설명하는 칠판 그림
레고로 만든 웰컴 글자와 장식물이 있는 야외 정원

티켓팅을 하고 건물을 옮겨가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레고는 회사에서 아마추어 레고 작가들 중에서 뛰어난 사람들을 레고 브릭 아티스트로 지정하여 레고 무제한 사용권을 준다.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작품들이라 퀄리티나 표현력, 창의력이 엄청나다. 설명을 보면 취미로 시작해서 하는 사람들도 있고 아예 예술을 전공한 사람도 있고 다양하다. 그냥 장난감 보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미술관이나 다름없다.

여기서부터는 사실 설명을 적어 놓는다고해도 사진보다 기억력을 더 올려주지 않을 것 같으니 타이핑 중지.

성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표현한 레고 디오라마
레고로 만든 제주도 지형과 한라산, 돌하르방 모형
레고로 만든 올레길 표식과 꽃밭, 캐릭터들
레고로 만든 주상절리 절벽과 바다 모형
레고로 만든 생선과 해산물 모형
수많은 레고 브릭이 쌓인 산 앞에 세워진 두 개의 돌하르방 레고 모형
검은색 레고 브릭으로 만든 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 두 마리 모형
레고 브릭으로 만든 한라산, 제주국제공항, 바다 등 제주도 풍경 디오라마
주황색 레고 브릭으로 만든 커다란 귤 두 개와 귤나무 모형
오래된 한국의 거리 풍경을 재현한 레고 디오라마
사람의 귀 내부 구조를 단면으로 보여주는 레고 모형
붉은 말을 타고 있는 장수를 표현한 레고 모형
공중에 떠 있는 커다란 수도꼭지에서 레고 브릭이 쏟아지는 조형물
노란색 레고 브릭 위에 여러 슈퍼히어로 미니피규어들이 서 있고 아래에서 검은색 피규어가 올려다보는 모습이다.
총과 방패를 들고 있는 거대한 흰색 로봇 모양의 레고 작품이 유리 진열장 안에 전시되어 있다.
하얀색 전시 대 위에 트럼프 카드 모양으로 만들어진 레고 작품들이 반원형으로 세워져 있다.
구형 매킨토시 컴퓨터와 키보드, 마우스가 레고 브릭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다.
노란색 피카츄 모양의 레고 작품이 앞에 있고 뒤쪽 진열장에는 호머 심슨의 얼굴이 레고로 만들어져 있다.
날개를 쫙 편 거대한 독수리와 나무 밑동에 앉은 파란색 공작새가 레고로 만들어져 있다.
분홍색 벽면 안쪽 진열 공간에 중세 마을 풍경을 섬세하게 표현한 레고 디오라마가 있다.
다양한 영어 단어들이 적힌 커다란 원형 조형물 앞에 수많은 레고 미니피규어들이 모여 있는 전시물이다.
우주 배경 앞에 전시된 원피스 애니메이션의 해적선 레고 모형
모래 위에 전시된 빨간색 오프로드 레이싱카 레고 모형
모래 언덕과 도로 위에 전시된 다양한 자동차와 트럭 레고 모형들
자갈밭 위에 전시된 대형 노란색 크레인과 중장비 레고 모형들
도로 바닥에 전시된 빨간색 르망 24시 레이스카 레고 모형
검은색 브릭으로 만들어진 유니콘을 타고 있는 사람의 대형 레고 조형물
어두운 배경에서 화려한 조명이 켜진 대관람차 레고 모형
2002년 한일 월드컵 한국 대 이탈리아 경기를 재현한 대형 축구장 레고 디오라마
눈 덮인 마을과 스케이트장을 레고 블록으로 정교하게 만든 디오라마가 전시되어 있다.
파란색 벽에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진 남자 화장실 표지판이 붙어 있다.
나무에 레고 블록으로 만든 주황색, 노란색, 빨간색 열매 모양 장식들이 매달려 있다.
나뭇가지에 주황색 레고 블록으로 만든 귤 모양 장식이 매달려 있다.

전시가 끝나면 모든 부모들이 긴장하는 그 곳, 바로 레고 상점이 남아있다. 레고뿐만 아니라 다른 브릭들도 파는데 어지간해서는 다들 레고를 산다. 대부분의 집이 아이들이 사달라고 하고 부모님들이 하나만 사라고 하지만 20% 정도는 아빠랑 엄마 중 한 명이 아이한테 “이거 예쁘지 않아? 이거 사자고 하자”라고 하며 아이를 꼬신다. 역시 키덜트의 최고봉인 레고

레고 블록으로 만든 대형 올라프와 마리오 캐릭터 모형이 서 있다.

상점 3층인가 4층에 가게 되면 직접 레고를 가지고 자동차를 만들어 굴려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당연히 애들 놀이터다. 간간히 애들이랑 놀아주는 척하며 더 신난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계시지만 대부분은 멍한 표정으로 앉아 과연 굴러갈지 보는 사람도 궁금하게 만드는 자동차를 아무렇게나 만들고 있다. 미술관에 실제로 가지고 노는 시간까지 있어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경사진 트랙 위에서 아이가 레고 자동차를 굴리며 놀고 있다.
빨간색 테이블 위에 레고 블록으로 조립된 장난감 자동차 두 대가 놓여 있다.

제주도민이라면 30%할인인데 그럴 일은 없다고 보면 네이버를 통해서 사는 게 10% 할인돼서 최저가이다. 이벤트가 생겨서 더 깎아주는 곳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론 네이버가 싸다. 13500원인데 3시간은 쉽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니 애들이랑 갈 곳이 별로 없다 생각되면 방문하기 좋다. 브릭 키링 주는 패키지는 18000원인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키링을 받아서 기념으로 달고 다녔으면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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