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를 이태원에 구해서 요즘 이태원을 가는데 정말 예전과 다른 한파를 느낀다. 적어도 외국인이라도 많았던 이전과 달리 외국인도 여행객보단 로컬의 느낌이 나는 외국인만 있고 한국인은 전혀 없다. 길이 썰렁하고 스산한 느낌까지 드는데 가게도 텅텅 비어있다. 아마 현상 유지하기는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지나가면서 들 정도니 이태원을 어떻게 되살릴지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
이런 이태원에서 식사를 하려고 보면 1인분을 파는 곳이 드물다. 그래서 발길 따라 걷다가 찾게된 곳이 이태원 매운우동집이다.
일본 느낌
일단 가게가 작다보니 1인분은 무조건 팔 것 같고 슬쩍 보니 주문도 키오스크라서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예 1인용 테이블이 있어 이태원에 혼자 밥을 먹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다.
메뉴는 우동과 김밥뿐인데 즉석 우동은 뭔가 아쉬워서 오뎅우동으로 주문했다. 메뉴가 여러개가 아니라서 키오스크를 사용해도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 물론, 기준은 서브웨이 키오스크다.
심플왼쪽이 1인석오뎅 우동
처음 받아 봤을 때는 그닥 특색이 없어보였다. 별로 매워 보이지도 않고 다대기도 숟가락 반 개 정도뿐이라서 아무생각 없이 비벼서 한 입 먹었다. 그런데 왠걸… 매워도 너무 맵다. 위가 쓰릴 정도로 매운 맛에 고추기름도 들어갔는지 국물도 너무 맵다. 맵찔이라서 매운 것을 잘 못먹는데 완전 제대로 걸렸다. 이마에서 땀이 송글송글이 아니라 폭포수처럼 떨어지기 시작하고 감기 환자도 코가 뻥 뚫릴정도로 콧물이 쉴새없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