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5코스, 길도 잘 닦여있고 바다가 항상 함께하는 길-12월 5일

올레길 5코스 스탬프가 찍힌 제주 올레 패스포트

주말에 너무 집에서 집 정리만 하고 있거나 근처만 다녀서 이제는 주말에 야외로 나가자는 의미로 올레 패스포트를 샀다. 오늘이 그 첫 번째 날로 집 바로 앞을 지나가는 올레길 5코스를 걸었다. 오전에 꼼지락 거리느라 오후에 출발한 것은 실수. 오징어 말린 길과 바다가 옆에 발걸음을 맞춰주는 워밍업 길을 걷고 나면 큰엉이 시작된다. 큰엉 길을 걷다보면 처음에는 바닥이 잘 … 더 읽기

서귀포 효돈동 일본 가정식, 히비 안도 코하쿠-차분한 분위기에 정갈한 일본식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 20211202

연근과 가지 튀김이 곁들여진 고기 요리와 밥, 국, 반찬이 나무 쟁반에 담긴 정식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서 집 근처에 독특하고 맛있는 집이 있다는 정보를 얻고 바로 다음날 다녀왔다. 차를 타고 근처에 갔지만 그 어떤 간판도 없어 찾는데 고생을 좀 했다. 들어가기 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이라고 들어 오래 기다릴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오늘은 사람이 없었다. 메뉴를 보니 가격이 상당하다. 그래도 명성이 있는 곳이니 가장 유명한 메뉴를 먹고 … 더 읽기

서귀포 남원읍 국수, 동선제면가-서귀포 쪽에서 가장 깔끔한 분위기의 제주 국수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 20211126

고기국수 한 그릇과 도마 위에 올려진 수육, 만두, 밑반찬이 함께 차려진 한 상

일 끝나고 시계를 보니 8시가 가까워졌다. 지금 사는 곳이 다 좋은데 배달이 안된다는 것과 주변 음식점이 8시가 되기 전에 이미 마감을 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오늘 가는 동선제면가는 라스트 오더가 조금 늦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들어서면 여느 제주 식당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주문부터 키오스크를 통해서 해야하고 스테인리스가 아닌 도자기 그릇에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마샬 … 더 읽기

서귀포 토평동 두루치기, 동성식당-제주스러운 맛의 두루치기 집 20211125

가스버너 위에 올려진 두루치기 냄비와 여러 가지 밑반찬이 차려진 테이블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문을 닫아 급하게 검색해서 간 곳이 동성식당이다. 두루치기가 주 메뉴인 곳이다. 서귀포에서 두루치기하면 가장 유명한 곳이 용이식당이라 한 번 다녀간 적이 있는데 그 후로 두루치기를 하는 집을 가보지 못해 비교를 못했다. 용이식당은 서귀포 시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관광객이 하루를 끝내고 찾아가는 곳이고 동성식당의 경우 근처 지역 주민들의 맛집 같은 곳이라 그 … 더 읽기

서귀포 남원읍 덮밥, 공새미59-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느긋한 고양이들을 보며 가볍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 20211125

나무 쟁반 위에 고기 덮밥, 샐러드, 김치, 단무지, 국이 차려진 한 상

집 근처에 식당들이 전부 수리 중이라 점심을 먹을 곳을 찾지 못했다. 네이버 지도 이용해서 겨우겨우 찾은 곳이 공새미 59인데 가게가 보기도 좋고 맛도 좋다. 가게에 들어서면 고양이 관련한 그림들이 눈에 띄는데 아니나 다를까 모델로 보이는 고양이가 볕을 한껏 느끼면서 마당에 누워 있다. 가게가 전체적으로 조용하면서 느긋한 분위기에 주인아저씨만 홀로 바쁘다. 대부분이 덮밥 아니면 보말 칼국수를 … 더 읽기

구서귀포 전복뚝배기, 삼보식당-좋은 전복으로 뚝배기 한 그릇 잘 먹을 수 있는 곳 20211122

여러 가지 밑반찬과 뚝배기에 담긴 찌개가 정갈하게 차려진 식탁.

제주에 있으면서 올레길을 걷고 인증서를 받아볼까 하여 올레 수첩을 구매했다. 구매 후에 근처에 먹을 곳이 없나 찾아봤는데 뚝배기를 잘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바람을 뚫고 (제주 바람은 가끔 정말 무섭다 싶을 정도로 불 때가 있다) 방문했다. 이름이 삼보식당. 제주에는 삼다(三多), 삼무(三無), 삼보(三寶)가 있는데 이 중 삼보를 가게 이름으로 정했다. 가게 설명에 삼보를 가게에 유리하게 바꾸긴 했지만 … 더 읽기

물영아리오름, 가을에는 썰렁한 람사르습지, 둘레길과 계단길로 오름-11월 21일

흐린 하늘 아래 멀리 오름들과 풍력 발전기들이 늘어선 탁 트인 풍경이 보인다.

이제 가을이고 곧 겨울이라 서핑은 못하겠고 주말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생각을 해봤다. 제주 하면 오름이 유명하니 오름을 오르던가 올레길을 걸으며 주말을 보내기로 했다. 주말 오름 등반의 첫 번째 목적지는 물영아리오름으로 정했다.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고른 것은 아니고 집에서 가까운 오름 중에 유명한 곳을 고르다 보니 이곳에 오게 됐다. 오는 길에 수망손칼국수에서 밥을 먹고 … 더 읽기

서귀포 남원읍 칼국수, 수망손칼국수-물영아리오름 가기 전후에 들리기 좋은 칼국수집 20211121

바지락이 들어간 칼국수 한 그릇과 김치, 깍두기 반찬이 놓인 나무 테이블

오늘은 제주로 이사한 뒤 처음으로 오름을 오르는 날이다. 물영아리오름을 가기로 정했는데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찾아봤다. 중산간 쪽이라 가게가 몇 개 없었는데 그중 가장 평가가 좋은 수망손칼국수를 들렸다. 주차할 수 있는 곳이 좁아서 세 대 정도만 할 수 있고 테이블도 여섯개 정도뿐인 작은 가게다. 화려함이 전혀 없는 가게 외관과 내부가 맛집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갖게 … 더 읽기

서귀포 위미리 카페, 숑-좋은 바다 뷰와 맛있는 와플이 있는 카페 20211120

검은 접시에 담긴 와플 두 조각과 바나나, 호두, 크림, 그리고 시럽

공천포식당 바로 옆에는 작은 카페인 “숑”이 있다. 조금 찾아보니 아내의 애칭으로 가게 이름을 냈다고 하는데 가로수길에 있던 “마이쏭”이 연상된다. 한적하게 음악이 흐르는 곳에 앉아 멍 때리면서 끼니를 때우려고 들어갔다.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와플. 에스프레소가 먼저 나왔는데 데미타세 잔에 나온다. 제주서 에스프레소를 세 번인가 마셨는데 데미타세 잔에 음료가 나오는건 여기가 처음이다. 맛은 신맛이 거의 없는 평범한 맛이다. … 더 읽기

서귀포 남원읍 물회, 공천포식당-물회가 맛있는 올레5길 중간에 있는 식당 20211119

붉은 국물 위에 얇게 썬 전복과 깨가 듬뿍 올려진 물회

올레길 중에 5번째 길을 걷다 보면 괜찮은 밥집이 얼마 없다. 위미항까지 가야 먹을 곳이 나오다 보니 점심 먹기가 애매한데 공천포식당이 점심을 해결하기 거의 유일한 대안이다. 하지만 대안치고는 상당히 괜찮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재료를 보면 저렴하다 생각된다. 메뉴에 있는 것을 항상 주문할 수는 없고 계절에 따라 주문할 수 있는 것이 한정되어 있다. 내가 주문한 것은 전복물회.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