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 울프, 오픈 기념 타틀즈 공연-1월 21일, 제주도-Spinning wolf in Jeju, South Korea

무대 위에서 정장을 입은 네 명의 밴드 멤버가 기타, 베이스, 드럼을 연주하며 공연하고 있다.

우리 엄마의 취미 중 하나라면 단연 ‘음악’이다. 티비 프로그램 중에 여지껏 가장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 팬텀싱어이고 그 외에도 매주 복면가왕은 본방사수하시고 프로듀스 101 심지어 쇼미더머니도 본다. 팬텀싱어의 경우 얼마나 팬이냐면 결승날 갑자기 어디 아픈 사람처럼 날 불러서 황급히 달려갔더니 “야!! 너도 x번 찍어!!”라며 남의 집 아들 성공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셨다. 이렇게 음악 듣는 것을 … 더 읽기

제주 요네주방-바다랑 인테리어가 이쁜 자그마한 가게 20170121

바다가 보이는 창가 테이블에 놓인 콩과 다진 고기가 들어간 덮밥

여행하다 뜬금없이 누나 친구가 하는 집을 방문했다. 가지 전부터 심심하면 문닫고 귀찮으면 문닫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누나가 전화를 해서 미리 예약 아닌 예약을 잡고 방문했다. 가게가 아기자기해서 엄마 눈이 휙 뒤집혀버렸다. 일단 평당 땅 값부터 알아보기 시작하더니 이것저것 얼마고 어떻게 했냐고 폭풍 질문이다. 테이블이 세 갠가 네 개 뿐인데도 혼자 하다 보니 엄청 정신이 없다. 거기에 … 더 읽기

이중섭 거리, 작가의 산책길이라 불리는 길-1월 21일, 제주도-Lee Joongsub St. in Jeju, South Korea

이중섭 거리를 걷는 사람들과 길 양옆으로 늘어선 상점들 너머로 바다가 보인다.

점심에 들린 곳은 이중섭 거리이다. 예술쪽은 문외한인지라 이중섭하면 강렬하게 소가 그려진 대표작 말고는 아는바가 없다. 제주도에서 주로 살았는지 이중섭이 거주했던 공간 주위로 예술가들의 거리가 펼쳐졌는데 별로 재밌지는 않다. 왠지 예술가의 거리라고 하면 그림이 걸려있고 화가들이 주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면서 작품에 몰두하는 장면이 상상되지만 이 길은 그냥 엄청 큰 편집샵같은 느낌이다. 물론 엄청나게 큰 편집샵을 … 더 읽기

제주 월드컵 경기장-1월 21일, 제주도-Jeju world cup stadium in Jeju, South Korea

경기장의 복잡한 철골 구조물 앞 난간에 앉아 있는 작은 새 한 마리

아침 일찍 밥을 먹기위해 맛난 빵도 뒤로하고 허겁지겁 달려왔지만 가려고한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았다. 허탈감이 몰려왔지만 완전 실망한 여행동료들의 표정을 보니 얼른 아무데나 빨리 찾아야지 안그러면 ‘배고프다’의 여러가지 표현을 전부 듣게 된다. 그렇게 대충 찾은 곳이 앙끄레국수을 가고 대박을 쳤다. 기분 좋게 고기국수 한 그릇 먹고나서 바로 옆에 있는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 산책을 했다. 태어나서 … 더 읽기

산방산 탄산온천-1월 20일, 제주도-Sanbangsan hot springs in Jeju, South Korea

주차장 너머로 보이는 거대한 바위산과 그 앞의 붉은 지붕 건물

아침부터 눈과 바람한테 싸다구랑 스트레이트를 계속 얻어 맞았더니 몸이 으슬으슬 춥다. 이런 것까지 다 계산을 했는지 오늘 마지막 여행지는 산방산 온천이다. 우리누나 그동안 영화 촬영지 보러 다니더니 촉이 장난 아니다. 제주도 반 잘라서 한 바퀴 돌았더니 온몸이 쑤셨는데 정말 잘됐다. 저 멀리 보이는게 산방산이다. 엄마는 계속 한라산이냐고. 온천 제주도에서 유명한 온천이라 그런지 주차장이 정말 엄청 … 더 읽기

한림항, 귀 떨어질뻔한 항구구경-1월 20일, 제주도-Hanrim port in Jeju, South Korea

검은 현무암 해변 너머로 파도가 치고, 멀리 방파제 위에 빨간 등대가 서 있는 흐린 날의 바다 풍경입니다.

한라산 중턱에 위치한 사려니숲길에서 바다쪽으로 이동하니 눈발이 점점 약해진다. 살면서 눈 내리는 것에 쫄아본 것은 처음이다. 운전을 하면서도 ‘제발 저를 보고 피해가세요’라고 속으로 기도하며 기어가듯 차를 몰았다. 누가 사는게 너무 재미없고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투정을 부리면 주저없이 한겨울 한라산을 추천하겠다. 여기서 운전하면 1초도 등에 땀이 마를 일이 없다. 바다로 이동을 했다고 제주도가 너그러이 여행을 하게 냅두지는 … 더 읽기

사려니숲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1월 20일, 제주도-Saryeoni forest in Jeju, South Korea

눈이 덮인 땅 위로 곧게 뻗은 굵은 나무들이 빽빽하게 서 있는 숲길 풍경.

제목에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숲길’이라 적은 것은 내 느낌이 아니라 정부에서 지정한 것이다. 국가에서 지정한 숲길에 가기 위해 오늘도 일찌감치 일어나 이동을 준비했다. 어제 오랜만에 근육을 써서 그런지 다들 비명을 지르며 일어났다. 그래도 어제 한라산은 꽤 괜찮았다며 오늘은 더 멋지다고 힘내는 우리 가족 멋지다. 다만, 날씨가 안도와준다. 서귀포 바다에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호텔 아래에 있는 … 더 읽기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하산-1월 19일, 제주도-Yeongsil course in Jeju, South Korea

눈이 군데군데 쌓인 가파른 바위산 능선 위로 구름이 걸쳐 있는 풍경이다.

라면에 김밥도 잘 먹고 충분히 쉬고 내려왔다. 시간이 생각보다 꽤나 많이 걸려서 올라온 길 그대로 다시 내려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올라가는 길이 워낙 힘들어서 내려가는 길은 쉬울거라 생각했지만 급경사는 올라가는 사람이든 내려가는 사람에게든 공평하게 힘들다. 한 발 내릴 때마다 ‘어이쿠’, ‘아이고’ 소리가 입에 루프스테이션을 달았는지 반복적으로 나온다. 까마귀가 ‘가냐?’라는 줄 산을 타고 구름이 넘어오는 것은 정말 … 더 읽기

한라산 영실 코스 등반, 윗세오름 대피소-1월 19일, 제주도-Yeongsil course in Jeju, South Korea

눈 쌓인 산비탈 아래 통나무 대피소와 넓은 데크 광장에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분명 가족 여행이란 타이틀로 시작한 여행인데 시작 처음부터 극기 훈련이다. 엄마는 모르는 아줌마한테 초코바 얻어먹고 누나는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한라산은 여행에서 뺄 걸 그랬나하고 머리가 복잡하게 계산하는 찰나에도 위장은 먹을게 없으니 내놓으라고 소리를 지른다. 배가 고파서 초코바를 꺼내 먹으려고 하니 대피소에 도착한다. 대피소 위치는 분명 대피를 잘하기위한 곳보다는 먹을게 가장 잘 팔릴 곳에 설치한게 분명하다. … 더 읽기

속초 아바이순대집, 신다신-속초에 오면 반드시 와야하는 곳 20170619

오징어순대, 아바이순대, 그리고 빨간 양념 무침이 함께 담긴 크고 넓은 접시.

지난번 동해안 종주할 때 들리지 못했던 아바이순대 골목을 이번에는 꼭 들리겠노라 다짐을 했다. 속초행 버스 안에서 잠도 안자고 계속 검색해서 얻은 정보로는 ‘신다신’이란 가게가 가장 괜찮다는 평이 많았다. 원래는 ‘다신식당’이었지만 앞에 새로울 ‘신’이 붙어서 ‘신다신’으로만 불리는 이름부터 특이한 곳이다. 속초 아바이순대 골목에서 파는 음식들은 전부 함경도 음식들이다. 아, 물론 다 가본 것도 아니라서 전부라고 확실히 말하긴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