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막국수, 천서리 막국수-무더운 여름에 지나가다가 한 번 들리기 좋은 막국수집 20250816

한여름 무더위에 경상도나 전라도 쪽으로 운전해서 내려가다 보면 딱 여주 쯤에서 배가 고파지기 시작한다. 휴게소 음식은 그닥 끌리지 않을때 여주에 막국수를 잘한다고 소문난 집이 천서리 막국수에 들어가면 된다.

천서리 막국수라고 적힌 간판이 있는 식당 외관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이 꽉 차서 북적북적한 분위기였다. 더운 날씨에 다들 시원한 면을 찾아서 온 느낌이다. 그래도 메뉴가 메뉴인지라 회전율이 빨라서 금방 자리를 잡고 앉을 수 있었다.

식당 내부에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식사하는 모습

막국수만 먹기는 왠지 아쉬워서 찐만두도 한 접시 주문했다. 겉보기에는 피에 메밀이 들어간 것 같은 색깔인데, 막상 먹어보면 꽤나 평범한 고기만두 맛이었다. 그닥 특별할 건 없지만 면 요리에 곁들여 먹기에는 무난한 선택이었다.

금속 접시에 담긴 둥근 모양의 만두 다섯 개

메인으로 나온 막국수는 살얼음 낀 육수에 김가루와 양념장이 듬뿍 올라가 있었다. 면이 두 덩이나 말려 있어서 혼자 먹기에 충분히 양이 많았다. 푹푹 찌는 날씨에 땀이 폭포수처럼 흐르다가도 차가운 면을 들이켜니 더위가 좀 가시는 기분이다.

금속 그릇에 담긴 두 덩이의 메밀면과 김가루, 양념장

그렇지만 막상 맛 자체는 엄청난 특색이 있는 막국수는 아니다. 솔직히 말해서 멀리서 이 막국수만 먹으려고 일부러 찾아올 만한 맛은 아닌 것 같기도. 그래도 이 무더운 날씨에 살얼음 띄운 막국수가 소중하긴하다.

여주에서 막국수로 유명한 집이 여기뿐이라 소문이 좀 크게 난 것 같다. 굳이 찾아가기보다는 밑에 지방으로 내려가는 길에 동선이 맞는다면 가볍게 들러서 시원하게 한 그릇 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