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estic trip

Domestic trip/22:서귀포 위미에 있습니다

제주 1년살이 마무리하는 일년살이 팁

20년 11월부터 21년 11월까지 제주 살이를 해봤다. 처음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회사에 가서 거의 대부분 제주에 있다가 8월에 회사를 옮기면서 친구들에게 방을 빌려줬으니 정확히 말하자면 1년 살이는 아니다. 그래도 조언까지는 아니지만 느낌 정도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정리하는 김에 몇 가지 주제로 글을 써본다. 제주에서 차는 필수 제주 여행을 다녀왔다면 알겠지만 제주는 차가 없으면 굉장히 살기 힘든 곳이다. 방을 빌린 동네에서만 몇 날 며칠이고 있겠다면 없어도 괜찮지만 마트도 가야 하고 여행지도 간간히 가주려면 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어떤 사람들은 차를 제주에서 빌리려고 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서울에서 가져오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차를 굉장히 아끼는 사람이라면 바닷바람 때문에 가져오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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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돌개, 가는 길도 아름답고 도착한 외돌개는 공원이 잘 되어 있어 기분이 좋아지는 곳-5월 15일

점심밥 잘 먹고 움직인 곳은 외돌개다. 바로 보고 사진 찍고 돌아가는 곳인 줄 알았는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책로를 쭉~ 걸어야 한다. 그런데 이 걸어가는 길이 상당히 예쁘다. 올레길과 겹쳐서 그런지 길도 잘 정리되어 있고 풍경도 좋아 원래 걷는 속도보다 훨씬 느리게 갈 수밖에 없는 길이다. 친구들과 걸어가니 근황도 이야기하고 헛소리도 하며 걸었더니 풍경은 모르겠고 수다 떤 것만 기억난다. 걸어 걸어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가 되면 탁 트인 공원이 보인다. 외돌개를 볼 수 있는 공원인데 외돌개보다 이 공원이 더 마음에 든다. 근처 슈퍼에선 시원한 캔맥주도 팔아서 작은 캔 하나 마시며 풍경을 보면 더 즐겁다. 물론, 쓰레기는 직접 가져가서 숙소로 외돌개를 사진으로 봐도 좋지만 외돌개 주변에 도는 와류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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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소깍, 유유자적 뱃놀이하기 좋고 살짝 하롱베이 느낌도 나는 서귀포의 명소-5월 15일

서귀포에 여러 관광지가 있지만 액티비티를 할 곳은 해변 외에는 없다. 아주 대단한 액티비티는 아니지만 쇠소깍에서는 카약을 타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애들도 좋아하고 연인끼리 가면 정말 좋을 텐데 아쉽게도 난... ㅠㅠ 쇠소깍은 올레6길 중 일부여서 길도 잘 닦여있다. 우선 주차를 무료주차장에 하고 바다를 보면서 길을 걸으면서 쇠소깍을 위에서 본다. 민물과 바닷물이 신기하게 만나는 곳이라서 물 색도 독특하고 바위들의 모양도 심상치가 않다. 계곡 같다가도 어느샌가 바다로 보인다. 걷기에 무리가 없는 거리여서 사진을 찍으며 나무들이 보내주는 좋은 산소와 기운을 받으며 한 번 걸었다면 이제 표를 예매하고 카약을 탄다.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끔이지만 성수기라면 탈 수 있는 정원이 다 차서 타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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