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해안, 주차 지옥에서만 벗어난다면 사진 찍기 좋은 곳-5월 14일

용머리 해안은 조금이라도 파도가 세거나 바람이 불면 오픈하지 않는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날이 좋아 열렸다고 한다. 급하게 차를 타고 용머리 해안으로 갔으나 파도와 바람보다 더 잔혹한 자동차 떼 속에서 주차 자리를 찾는 미션을 해야 했다.

이곳에 관광지가 용머리 해안만 있다면 모르겠지만 앞에 산방산도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몰리는 만큼 차가 많은 것은 당연한 것이라 넓은 주차장도 가득 찼고 길 가에도 차가 길게 늘어섰다. 정말 다행히 네 바퀴 정도 돌다가 빠져나오는 차가 바로 앞에 보여 다행스럽게 금방 주차를 했지만 운전이 미숙한 사람에게는 지옥이 따로 없다.

도로 위 자동차들 너머로 보이는 웅장한 산방산의 모습
거대한 암벽 아래 자리 잡은 사찰과 황금색 불상
산방산을 배경으로 자동차들이 빼곡히 주차된 주차장
용머리해안 매표소 창구와 관람 시간을 안내하는 전광판
용머리해안과 산방산의 관람료 및 무료입장 대상을 안내하는 표지판
주황색 모자와 귤 모양 가방으로 장식된 크고 작은 돌하르방 두 개

매표를 하고 들어갔더니 웬 배가 한 척 있다. 용머리 해안이 하멜이 떠밀려 온 곳이라 관련해서 전시가 되어 있다. 하멜 표류기를 본 적은 없지만 어쨌든 수능 보겠다고 외웠던 하멜이니 “이야! 하멜!!” 하며 감격하고 순식간에 지나쳤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서 있는 거대한 목조 범선 모형
푸른 바다와 맞닿은 층층이 쌓인 해안 절벽을 걷는 사람들
하멜 표류지 상륙해안이라고 적힌 안내판 너머로 보이는 해안가 풍경
가로로 층층이 쌓인 퇴적암 지층이 드러난 절벽
절벽 아래 평평한 바위 위에 작은 의자를 놓고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용머리해안은 퇴적층이 멋지게 늘어서 있는 해안이다. 곳곳에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대충 신기한 돌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걷는다. 이렇게 그냥 걷기만 하면 되는 곳이긴 하지만 바닥이 미끄럽고 바다 쪽에 어떠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거대한 퇴적암 절벽 아래 해안가를 걷고 있는 사람들
바다를 향해 낚싯대를 던지고 있는 사람들과 주변을 구경하는 사람들
푸른 바다와 층층이 쌓인 해안 절벽, 그리고 멀리 보이는 산
갈라진 바위 틈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멀리 해안선이 보이는 풍경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오른 층층이 쌓인 퇴적암 절벽
바위 해안에 있는 맑은 물웅덩이 안의 커다란 돌들을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파란 모자를 쓴 아이가 바위 해안의 맑은 물웅덩이에 손을 담그고 있다.
푸른 산방산을 배경으로 층층이 쌓인 바위 해안에서 사람들이 바다를 구경하고 있다.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이 갯바위에 서서 푸른 바다를 향해 낚시를 하고 있다.
거대한 층리 절벽 옆으로 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많은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식물이 자라난 가파른 절벽 아래의 층리 바위 위에서 관광객들이 경치를 구경하고 있다.
층리가 뚜렷한 해안 바위 위에 모자를 쓴 사람이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푸른 바다와 맞닿은 층층이 깎인 바위 해안길을 따라 사람들이 줄지어 걷고 있다.

날씨도 좋아야 하고 바람도 없어야 하고 시간도 맞아야 하고 차 세울 곳도 있어야 하고 진짜 여러 조건이 맞아야만 갈 수 있는 용머리 해안이다. 사진만 줄줄이 있어도 실제로 가서 본 느낌은 전혀 전달이 안된다. 사진을 찍고 바로 봐도 눈에 담는 게 훨씬 낫다고 느낄 정도로 웅장함, 맑은 바다, 기묘한 바위 그 어떤 것도 놓치기 싫은 곳이다.

산방산과 함께 보면 좋다고 하지만 대부분이 산방산은 밑에서 바라볼 때 멋지다고 하니 무릎이 안 좋고 힘들게 걷기 싫은 사람은 용머리해안만 걸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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