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님 사인회-출간 기념 사인회와 책 사인 20251118

29년이란 긴 암흑기를 거치던 LG 트윈스를 무려 두 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염경엽 감독님이 책을 출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침 사인회를 하신다길래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헐레벌떡 교보문고 강남점으로 달려갔다. 도착해서 바로 책을 구매하고 사인회 장소로 향했다.

교보문고 강남점에 설치된 엘지 트윈스 염경엽 감독의 출간 기념 사인회 현수막과 책이 놓인 테이블

현장에는 벌써 20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책을 들고 줄을 서서 감독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나와 같은 마음으로 달려온 팬들인 것 같다. 기다리면서 폰으로 며칠 전 2024년 11월 13일 대한민국 vs 대만 프리미어 12 리뷰 (3:6 패배) 글을 보며 씁쓸해했던 기억이 겹치며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쨌든 우리 감독님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지루할 틈은 없었다. (뻥이다. 기다리다 지루해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셨다)

현수막 앞 테이블에 앉아 책에 사인을 하고 있는 염경엽 감독과 사진을 찍는 사람들

드디어 내 차례가 다가와서 감독님과 마주하게 되었다. 특별히 긴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사진도 같이 찍어주시는 모습이 참 좋았다. 팬서비스도 열심히 하는 감독이라니.

사인회 테이블에 앉아 미소 짓는 염경엽 감독과 그 옆에서 박수를 치는 직원

기분 좋게 사인을 받고 돌아서서 책을 봤는데 이름을 잘못 적어주셨다. 내 이름이 장문석이 아닌데 당당하게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뇌 정지가 왔다. 다시 가서 수정해달라고 말씀드릴까 잠시 고민했지만,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고 이것도 나름의 에피소드다 싶어서 그냥 그대로 간직하기로 했다.

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 책 표지에 은색 펜으로 적힌 염경엽 감독의 친필 사인

비록 내 진짜 이름이 적힌 사인본은 아니지만, 영원히 기억에 남을 강렬한 책이 생긴 것 같다. 내년에도 우리 팀 잘 이끌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