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글리파다-6월 8일, 아테네-Glyfada again in Athens, Greece
2017. 6. 4.
오전 중에 도착할 것이라 예상했던 내 계획과는 달리 세 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하고 말았다. 그래도 오늘은 하루 종일 바닷가에서 뒹구는게 일정이라서 마음 편히 도착했다. 편한 마음처럼 포스팅도 편하게 글 없이 그냥 사진만 올려야지. 막 군대 다녀와서 몸 좋은 남자 B! 이 아저씨 정말 수영 잘한다. 난 지중해 건너는 줄. 물이 어느정도 깨끗한지 전에 사진은 잘 안보였던거 같다. 좀 있으니 도착한 여자 A 둘이 화보 찍는 줄 해가 너무 좋아서 조금이라도 역광에 걸리면 어두컴컴하게 나온다. 사진 찍을 줄 모른다는게 딱 느껴지는 한 장. 나이 들어 이런 곳에서 선탠하며 하루를 보내면 정말 좋겠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지만 여기는 노인을 위한 바다는 될 듯 하다. 물론, 비싼 동네라 돈이 있어야 한다는건 불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