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라 가족모임을 하였다. 어디 근사한 곳을 갈까 고민하다가 너무 멀리 가지 말자는 의견에 따라 대로변에 있는 한짝을 방문했다. ‘한우 짝갈비’에서 한 글자씩을 따온 한짝은 굽는 메인 메뉴가 딱 하나다. 안심을 먹을지 등심을 먹을지 고민 할 것도 없이 갈비살을 몇 인분 먹을지만 고민하면 된다. 거기에 육회를 주문하고 된장찌개도 하나 냉면도 나중에 하나 시켰더니 메뉴판에 있는 것 중에 계란찜 빼고 전부 다 시켰다. 고기도 좋지만 요리도 괜찮아서 모든 메뉴가 다 괜찮은 몇 안되는 집이다.









양념 갈비라서 양념 냄새가 아주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거의 나지 않는다. 생고기의 잡맛만 딱 없애주는 정도다. 비슷한 것을 어디서 먹은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버드나무집이였던 것 같은데 가격차가 거의 두 배다. 육회도 먹으면서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몇 일 전 서초동에서 육회를 먹었는데 새벽 시간이었다 하여도 잡내가 나서 먹고 배탈나는 것 아닌가 걱정되었는데 오늘 먹은 육회는 상당히 깔끔하다. 된장찌개도 한남동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된장찌개를 만원에 팔지만 사이드 메뉴 가격으로 판다. 냉면은 그냥 동네 냉면이었다.
별 다른 인테리어가 없지만 고기와 된장찌개만으로 정말 괜찮은 가게다. 단점이라면 주차가 안되서 대로변에 차를 세워야 한다는 점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