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서초 일본면 전문점, 진가와 서초점

요즘 코로나로 인해 점심 회식을 하고 있다. 배달 음식을 엄청 시켜서 깔아 놓고 먹은 달도 있고 평소 가던 곳에 가서 못 먹어본 음식을 시키기도 했다. 오늘은 후자인 평소에 가던 곳이지만 비싸서 시켜 먹지 못했던 음식을 시켜봤다.

일단 진가와를 잠깐 소개하자면 나가사키의 면 명인이 시작한 약 300년 전통의 면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고 구글 형한테 물어보면 알려준다. 그래서 일본 방사능으로 인해 면 먹는 게 꺼림칙하면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이 가게의 가장 핵심인 면을 일본에서 가져온다.

일반적인 동네 우동이나 메밀이 아닌 독특한 면으로 인해서 이 동네 회사원들에게는 유명한 집이다. 면요리 치고는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인지라 조금 특별한 날에 먹어왔다. 그런 날에도 면을 먹었지 코스요리는 먹어보지 못했다. 오늘은 회식이니 다들 일말의 부담 없이 그 코스요리에 도전했다.

진가와 일본면 전문점 간판이 걸린 건물 외관
스키야끼 우동 나베 정식과 진가와 가이세키 메뉴가 적힌 메뉴판
사시미 & 스시 정식 메뉴가 적힌 메뉴판
테이블 위에 놓인 앞접시, 수저, 두부, 단무지, 소스 등 기본 세팅
소바마끼와 연어, 흰살 생선 스시가 담긴 접시
연어, 문어, 흰살 생선, 전복 등이 담긴 모듬 사시미 접시
연어, 문어, 흰살 생선, 전복 등이 담긴 모듬 사시미 접시
새우, 고구마, 쑥갓 등 다양한 재료를 튀긴 모듬 튀김 접시
나무 테이블 위에 새우와 채소 튀김이 접시에 수북하게 담겨 있다.
무늬가 있는 둥근 그릇 안에 맑은 소스와 날계란이 들어 있다.
휴대용 가스버너 위에 얇게 썬 생고기와 두부, 채소가 담긴 전골 냄비가 올려져 있다.
전골 냄비 안에 붉은 생고기와 겉을 구운 두부, 쑥갓이 가지런히 담겨 있다.
대나무 발이 깔린 둥근 접시 위에 하얗고 얇은 면이 둥글게 말려 올려져 있다.
가스버너 위에서 고기와 채소가 든 전골이 끓고 있고 주변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어두운 색의 작은 그릇에 콩가루와 시럽이 뿌려진 둥근 아이스크림이 담겨 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이라면 고노와다(해삼내장)에 회를 찍어 먹는 부분과 스키야끼다. 일단 회의 숙성의 정도와 익힘의 정도가 아주 좋아서 먹기 편하다. 이렇게 먹기 좋은 회를 고노와다에 찍어 먹으니 완전히 다른 맛이다. 찍어 먹어도 보고 그냥 간장에 찍어도 보았는데 낮술이 강하게 생각나는 별미다.

스키야끼는 우선 날계란을 깬 것을 주는데 젓가락으로 신나게 쉐낏쉐낏하며 고기와 야채가 익기를 기다린다. 물이 갑자기 막 생기면서 고기들이 익어가면 건져내서 휘저은 날계란에 묻혀 먹는다. 동네마다 재료도 다르고 먹고 나서 밥을 볶느냐 면을 삶으냐도 다른데 면이 특별한 집답게 면을 넣어 먹는다.

이 집의 장점인 면요리를 제대로 못느낀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상당히 괜찮은 코스요리다. 물론 4만 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 있겠지만 특별한 날에 호텔 레스토랑을 가는 것처럼 아주 큰돈은 쓰기 부담스러울 때 가기 좋은 레벨에 위치해있다.

 


아래는 그 전에 가서 이 집의 메인인 면요리를 배 터지게 혼자 먹었을 때 찍은 사진들이다. 면 정식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진가와를 즐기고 싶다면 면 정식을 추천한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면을 일본에서 수입해오기 때문에 일본 방사능에 대한 걱정이 별로 없다면, 혹은 이번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한다면 추천한다.

어두운 저녁 거리에 불이 켜진 진가와 식당의 외부 모습이다.
다양한 정식 메뉴와 가격이 적힌 식당 메뉴판 페이지
돈카츠, 소바 등 여러 정식 메뉴가 사진과 함께 안내된 메뉴판
세 가지 종류의 면 요리와 초밥, 튀김이 함께 나온 정식 한 상
참깨 소스 같은 걸쭉한 국물에 새싹채소가 올려진 면 요리
새우튀김이 올라간 맑은 국물의 소면과 다른 두 가지 면 요리
김밥 한 알과 연어, 흰살 생선 초밥이 담긴 직사각형 접시
새우, 고구마 등 여러 가지 재료를 튀겨낸 모둠 튀김 접시
세 가지 면 요리와 초밥, 튀김, 밑반찬이 쟁반에 가득 담긴 모습
나무 테이블과 의자, 가림막 커튼이 있는 깔끔한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삼미소면 정식을 먹으면 이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음식을 한 방에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배가 너무 부르고 너무 비싸다. 3명이 가서 삼미소면 하나 시켜 먹는 게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위장이 작은 사람은 저 중에 하나 먹으면 배가 다 차 버릴 것이다. 그래도 운동하고 나서 너무 배가 고팠는지 거의 다 먹긴 했다. 소면이 워낙 부드럽고 아무 거리낌 없이 목을 통과해 버린다. 정말 소면에 기름칠한 거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부드럽다. 이 집 소면은 정말 추천한다.


추가로 사시미 스시 정식

레몬이 얹어진 차가운 국수와 모둠회, 초밥, 튀김이 한 쟁반에 정갈하게 담긴 정식 차림입니다.
맑은 간장 육수에 얇은 면이 담겨 있고 파와 레몬 조각이 고명으로 올라간 국수입니다.
직사각형 무늬 접시 위에 흰살 생선 초밥, 연어 초밥, 메밀면으로 싼 김밥이 한 개씩 놓여 있습니다.
연어, 참치, 껍질이 있는 흰살 생선회가 레몬, 무순과 함께 접시에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