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복고가 다시 유행을 하는 시기라 그런지 식당도 7,80년대 스타일로 인테리어를 하는 집이 보이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15년 전 위생적이지 않았던 동대문 닭칼국수 집 (전에 다시 가보니 현재는 좋아졌다)이나 그냥 정말 인테리어고 뭐고 신경 안쓰는 오래된 집이 생각나서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더 기분 나쁜 단점이 있다. 오늘은 그런 레트로 스타일의 가게인 청류벽에서 송년회를 했다.
청류벽은 오픈된 주방과 깨끗한 내부로 걱정하지 않고 레트로 스타일을 잘 즐길 수 있다. 인테리어만 좋은 것도 아니고 음식도 맛있다. 딱 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 하나를 꼽는다고 한다면 ‘들기름막국수’이다. 시큼한 육수와 함께 주는데 육수를 많이 붓지 않고 7-8 숟가락 정도만 넣고 자작자작하게 먹는 것이 맛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보니 감자전에 굴까지 먹었는데 감자전은 보쌈을 다들 배불리 먹어놓고도 금새 사라졌고 굴은 먹으면서 신선한 맛이 느껴져 기분이 좋았고 먹고나서도 아프지 않은 것을 보니 정말 신선한 굴을 파는 것 같다.








깜빡하고 실내 인테리어는 찍지 않았는데 가보면 응답하라 시대로 돌아온 느낌이다. 음식도 맛있고 인테리어도 조금 독특하다보니 사람이 많다. 먹는 중에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아무래도 보쌈이다보니 회전율이 빠르지는 않아보인다. 강남이야 워낙 맛있는게 많아서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강남에 들리면 자주 가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