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빗 버거, 샌디에이고 로컬 햄버거 가게-2024년 1월 6일, 샌디에이고-Habit Burger Grill in San Diego, United States

올드타운 구경 중에 올드 타운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멕시코 스타일의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을까 했지만, 혼자 먹기 부담스럽기도 하고 저녁으로 해빗 버거를 먹으려고 꾹 참았다. 혼자 밥 먹는 것도 눈치 보는 걸 보니 프로 혼밥러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친구 말로는 인앤아웃보다 더 좁은 지역에서만 파는 로컬 브랜드라고 한다.

밤에 불이 켜진 해빗 버거 그릴 매장의 외부 전경

매장에 들어갔는데 저녁 시간치고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맛이 없는 건 아닐까 살짝 걱정했다. 키오스크로 오리지널 차버거 세트를 주문했는데, 세금 포함해서 13.24달러가 나왔다. 요새 환율을 생각하면 패스트푸드 햄버거 한 끼치고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햄버거 세트 메뉴 주문 내역과 결제 금액이 띄워진 무인 주문기 화면

카운터 위로 메뉴판이 보이고 안쪽 주방에서 조리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매장 자체는 붐비지 않고 조용해서 여유롭게 혼밥하기에는 딱 좋은 분위기다.

다양한 메뉴가 적힌 메뉴판과 직원이 일하고 있는 매장 카운터 및 주방

한쪽 벽면에는 브랜드가 처음 시작된 산타바바라 풍경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미국은 이렇게 전체적으로 볼 게 아니라 지역마다 특색 있는 로컬 매장들이 달라서 그 깊이가 상당히 넓은 것 같다.

산타바바라 문구가 적힌 벽화와 붉은 조명이 있는 매장 내부 좌석 공간

매장 한편에 주문용 키오스크 여러 대가 나란히 서 있다. 복잡하게 재료를 빼거나 추가하고 싶다면 여기서 여유롭게 커스텀해서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노란색 벽면 앞에 나란히 설치된 세 대의 무인 주문기

음료는 빈 컵을 받아서 디스펜서에서 직접 따라 마시는 방식이다. 코카콜라 말고도 몇 가지 음료가 더 준비되어 있어서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코카콜라 탄산음료 기계와 아이스티가 담긴 디스펜서가 있는 음료대

드디어 오리지널 차버거와 감자튀김 세트가 나왔다. 비주얼은 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데, 한 입 먹어보니 구체적인 맛이나 식감이 평범한 패스트푸드 햄버거와 큰 차이가 없다. 감자튀김도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익숙한 맛이다.

쟁반 위에 놓인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그리고 해빗 버거 로고가 그려진 종이컵

치즈가 녹아내린 패티와 채소가 들어있는데, 인앤아웃처럼 가격과 맛이 넘사벽이라고 생각될 정도는 아니다. 많이 기대하고 왔는데 내 입맛에는 조금 평범해서 아쉽다. 그래도 미국 로컬 브랜드를 체험해보겠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녹은 치즈와 양상추 등의 속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간 햄버거를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
식당 내부에 마련된 셀프바에 할라피뇨, 노란 고추, 종이컵, 각종 소스와 케첩 디스펜서가 놓여 있다.
나오니깐 올드카가 떡하니 있다. 누구껀지 모르겠는데 올드카의 고장답게 재미난게 그냥 길에 널려있다.밤시간대 야외 주차장에 빨간색 2도어 스포츠카가 주차되어 있다.
밤시간대 야외 주차장에 검은색 클래식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