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텔 조식 귀국하는 날. 아침식사 제대로 못하고 대충 떼운 적이 많았는데 가기 전에 제대로 호강하고 간다. 이 호텔 욕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니깐. 일류 호텔답게 상당히 청결하다. 그리고 집어먹을 것들도 그에 맞게 적당히 있다. 다 먹으려면 너무 배부르기 때문에 못 먹을 것 같다. 처음부터 여기로 잡았으면 조식먹고 점심에 먹을 것도 좀 싸가지고 가서 저녁에 잘 먹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귀국 부랴부랴 공항으로 왔다. 신기하게도 그렇게도 막히던 아침 출근 러시아워도 돌아가는 날은 없다. 잘가라로 서비스해주는건가? 시드니 공항에는 샤워실이 있다. 인천공항 외에는 본 적이 없었는데 조금 놀랍다. 지금 시드니에서 상당한 인기라는 하바이아나스 쪼리. 브라질산인데 싸고 예쁘다. 나도 하나 샀는데 전혀 돈 아깝지..
면세점에서 신나게 쇼핑한 물건들을 호텔에 두고 나니 이제 좀 살 것 같다. 짐만 봐서는 보따리 장사꾼이라고 해도 믿을만큼의 양이다. 작작 살 걸 그랬나... 이번 출장 와서 심심하지 않고 하루하루 즐겁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용완이가 함께 해줘서다. 신세진 것도 많아서 가기 전에 저녁은 근사하게 내가 한 번 쏘기로 했다. 그리고 가기 전에 반드시 호텔 구경은 꼭 시켜주고 싶었다. 진짜 이 호텔 너무 좋다니까? 진짜 이런 호텔 처음 들어 와 본다.. 피어 몬트 브릿지 위에서 본 시드니 야경. 기존에 트램도 있어서 굉장히 복잡했던 다리였지만 '음악'을 컨셉으로 전부 없애고 대신 음악이 흐르는 무드가 넘치는 다리고 만들었다. 코클 베이 와프(부두) 안에 있는 고래. 출발할 때부터 고래를 보여주겠다고 해서..
시드니 한인 면세점 일도 일찍 끝났겠다 선물 사들고 귀국할 생각에 면세점을 들렸다. 오기 전부터 화장품 좀 사오라고 주문 받은 것도 있고해서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면세점으로 갔다. 내가 못찾는 것인지 시드니 안에 일반적인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따지면 현지인이 하는 면세점을 못찾겠다. 롯데면세점이나 신라면세점이 있을 줄 알았는데 촌놈이 또 헛물켰다. 외국나가면 한국인 조심하라던데 여기는 괜찮은가.. 걱정부터 된다. 위치는 시드니 시내 한복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척척가야 하지만 시드니 오기 전에 이 동네 공부도 하나도 안하고 즉흥적으로 다니자니 저녁에 용완이를 만나기로 해서 가장 쉽고 힘든 도보를 택했다. 이제는 하도 걸어다녀서 그런지 30분 거리는 그리 힘들지도 않다. 도착하고 보니 살 만한 품목은 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