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Kvartal과 레닌 (스트리트) 커피-5월 10일, 이르쿠츠크-130 District and Lenin st. coffee in Irkutsk, Russia

입에 동물을 물고 있는 거대한 호랑이 모양의 바브르 청동 동상.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의외로 괜찮은 점심을 먹고 충분히 쉬어 기력을 회복한 우리는 이르쿠츠크에서 가장 핫하다는 거리인 130 구역(district)에 갔다. 도착한 이르쿠츠크의 핫한 거리에는 버스킹하는 사람들이 두 세팀 정도 있고 듬성듬성 좀 괜찮아 보이는 하지만 비싸 보이는 레스토랑이 있는 것 외에는 그닥 대단해 보이지 않는다. 서울에서 굉장히 기대하고 왔었던 곳인데 생각보다 별로여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입구 … 더 읽기

오르그, 이르쿠츠크 맛집-5월 10일, 이르쿠츠크-Lunch in Irkutsk, Russia

주황색 테두리의 그릇에 맑은 국물과 만두, 잘게 썬 허브가 담겨 있다.

카페 오르그(사실 실제 가게 이름이 ‘오르그’인지도 확실치 않다)에 대한 글을 쓰기 전에 그 동안 지나친 건물들 부터. 레닌 동상. 레닌 동상은 도시마다 하나 씩은 있다. 러시안 아시아 은행 옛 체육관 이르쿠츠크 시청과 그 앞 광장. 전승기념일 행사를 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이르쿠츠크 시청. 전승기념일이 지나 퍼레이드를 위해 설치한 의자들이 남아있다. 이르쿠츠크 시내에 있는 오래된 역사적인 … 더 읽기

이르쿠츠크, 20kg 짐과 싸운 날-5월 10일, 이르쿠츠크-Irkutsk, Russia

푸른 호수 위로 붉은 지붕을 얹은 작은 관측소 건물과 철제 다리가 이어져 있다.

바이칼에서의 마지막 식사 3박 4일간 태어나서 처음보는 장엄한 광경을 선물해준 바이칼 호수를 등지고 이르쿠츠크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정류장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이 장면을 잊지 않게 해달라고 또 빌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 맑고 깊은 호수에서의 날들이 사는데 힘이 되기를 또 빌었다. 마음 속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데 버스가 도착했다. 도착한 버스 … 더 읽기

바이칼 일출찍기, 바이칼 호수-5월 10일, 리스트비얀카-Baikal Lake in Listvyanka, Russia

얼굴을 가리고 빨간색과 검은색이 섞인 LG 트윈스 점퍼를 입은 사람이 장갑을 들고 서 있는 모습

어제는 점심에 거지 동냥받은 만큼 먹고 정승처럼 돈을 써서 저녁도 대충 때우고 걸어서 체르스키 전망대를 올라 지칠대로 지쳤다. 결국 고픈 배를 안고 8시정도 잠이 들었는데 그러면서도 오늘 일출을 찍기 위해 알람을 맞춰놓았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남기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매일 옮겨가는 장소에서 일몰이나 일출을 타임랩스로 찍는 것이다. 하지만 초보자에게 위치와 지리적으로 해가 늦게 떨어지는 … 더 읽기

체르스키 전망대, 보트에서 본 모습과 또 다른 바이칼이 있는 곳-5월 9일, 리스트비얀카 근처-Chersky peak in Listvyanka, Russia

창문 너머로 보이는 넓은 호수와 멀리 눈 덮인 산맥의 풍경

어제 보트에서 바이칼 투어를 하고나니 갑갑한 지금의 방이 너무 불만이다. 창문을 열면 그림같은 바이칼 호수가 펼쳐져야 하는데 제일 싼 “Mountain View” 방이라서 현재 운영 하지도 않는 눈썰매장이 휑~하니 펼쳐진다. 결국 이 좋은 것을 여기서 놓칠 수 없다는 결론하에 리셉션과 협상을 시작했다. 여기 호텔이 싸고 시설은 다 오래됐지만 리셉션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영어도 세 명뿐이지만 잘하고 불편사항을 … 더 읽기

바이칼 호수, 그 호수를 보트타고 여행하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5월 8일, 리스트비얀카-Baikal lake, UNESCO Natural heritage in Listvyanka, Russia

타이어가 달린 나무 선착장 끝에 서서 넓은 호수를 바라보는 사람

대충 찍어도 이런 사진이 나오는 바이칼 호수 어제 힘들었던 몸 만큼 날씨가 전체적으로 흐렸다면 오늘은 몸도 날씨도 굉장히 쾌적하다. 하늘에 구름이 거의 없어서 호수 반대 편에 있는 설산이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시야가 좋다. 다만 이렇게 좋은 뷰가 있는 호텔 방이 현재 산등성이만 보이는 방보다 100루블 비싼데 그 돈 아끼겠다고 이걸 1층 로비까지 나와서 봐야 … 더 읽기

리스트비얀카, 바이칼과 오물의 도시-5월 7일 리스트비얀카-Baikal Lake in Listvyanka, Russia

산을 배경으로 나무 가판대가 늘어선 야외 시장을 구경하는 사람들

한 시간 반 동안의 셀프고행 끝에 호텔에 도착했다. 오는 내내 옆에서 출렁이며 있던 바이칼 호수를 제대로 보기 위해 짐을 내던지자마자 호텔에서 리스트비얀카로 택시타고 이동했다. 이 얘기는 우리 호텔이 지리적으로 리스트비얀카 밖에 있다는 소리다. 호텔에 이야기해서 콜택시를 불렀는데 택시 어디에도 “TAXI”라던가 미터기가 있지 않다. 우버인줄 알았다. 2차선에서 100km로 달리는, 쫑알쫑알 하던 말을 멈추게 하는, 사람이 앞에 … 더 읽기

호텔 바이칼, 리스트비얀카로 이동-5월 7일 이르쿠츠크-Hotel Baikal, To Listvyanka, Russia

주황색 철제 울타리 뒤에 문을 열고 정차해 있는 파란색 눈 그림이 그려진 흰색 미니버스.

호스텔 브라보의 매니저 앤드류의 상세한 설명 덕에 버스타고 이르쿠츠크 시외버스 정류소까지 잘 도착했다. 처음 계획은 걸어서 이 길을 가려고 했는데 무모한 계획이었던 것 같다. 앤드류 덕분에 쉽게 시외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생긴건 저래도 버스다.운좋게 본 이르쿠츠크의 한 교회에서의 타종 크게 문제되지 않고 다니던 우리에게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으니 이르쿠츠크에는 환전소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 더 읽기

호스텔 브라보, 이르쿠츠크 공항 옆 괜찮은 호스텔-5월 6일 이르쿠츠크-Hostel Bravo in Irkutsk, Russia

벽면에 악기 그림이 있고 끝에 소파가 놓인 길고 좁은 복도

호스텔 브라보. 밤에는 잘 보이지 않는 큰 간판이 있다. 공항에서 걸어서 3분거리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오전 10시에 집을 나와 긴 비행과 기다림 끝에 시계가 한국 시간으로 24시 30분, 이 곳 시간으로는 23시 30분을 가리킨다. 드디어 이르쿠츠크에 도착했다. 이르쿠츠크 공항은 하바롭스크 공항보다도 더 작다. 이 공항에 오면 당황할 수 있는 특징이 하나 있는데 짐을 찾는 … 더 읽기

러시아로 출발, 하바롭스크 공항, 이루크츠크 도착-5월 6일 서울-Departure to Russia, Khabarovsk airport, Arrived at Irkutsk, Russia

공항 대기실의 금속 의자 앞 바닥에 참새 두 마리가 앉아 있다.

출발 이번 여행은 일정이 17일 이후부터 고정되지 않아서 돌아오는 비행기표가 없다. 어떻게든 최대한 예측을 해서 돌아오는 표를 구하려고 했으나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모르는 일정이라 여자친구가 모스크바에 도착 후에 일정을 잡기로 했다. 참고로 왜 이렇게 고민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자면, 항공사에서 일하는 여자친구와 최대한 같이 여행을 하기 위해 알아봤지만 언제 어떤 표가 남아서 올 수 있는지 불확실한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