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9 남산 & 행주산성 라이딩

서울과 김포 일대의 한강을 따라 붉은 선으로 표시된 자전거 주행 경로 지도와 고도 그래프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중에 자전거 라이딩을 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 야외라는 것과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서 우울증이 온 것 같아 남산을 가기로 했다.

국립극장까지 간 뒤 인원이 다 모일 때까지 오랜만에 랜선말고 얼굴보며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남산으로 달렸다. 오늘을 위해 운동을 한 것 같이 쏘는 두 명과 중간에 한 번 쉬고 올라온 두 명.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들 기분이 좋은 라이딩이었다.

 

사진 몇 장 찍었지만 혹시라도 얼굴 나오는 것을 싫어하실지 몰라서 글만 남긴다. FLY12CE랑 FLY6CE가 하나라도 살아 있었으면 대충 편집해서 올렸을텐데… 둘 다 사망하셨다. (문제가 있는 제품 같다. 삼성 엘지 제품에 비하면 정말 어휴..)

 

집에 가기 전에 커피를 마시며 정리를 하려 했지만 오늘 날씨가 정말 너무 좋고 그간 집에만 있었던지라 어딘가 한군데 더 가고 싶어 빵 하나 사서 먹인 뒤에 먹었으니 먹은 것 빼러 달리자고 멱살 끌고 행주산성에 갔다. 나만 답답한게 아니었는지 한강에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사람이 많은 것이야 그렇다 쳐도 제발 이어폰 좀 끼고 자전거 안탔으면 좋겠다.

 

역풍에 사람도 많아 가는 길이 엄청나게 힘들었던데다 차가 너무 많아서 행주산성은 못올라가고 국수만 먹고 돌아왔다. 가는 길이 역풍이었으니 오는 길은 순풍! 역시나 길 위에 사람들은 많았지만 오랜만에 타서 다리도 털렸겠다 설렁설렁 타는게 너무 좋았다 히히

 

스테인리스 그릇에 담긴 양배추, 상추, 김가루가 올려진 비빔국수와 곁들여 나온 맑은 국물
젓가락으로 붉은 양념에 비벼진 국수 면발을 들어 올린 모습

블로그에 정말 이것저것 다 써보겠다 마음 먹고 올해부터는 자전거 탄 것도 써보려고 했고 이게 그 첫 결과물이다. 써보니 여행 글처럼 역시 재미없고 심지어 사진도 없다. 그나저나 자전거 탄 블로그의 카테고리는 취미일까 스포츠일까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