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 육전, 광주육전

학원 다닌답시고 중학교때 자주 온 논현동인데 그 때도 영동시장은 뜬금없이 강남 한복판에 생선 비린내가 풀풀나는 시장이었다. 지금은 예전이랑은 비교가 안되게 깔끔해졌지만 그래도 갑자기 바뀌는 분위기가 어찌보면 재밌고 어찌보면 당황스럽다. 영동시장에도 터줏대감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광주육전집이다.

위치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집은 줄은 커녕 파리만 날리고 있지만 광주육전은 여기저기서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로 30분은 기다린다는 생각으로 와야 한다. 그나마 오늘은 좀 빨리 자리가 나서 앉았다.

광주를 한 번도 간 적이 없어서 실제 광주의 육전이 이런지 모르겠지만 계란 옷을 입힌 육전을 달달한 간장에 찍어 파무침과 함께 먹는 맛은 서울에서 흔히 보기 힘들다. 육전을 파는 집도 드물지만 여기처럼 분위기까지 막걸리를 시킬 수 밖에 없는 집은 장서는날 정도만 기억이 난다. (장서는날도 시장 분위기는 아니라 막걸리의 거친 맛의 분위기는 아니다)

투명한 비닐 천막이 쳐진 식당 외부와 불이 켜진 하얀색 세로형 간판
광주육전 간판이 걸려 있고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식사 중인 식당 모습
언제 가야 자리가 비어있을지를 생각하기 힘든 맛집이다
벽에 붙어 있는 식당 메뉴판으로 다양한 전과 안주류의 가격이 적혀 있다.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논현동인것을 고려한다면 비싼 것도 아니다.
나무 도마 위에 올려진 고기전과 파무침, 양념장, 그리고 막걸리가 담긴 그릇
먹음직스럽게 부쳐진 고기전이 나무 도마 위에 쌓여 있고 옆에 파무침이 곁들여져 있다.
가운데 간장에 찍어 파무침을 얹어 싸먹는 맛이 기가막히다
식당 테이블 위에서 일행들이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하는 흔들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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