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탄산온천-1월 20일, 제주도-Sanbangsan hot springs in Jeju, South Korea

주차장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산과 그 앞의 붉은 지붕 건물

아침부터 눈과 바람한테 싸다구랑 스트레이트를 계속 얻어 맞았더니 몸이 으슬으슬 춥다. 이런 것까지 다 계산을 했는지 오늘 마지막 여행지는 산방산 온천이다. 우리누나 그동안 영화 촬영지 보러 다니더니 촉이 장난 아니다. 제주도 반 잘라서 한 바퀴 돌았더니 온몸이 쑤셨는데 정말 잘됐다. 저 멀리 보이는게 산방산이다. 엄마는 계속 한라산이냐고. 온천 제주도에서 유명한 온천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정말 엄청 … 더 읽기

한림항, 귀 떨어질뻔한 항구구경-1월 20일, 제주도-Hanrim port in Jeju, South Korea

검은 현무암 해변 너머로 파도가 치고, 멀리 방파제 위에 빨간 등대가 서 있는 흐린 날의 바다 풍경입니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사려니숲길에서 바다쪽으로 이동하니 눈발이 점점 약해진다. 살면서 눈 내리는 것에 쫄아본 것은 처음이다. 운전을 하면서도 ‘제발 저를 보고 피해가세요’라고 속으로 기도하며 기어가듯 차를 몰았다. 누가 사는게 너무 재미없고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투정을 부리면 주저없이 한겨울 한라산을 추천하겠다. 여기서 운전하면 1초도 등에 땀이 마를 일이 없다. 바다로 이동을 했다고 제주도가 너그러이 여행을 하게 냅두지는 … 더 읽기

사려니숲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1월 20일, 제주도-Saryeoni forest in Jeju, South Korea

눈이 덮인 땅 위로 곧게 뻗은 굵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숲길 풍경.

제목에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숲길’이라 적은 것은 내 느낌이 아니라 정부에서 지정한 것이다. 국가에서 지정한 숲길에 가기 위해 오늘도 일찌감치 일어나 이동을 준비했다. 어제 오랜만에 근육을 써서 그런지 다들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그래도 어제 한라산은 꽤 괜찮았다며 오늘은 더 멋지다고 힘내는 우리 가족 멋지다. 다만, 날씨가 안도와준다. 서귀포 바다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호텔 아래에 있는 … 더 읽기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하산-1월 19일, 제주도-Yeongsil course in Jeju, South Korea

눈이 군데군데 쌓인 가파른 바위산 능선 위로 구름이 걸쳐 있는 풍경이다.

라면에 김밥도 잘 먹고 충분히 쉬고 내려왔다. 시간이 생각보다 꽤나 많이 걸려서 올라온 길 그대로 다시 내려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올라가는 길이 워낙 힘들어서 내려가는 길은 쉬울거라 생각했지만 급경사는 올라가는 사람이든 내려가는 사람에게든 공평하게 힘들다. 한 발 내릴 때마다 ‘어이쿠’, ‘아이고’ 소리가 입에 루프스테이션을 달았는지 반복적으로 나온다. 까마귀가 ‘가냐?’라는 줄 산을 타고 구름이 넘어오는 것은 정말 … 더 읽기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윗세오름 대피소-1월 19일, 제주도-Yeongsil course in Jeju, South Korea

눈 쌓인 산비탈 아래 통나무 대피소와 넓은 데크 광장에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분명 가족 여행이란 타이틀로 시작한 여행인데 시작 처음부터 극기 훈련이다. 엄마는 모르는 아줌마한테 초코바 얻어먹고 누나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한라산은 여행에서 뺄 걸 그랬나하고 머리가 복잡하게 계산하는 찰나에도 위장은 먹을게 없으니 내놓으라고 소리를 지른다. 배가 고파서 초코바를 꺼내 먹으려고 하니 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 위치는 분명 대피를 잘하기위한 곳보다는 먹을게 가장 잘 팔릴 곳에 설치한게 분명하다. … 더 읽기

속초 아바이순대집, 신다신-속초에 오면 반드시 와야하는 곳 20170619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그리고 빨간 양념 무침이 함께 담긴 크고 넓은 접시.

지난번 동해안 종주할 때 들리지 못했던 아바이순대 골목을 이번에는 꼭 들리겠노라 다짐을 했다. 속초행 버스 안에서 잠도 안자고 계속 검색해서 얻은 정보로는 ‘신다신’이란 가게가 가장 괜찮다는 평이 많았다. 원래는 ‘다신식당’이었지만 앞에 새로울 ‘신’이 붙어서 ‘신다신’으로만 불리는 이름부터 특이한 곳이다. 속초 아바이순대 골목에서 파는 음식들은 전부 함경도 음식들이다. 아, 물론 다 가본 것도 아니라서 전부라고 확실히 말하긴 … 더 읽기

김포공항 근처 중국집, 도일처-먹어본 중국집 중에 가장 맛있는 집 20170618

하얀색 작은 그릇에 담긴 맑은 국물과 숟가락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자전거 타는 날. 어제는 서울의 동쪽으로 갔다면 오늘은 서쪽으로 가서 돌아오기로 했다. 이왕 날씨 좋은 날 제대로 마음먹고 타는 것이니 자전거 종주 시작 지점인 아래 서해갑문부터 타기 시작했다. 미세먼지때문에 조금 뿌옇지만 햇살이 좋아 이 먼지에도 상쾌함이 느껴진다. 진짜 먼지 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같은 햇살이어도 아테네와는 시각적으로도 기관지에 차는 가래로도 게임이 안된다. 서해갑문부터 달리기 시작. … 더 읽기

미사리, 미사리 밀빛 초계국수칼국수-한강 자전거 종주 하다가 끼니 때우기 좋은 집 20170617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긴 닭고기가 고명으로 올라간 차가운 국수 두 그릇과 김치 반찬이 테이블에 놓여 있다.

33도. 그리고 미세먼지 엄청 나쁨. 야외활동 하지 말라고 하는 날만 골라서 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다. 이런 날인지도 모르고 자전거를 끌고 나와서는 어디 갈 곳 없이 서성이다 미사리까지 한 번 죽어라 밟아보기로 했다. 미사리에 도착할 때쯤이면 몸에 수분은 다 탈탈 털릴테니 초계국수 먹기에 딱 좋은 몸상태(?)가 될 것이라며 혹사놀이를 시작했다. 코엑스에도 있는 초계국수집이지만 난 본점에서만 먹겠다!! … 더 읽기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윗세오름 가는 길-1월 19일, 제주도-Yeongsil course in Jeju, South Korea

눈이 쌓인 나무 데크 전망대에 설치된 망원경

럭키짱 108계단(이건 그 계단이 아니던가) 보다 더 높은 계단이 펼쳐지는 영실 코스는 말이 좋아 등산이지 계단과 나의 싸움이다. 윗새오름까지 나 있는 계단이 없었으면 오르지를 못했을거고 계단이 있으니 이 고생을 한다. 있어도 지랄 없어도 지랄이다. 최대한 밀고 끌고 올라가도 속도가 점점 느려진다. 엄마는 치어리더가 어릴 때 꿈이었는지 조금만 넓은 계단이 나오면 앉아서 힘들어 보이는 사람들 응원하고 … 더 읽기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입구에서 병풍바위까지-1월 19일, 제주도-Yeongsil course in Jeju, South Korea

눈이 덮인 산길을 걷고 있는 등산객들의 뒷모습

뜨끈한 국물을 먹고 자서 그런가 아침에 다들 팅팅 부어서 일어났다. 호텔 아래에 빵집이 하나 있어서 아침에 빵과 커피 먹던 우리집 사람들한테 참 좋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몇 년만에 가족이 함께 모여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사진 한 장이 없다. 든든히 먹고 나서 산에 어떻게 올라가냐며 걱정하는 김여사님 화이팅시키면서 한라산 영실 코스 입구로 갔다. 한라산 영실 코스 도착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